I. 파견대학
1. 개요
교토대학은 동경대와 버금가는 일본의 2번째 대학으로, 쿄다이라는 이름으로 보퉁 줄여서 불립니다. 교토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적 이유도 포함하여 요시다 신사와 인접하여 있습니다.
제가 참석하였던 KUINEP 프로그램은 일본어 실력을 보지 않고 영어만으로 선발하는 과정으로, 저 같은 경우 토플을 이용하여 합격하였습니다. 컷은 80점부터 였으므로 그리 높은 점수가 아니어도 됩니다.
KUNIEP 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종합인간학부로 배정됩니다. 종합인간학부는 교토대가 종합적인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학부로, 소위 말하는 리버럴 아츠에 해당하는 교과목들을 넓고 얕게 배우는 학부입니다. 현지에서의 별명은 히마닌겐(여유로운 인간학부)로, 커리큘럼은 대부분 널널합니다.
저같은 경우 연 2회 열리는 JLPT에 응시하기가 어려워, 크닙으로 가게 되었지만, 영어로 진행되는 강좌들이 대게 교양 위주이고 흥미로운 과목이 없어보여 타 단대의 전공과목을 수강하길 희망하였습니다. 다행이도 우리학교의 초안지와 같은 제도가 있어, 타 단대의 수업도 이후에 사인을 받아서 수강하는 것이 가능하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종합인간에서 필수인 과목만 듣고, 나머지는 원 전공인 문학부와 공학부에서 수강하였습니다.
일반 수업 이외에도 우리학교의 언교원에 해당되는 기관에서 언어수업도 들을 수 있는데, 공부를 강제할 수 있다는 것 말고는 그리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수강을 하려다 취소하였습니다. 최초에 가게 되면 일본어 시험을 치고, 일본어 능력에 따라 언어 수업 추천을 받아 신청하게 됩니다. 물론 본인의사에 따라 수업 변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지에 가게되면 지겨울정도로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되니, 시키는 대로 하다보면 해야할 걸 빼먹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쿨라시스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신청합니다. 그러나 교환학생들의 경우 개강후 3주 이후에나 신청세션이 열려, 그 이전까지는 그냥 수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초안지를 여기저기서 받았으나, 이게 전산에 빨리 등록되지 않아서 초반에 공지를 받아보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후로도 휴강 공지는 타대생이고 교환학생이라 그런지 계속해서 오지않아.. 가끔 교실에 갔다가 다른 일본인 친구를 통해서 휴강을 아는 일이 잦았습니다.
기숙사는 가장 좋은 요시다료 신관이 최선입니다. 교내에 있어서 위치가 아주 좋고, 교토 시내로의 접근성도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사설 기숙사인 미즈키가 가장 가까운데, 요금이 비싼 편이고(4만엔 정도라고 들음) 시설 규정이 빡셉니다. 그다음으로 슈가쿠인이 기숙사비도 저렴하고(18000엔 정도) 거리도 자전거로 20분 정도로 적당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미사사기에 살았는데, 학교와 기숙사 사이에 산이 있어서 아침에 자전거로 30분 가랑 걸렸습니다. 그리고 교토라기보다 위성도시에 가까워서, 생활권이 분리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미사사기라던가 기타카잔 같은 조용한 마을을 산책하는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우지 기숙사가 있는데 우지는 다른 시 입니다. 1시간 가까이 걸리며 다른 학생들과 격리된 삶을 살게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Utako FUJITA
International Education and Student Mobility Division
Education Promotion and Student Support Department
Kyoto University
Yoshida Honmachi, Sakyo-ku, Kyoto 606-8501 Japan
TEL +81-75-753-2546 Fax +81-75-753-2562
ryuga-exchange@mail2.adm.kyoto-u.ac.jp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8개의 강좌를 수강하였습니다. contemporary philosophy in Japan, Japanese classical literature,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Japanese politics, キリスト?思想?究, プログラミング言語, 宗?哲?, 宗??
였습니다
contemporary philosophy in Japan, Japanese classical literature,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Japanese politics는 크닙 학생을 위한 영어 강의였고, 나머지는 문학부 3개, 공학부 개입니다. 크닙 수업에서 그다지 흥미로운 과목은 많지는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일본스러운 과목들만 꼽아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중 일본고전문학은 짧은 시간에 전체를 다 훑으려보니(만요슈부터 마쿠라노소시 정도까지) 너무 얕게 배워서 별로였습니다. 일본현대철학은 소조 오모리라는 일본현대 분석철학의 거장을 중심으로 하는 수업이었고,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일본사상사가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교수가 영어가 모국어이기에 전달력이 좋기도하고 일본 지성사를 제3자의 관점에서 잘 볼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번학기는 고대~중세 사상을 중심으로 하였는데, 다음 학기에는 중세 이후부터 근대까지의 사상을 다룬다고 합니다. 일본정치는 정치 개론같은 느낌이면서도, 일본에 정치의 전개와 특성에 대해 깨알같이 잘 짚어준 수업이었습니다.
프로그래밍언어는 서울대의 프로그래밍 언어 보다는 좀 더 쉬운, 프로그래밍 원리 정도 수준의 수업이었습니다. c 와 java와 ocaml 로 간단한 트리 류를 만들 수 있는 정도면 수강하기에 충분합니다. 종교학 수업은 종교학 개론으로 서울대와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에 들었는데, 단순 강의식이었지만 알차게 짚어야 할 것들은 다 짚고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학기가 2학기 강의라 종교 이론위주로 다루었습니다. 종교철학은 존힉의 종교철학을 영어버전을 번역/윤독/세미나를 하는 거였는데 영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도가 극단적으로 느리므로(매 수업당 letter 크기 책 3바닥 정도) 따라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기독교사상연구가 가장 첼린징한 과목이었는데, 이 분야의 거장이신 교수님이 강의를 직접 진행하셨습니다. 종교와 철학의 역사적 교류와 전개를 다루었는데, 교수님이 박사논문을 쓴 틸리히의 고전적 종합을 기반으로 하여, 일본스러운 관점이 잘 녹아나는 상당한 수준의 강의였습니다. 출석부를 보니 대학원생도 상당수 있었기도 했습니다.
교토대는 종교학이 종교학과와 기독교학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교수진도 서울대에 비해 충분하고 강의도 매우 다양하게 많이 열려, 들어볼만한 과목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도 일본어 실력에 한계를 느껴 4개 이상 수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이정도로 수강하였습니다.
컴퓨터공학의 경우 공대라기보다 이과에 속하여, 정보학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교과목들도 커리큘럼을 훝어봤을 때 공학보다는 소프트웨어나 수학쪽이 보다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강한건 언어 쪽이지만, 교토대가 전통적으로 머신러닝이 강하므로 이쪽 수업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수강은 하지 못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일본어 언어 수업을 따로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계속 듣다보니 점점 실력이 상승하는걸 체감할수는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일상에서 영어를 8할, 일본어를 2할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 만나게 되는 친구들이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다보니, 영어 위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일본인 친구를 점점 사귀고부터는 영어와 일본어를 5할씩 정도 한것 같습니다. 두 언어 다 점점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본어의 경우 지역이 교토다보니 사투리를 배우게 되는데, 뭐 나름 재미있게 사용했습니다.
3. 학습 방법
학습 요구량이 서울대에 비하면 거의 없다시피 한 수준입니다. 절대평가에 중간고사는 없고 기말은 시험이나 레포트 하나이며, 일주일에 수업은 2학점 기준 1회입니다. 따라서 공부를 할 일이 그리 많지 않으며, 가 끔 할 때는 기숙사나 도서관에서 하였습니다. 카페의 경우 대부분의 카페가 무료 와이파이가 없어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했습니다. 교토 시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찾아볼 수 있는 카페는 스타벅스밖에 없습니다. 정말 열심히 찾아봤는데 스타벅스말고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코메다 커피 중에 가끔 와이파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교토에 있는 코메다에는 와아파이가 없었습니다. 헤이안진구와 산조에 스타벅스가 있어 애용했습니다.
교토대의 학생들은 수업에 충실한 편은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출석률이 굉장히 낮으며(보통 50% 이하), 시험만 치고 가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리스도교 연구 수업의 경우 마지막 수업에서는 저를 포함한 교환학생 2명만이 수업에 참석하는 일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취직에서 학점을 아예 보지않고, 교토대 정도 되면 취직에 보통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학점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근래에 A, B, C의 3단계 평가가 도입되었으며, 더 근래에야 A+ 가 생겼습니다.(A+/A/B/C 의 4단계 구분) 보통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돼지코 정도가 유용하고, 나머지는 기호에 따라 들고오면 좋습니다. 주변에 상점도 많고, 아마존의 경우 학생들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부분의 물품을 아마존 프라임으로 싸고 빠르게 구할 수 있습니다. 보통 공유기가 방에 없기 때문에 개인 와이파이를 위해 하나 들고오는 것도 좋습니다.
국제우편이 2~3일만에 오기 때문에 집에서 필요한 물품을 받기도 좋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시설은 이용해보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의무로 학생보험과 국민의료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의 경우 치과치료 등 한국에서 받을법한 치료들도 현지에서 보험료를 이용하여 적절한 가격에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은행은 6개월 교환학생의 경우 우체국(우정국)만이 계좌를 열어줍니다. ATM과 은행 지점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므로, 불편할수는 있지만 그래도 못갈 정도는 아닙니다. 장학금 수령이나 여러 공과금 납부 등을 은행을 통해 해야하므로 가까운 ATM과 지점(가령 교토역)정도는 알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구청(구약소)에 갈일이 초기에 많으므로 잘 준비해서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합니다.
통신요금의 경우 우리나라로 치면 헬로모바일같은 염가 통신사가 있는데, 그런 통신사에서 6개월 계약 개통을 해줍니다. 저는 OCN에서 했고, 빅카메라의 빅심에서도 가능합니다. 교토역에 있는 빅카메라에서 빅심을 팔며, OCN은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프리페이드 카드에 비해서 통신사 요금이 월등히 싸므로 구입하는 것이 이익입니다. 문자없이 데이터만 월 3기가에 월 1000엔 내외입니다. 저는 전화와 문자까지 가능한 걸 택해서 1600엔 정도였는데, 그래도 국내요금보다도 싸다고 느껴졌습니다.
교토의 대중교통은 지하철/버스/케이한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하철끼리를 제외하고 환승이 되지 않습니다. 가령 지하철과 케이한도 환승이 안되며, 버스와 케이한도 환승이 안됩니다. 게다가 이 모두를 어우르는 교통카드도 없기 때문에, 교통비로 상당히 지출이 일어납니다. 공히 230엔 정도로 1회 탑승하게 되는데, 통학과정에 환승이 있는 경우 바로 4~500엔 이므로 편도에만 5000원, 왕복 10000원을 하루에 교통비로 지출하게 됩니다. 때문에 교환학생 현지학생 모두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자전거는 신품이 기어가 없는 경우 10000엔 이하, 기어가 있는경우 15000엔 내외가 됩니다. 중고로도 많이 구입하는데, 대강 기어 없는 경우 4000엔 내외로 구입할수 있습니다. Erin 자전거 가게에서는 5000엔에 자전거 재매입 규정을 두고 자전거를 팔지만, 가격이 조금 더 있는 편입니다. 저는 미사사기 기숙사에서 언덕을 넘어다니다보니 기어가 있는 자전거가 필요했고, kod2라는 잡화마트에서 기어달린 자전거를 15000엔 정도 주고 구입하여 잘 타고 다녔습니다. 되파는게 문제였는데, 미사사기내 리사이클 샵에 가서 3000엔 정도에 팔 수 있었습니다. 학교 근처 햐쿠만벤 옆의 리사이클 샵은 가격을 너무 낮게 부르므로 거기에서는 팔지 않는게 좋습니다.
교토는 자전거의 도시이므로, 자전거를 사는 것이 생활 반경도 넓어질 뿐더러 삶의 질도 쾌적하게 합니다.
3. 여가 생활
주로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친구들 그룹과, 가입했던 서클 일본인 친구들 그룹에서 놀았습니다. 그 이외에 개인적으로 친해진 일본 분들이나, 원래 일본에 오기전부터 알던 일본인 친구들과 가끔 놀기도 하였습니다. 교환학생의 신분이다 보니 같은 신분인 외국 친구들과 놀고 친해지기 편합니다. 일본어가 가능하다면 현지 서클을 가입하는 것도 좋은데, 아쉽게도 일본 서클들이 외국 학생들에게 모두 개방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친목 중심의 운동동아리(Fleegarden) 에 우연하게 들게 되었는데,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습니다.
언어교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명과 하였는데, 한명은 금방 연락이 끊겼지만 나머지 1명과는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교토대에는 (구)요시다료가 있는데, 200엔만 내면 폐가 수준의 건물이지만 학생에 한해서 숙박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쓰러져 무너져가는 건물안에 들어가보면, 구석구석에서 꾀죄조한 교토대 학생들이 남녀할것 없이 플스를 하고있거나 자거나 고타츠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지 친구를 통해 요시다 료 내의 응접실 같은 곳을 가끔 이용하면서 같이 DVD를 보거나 이야기 하거나 하였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오사카 까지는 교토 역 기준 6~7000원이면 편도로 이동할 수 있으므로 놀러가기 좋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비싸더라도 한 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교토 도시 자체가 거대한 관광 지구입니다. 미슐렝 스타를 받은 맛집도 여러 군데 있으므로 찾아다니는 것도 재미입니다. tabelog 라는 일본판 맛집 앱이 있는데, 취향이 일본인적이긴 하지만 상당히 쓸모있습니다. 앱으로는 랭킹순 페이지를 돈을 내야만 볼수있는데, 웹으로는 무료로 랭킹순을 볼 수 있으므로 맛집을 저장해놓고 열람은 앱으로 하면 편리합니다. 교토는 스시와 돈까스는 오사카에 비해서 맛집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스시는 마루텐 스시의 가성비만한게 없으며, 돈까스는 학교 근처의 오쿠다와 미사사기의 숙돈을 제외하면 꼭 가야만 할만한 곳은 없습니다. 대신 우나기동이 좋은 곳이 여럿 있는데,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일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중 하나가 마쯔리입니다. 교토에서 사실 가장 유명한 마쯔리는 지다이마쯔리인데, 이것 자체는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전혀 재미있지 않습니다. 그 대신 가끔 있는 다른 종류의 마쯔리들 - 학생 제전이라던가 - 을 잘 찾아다니면 일본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교토 외곽의 작은 도시들의 마쯔리들이 볼것도 많고 시끌벅적한 마쯔리가 많습니다. 카메오카 마쯔리가 가장 좋았습니다. 절분때는 학교 앞의 요시다 신사에서 마쯔리를 하기도 합니다.
여유가 있을 때 야간버스를 타고 도쿄 관광도 하였습니다. 도쿄는 인구 약 3800만의 초거대 도시로, 방사능이 무섭지만 한 번 가보면 느끼는 바가 있는 도시입니다. 거대 자본 거대 인구라는 단어를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있다면 교토 내부의 유적지들도 상당한 즐거움이 됩니다. 고대~중세의 수도였던 교토 답게 온갖 역사속의 중요 장소들이 도심 한가운데 산재해 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 흔적들이 특히 많은데, 그 당시의 화려한 스타일을 많은 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유적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현재까지도 그 모습을 보전한채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교토 주변 도시들도 둘러보면 좋은데, 오쓰에서 비와호를 보는 것도 느긋하고 즐거웠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일본의 커피도 즐겨볼만 합니다. 우리나라와 미묘하게 스타일이 전반적으로 다른 감이 있습니다.
교토 시내는 너무 번화한 관광지이니 보다보면 질리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와도 정말 일본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구역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 신분의 이점을 살려, 학교에서 만나는 동년배의 학생들과 친하게되어 교감하는 것도 놓칠수 없는 기회일 것입니다.
식자재는 식자재 전문 마트들이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프레스코가 있다면 좋고, 없으면 교무슈퍼 등을 찾아보면 좋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여기에서 다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은 즐길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특히 교토는 일본 중에서도 특별한 지위를 점합니다. 개인이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서 일본을 즐기는 방법은 천가지 만가지가 있을 것이며, 사람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 저는 최대한 일본문화에 깊숙히 젖어들면서도, 동시에 교토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수업들을 챙기고자 하였습니다. 지금와서 반추하니 언제 그런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지만, 이 모든것이 제 안에서 소화되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