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토론토 대학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 위치하고 있는 대학교로 총 3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파견 갔을 때 서울대학교에서 토론토 대학교로 가는 학생들 모두 다운타운에 위치한 St. George 캠퍼스 (Faculty of Arts and Sciences)로 파견됐습니다. 토론토 대학교는 캐나다 최대규모이자 북미에서 하버드와 예일 다음으로 세번째로 많은 천 이백만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한 44개의 도서관 시설을 갖추고 있을만큼 대규모의 학교이며 캐나다 명문 대학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저는 2학기 파견이었는데 5월 초에 우선 Admission Package를 받습니다. 이때는 간단한 안내사항을 공지 받고 곧 수강신청과 관련된 메일이 갈 것이라는 안내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후 5월 말쯤 수강신청을 받는 메일이 옵니다. 저의 경우 다른 친구들은 메일을 받았는데 저 혼자 받지 않아 메일로 문의한 이후 꽤 늦게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다음 메일의 문제인 듯 보여 다음 메일을 연락을 주고받을 메일로 설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신청은 구글 독스로 이뤄지는데, 메일에서 강의 리스트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해주기 때문에 참고해서 6개까지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과목은 최대 5과목이지만 선 이수 조건이 은근 까다롭기 때문에 원하는 강의를 듣지 못할 수도 있어 6개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이렇게 리스트를 받고 교환학생 담당 사무실에서 대신 수강신청을 해줍니다. 그리고 1차 수강신청에 따른 결과를 메일로 안내한 뒤 2차 수강신청, 개강 이후에도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2차 수강신청부터는 이미 신청한 강의를 drop할 수 있는 구글 독스 양식도 함께 보내줍니다. 메일이 친절하기 때문에 수강신청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토론토 대학교는 교환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묵을 장소 문제였습니다. 다른 교환학생 분들이 후기에 썼듯이 tartu가 st. george 캠퍼스와 매우 가까운 off-campus dorm이지만 학교에서 정확히 안내를 해주는 바가 5-6월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저는 일찍 홈스테이를 구했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다른 한국인 교환학생들 중에서는 현지에 도착해서 1주일 동안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면서 방을 구하러 다는 경우도 있었고, 전화나 메일로 미리 tartu에서 방을 구하지 못했음에도 무작정 tartu로 찾아가서 방을 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모두 큰 어려움 없이 방을 구했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 알게 된 homestaybay라는 사이트에서 방을 구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한 방을 운좋게 구했지만 학교나 캐나다에서 공식적으로 관리해주는 사이트는 아닌 것으로 보여 다소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제가 살았던 방은 매우 큰 방이었고 아이 둘이 있는 가정집이었는데 거주+식비까지 해서 한 달에 800불을 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토론토 대학교로 파견 오는 교환학생들을 담당하는 부처의 이메일로 연락을 했습니다. UofT- Inbound Exchange <inbound.exchange@utoronto.ca> 그리고 담당자의 이름은 April Hoy입니다. 개강 이후에도 시간표 조정 때문에 Centre for International Experience 줄여서 CIE에 갈 일이 매우 많은데 담당자가 매우 친절해서 시간표 처리를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많은 교환학생들이 메일을 보내는 탓에 메일의 답장은 매우 느린 편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Social Inequalities
-사회학과 입문 강의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주전공이 사회학과이고 3학년 때 파견되었기 때문에 입문 강의를 수강해도 되는지 우려했지만 수업 부담이 적고 요구되는 영어 능력이 높지 않아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 존재하는 다양한 불평등의 양상과 구체적인 자료를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업 방식은 100% 강의로 이루어지고 수강 인원이 굉장히 많아 매우 큰 hall 같은 곳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교수님이 피피티를 제대로 완성해서 올려주지 않아 수업 중에는 슬라이드를 채우느라 바빴고 공부는 주로 교과서를 통해서 했습니다. 중간고사 두 번과 기말고사 한 번 그리고 수업 시간 외에 존재하는 tutorial 참여로 점수가 결정됩니다. 시험은 모두 다 객관식이고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개념, 세부적이고 덜 중요해 보이는 내용까지도 출제돼 교과서를 여러 번 읽으면 시험은 매우 쉽습니다. tutorial은 작은 강의실에서 조교님과 함께 하는데 토론 등을 하게 되지만 큰 부담은 없습니다.
Gender and Society
-서울대의 사회학과 전공 중에 젠더 강의가 열리지 않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100% 강의식 수업이었고 교과서 하나를 가지고 그것을 미리 읽어가고 교수님이 그 챕터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를 장려하고 학생들이 발표를 많이 해 수업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시험 두 번과 과제 두 번 그리고 사이트에 짧게 올리는 메모 4번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역시 주로 바탕이 되는 것은 교과서이기 때문에 교과서 개념을 잘 인용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은 객관식과 서술형으로 구성되는데 서술형도 1~2문단을 작성하면 되는 유형 5개? 정도와 길게 작성해야 하는 유형 1개가 있었습니다. 과제는 주제, 가이드라인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Ethnicity in Social Organization
-역시 사회학 전공 수업이고 강의 형식의 수업입니다. 교과서는 따로 없었지만 매주 수업 전에 읽어가야 하는 평균 30쪽 분량의 리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텍스트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주는 것이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이 독일 출신이었기 때문에 강의를 천천히 하셔서 알아듣는데 지장이 없어서 좋았지만 수업 내용이 텍스트와 정말 똑같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출석률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들은 수업들 모두 출석이 평가 요소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시험 2번과 과제 2번으로 구성돼있고 4개 모두 공부하고 준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시험은 읽기자료에서 인용해온 문장들을 보고 누구의 저작에 나오는 글인지 맞히는 유형과 개념 약술 유형이 있었습니다. 개념을 시험 전에 미리 알려줘서 잘 준비해갈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에서의 과제 역시 가이드라인이 잘 주어졌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고 분량도 적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애초에 영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무리 하지 않는 선에서 수업을 들어서 학교 공부를 통해서는 영어 실력이 향상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업 전에 리딩을 거의 항상 다 읽어가면서 읽기 속도가 다소 향상된 것 같습니다.
tartu에 다수의 교환학생들이 거주하고 있고 그 곳에서의 비공식적인 모임도 자주 있어서그 모임을 통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모임도 개설해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수단은 잘 돼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모든 교환학생들을 수용해주는 기숙사도 없고 저는 tartu에 살지 않았기 때문에 모임에 자주 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다른 교환학생들을 만나면서 그 이전에는 전혀 해보지 않은 경험이었기 때문에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 있어 어느 정도의 자신감은 향상시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영어실력을 크게 향상시키지는 못한 것 같고 그래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고로 저는 개강하기 전에 UofT 부설 어학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계절학기와 같은 것이 아니고 학교의 공식적인 강의 수강과는 전혀 관련 없이 꽤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1달 동안 매일 수업을 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English Plus 이고 담당 기관은 Ontario Institute for Studies in Education입니다.
3. 학습 방법
교과서나 주어진 필수 텍스트를 잘 읽어가는 것만으로도 성적을 나름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수업 수강하시면서 들이는 노력 보다 덜 열심히 해도 괜찮은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캠퍼스 내에 도서관들이 매우 많아서 환경도 좋았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한국에서 반드시 가져갈 물품으로는 멀티 콘센트/어댑터, 기본 의약품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해외에서는 주로 탐폰을 사용한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어 생리대를 많이 챙겨갔었는데 마트에서 생리대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필요할 물품 대부분의 것들을 가져갔는데 다 현지에서 다양한 품목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그렇지 않았어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토론토 날씨가 춥기 때문에 와서 패딩을 새로 장만할 것이 아니라면 두터운 패딩은 꼭 준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가져오지 못한다면 방수 겨울 신발을 현지에서라도 장만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 물가는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요리를 해먹던 친구들에 따르면 식자재들의 물가도 높지 않습니다. 다만 팁 문화 때문에 외식 물가는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팁을 제외하고 10캐나다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교환학생 대부분이 스스로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앞서 말했듯이 홈스테이에 살았고 내는 비용에 3끼 모두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거의 항상 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의 경우 토론토 대학교에는 우리 학교와 같은 학교 식당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길의 푸드 트럭에서 간단한 음식을 사먹거나 로바츠 도서관에 위치한 푸드코트에서 사먹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토론토에 코리아타운이 크게 두 군데 있는데 christie역과 finch역에 있습니다. 그 곳에서 한식을 사먹을 수 있어 종종 갔습니다. 토론토에 워낙 다양한 인종, 민족이 살고 있기 때문에 코리아타운 외에도 차이나타운, 리틀 이태리, 그릭 타운(Greek town) 등이 형성돼 있어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접하기 쉽습니다.
저는 현지 은행인 td bank에 가서 student account를 개설했습니다. 1학기 체류에도 불구하고 계좌를 만들었는데 주변의 다른 교환학생들은 해외 수수료가 적은 국내 카드와 현지 은행인 CIBC 학생 계좌를 개설해 함께 사용했습니다. 다른 후기에서 td bank가 많이 언급돼 그 곳에서 계좌를 열었지만 학생 계좌가 대략 20번 정도로 사용 가능 횟수가 제한돼있고 그 횟수를 넘기면 1달러씩 수수료가 부과돼서 CIBC 학생계좌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여권, 입학허가서를 가져가서 학생 계좌를 여시면 됩니다. 비자가 없어서 안 된다고 하는 경우를 겪었는데 6개월 미만 체류일 경우 한국인은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어서 그랬던 것이라 비슷한 상황을 겪으시면 당황하지 말고 잘 설명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토론토의 대중교통은 ttc로 불리는데 이는 버스, 전차, 지하철 모두를 포함합니다. 하지만 토론토 사람들은 ttc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하철은 자주 멈추기 일쑤이고 라인 정비로 인해서 지하철 일부 구간이 하루 종일 운행하지 않아서 대신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야하기도 합니다. 버스나 전차 간격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학교까지 가는데 전차와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는데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살아서 크게 불편함을 겪은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Finch역과 같이 멀리서 통학하는 다른 교환학생들은 꽤 불편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교통비 지불은 토큰을 사거나 monthly weekly daily pass를 살 수 있습니다. 토큰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하나에 대략 3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토론토의 교통비는 확실히 비싼 편입니다. 저는 자주 집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매달 monthly pass를 샀는데 학생(post-secondary) 기준 112불입니다. 지하철이나 집 주변 작은 가게에서도 패스와 토큰을 팝니다.
하지만 대학생 패스를 사기 전에 그 이전에 어느 특정한 지하철역에서 파는 학생 신분 증명 카드?와 유사한 카드를 돈을 주고 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역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개강 전에 메일로 주는 자료에 설명이 돼있었습니다. 그게 없으면 학생 패스를 사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 첫 달에는 그런 카드를 받아야 하는 줄 모르고 학생증만 제시해서 샀었습니다. 하지만 딱 한 번 경찰이 지하철역에서 학생 신분 증명 카드가 있는지 검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카드가 없으면 내야 되는 벌금이 크다고 들었으니 먼저 발급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통신의 경우 FIDO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출국 이전에 한국에서 미리 심 카드를 배송 받았습니다. 우연히 캐나다 워홀 네이버 카페에서 공동구매를 받아 파는 것을 발견해서 가지고 갔는데 공식 FIDO 심 카드였고 미리 준비해 가서 더 마음이 편했습니다. 3GB에 문자 무제한이고 전화는 정해진 통화시간이 있던 요금제로 기억합니다. 주문하기 전에 요금제를 설정해서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로 있던 집과 학교 모두 와이파이가 돼서 크게 데이터를 쓸 일이 별로 없어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굳이 그만큼의 데이터가 제공되는 요금제로 하지 않았어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론토 지하철에서는 통신이 전혀 안되기 때문에 집과 학교를 오고가는 길에 핸드폰으로 데이터 쓸 수 없고 전화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3. 여가 생활
토론토 자체는 솔직히 말하면 생각보다 작은 도시이고 다양한 놀거리가 있지는 않습니다. 서울과 같은 도시인데 오히려 서울보다 놀거리가 적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을 제외하고 10월 정도까지 날씨가 매우 좋았고 서울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는 아쉽게도 보지 못했지만 하키가 캐나다의 대표적인 스포츠인 만큼 하키 경기를 보러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학 프로그램 수강하면서 주말에 2박 3일로 퀘벡-몬트리올-오타와 패키지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토론토에 위치한 한인 여행사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리고 학기 중반에 Fall break로 이틀 쉬는 날이 있었는데 제 수업이 모두 그 이틀에 몰려있어서 수업 빠지는 것 없이 1주일 동안 다른 한국인 교환학생 분들과 아이슬란드를 다녀왔습니다. 토론토와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비행기 값과 소요되는 시간에 있어 부담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싸게 구하면 300불대에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강 후 3주 동안 한국에서 날아 온 친구들과 함께 미국 동부를 여행했습니다. 뉴욕, 워싱턴, 보스턴, 시카고를 돌았는데 시기가 12월 말부터 1월 중순이었기 때문에 날씨가 꽤 추웠습니다.
여행을 제외하고 학기 중에는 토론토 시에서 개최되는 행사들을 많이 구경 다녔습니다. 개강 이전에 Canadian National Exhibition이 크게 열렸고, Nuit Blanche, Santa Claus Parade, Cavalcade of Lights 등등 토론토 시 자체에서 주관하는 많은 행사들이 있어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구경하기 좋습니다. 또한 특정 시기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 미술관 등이 있으니 잘 참고하셔서 여가 생활 누리시길 바랍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제가 출국을 일찍 해서 학교 수업, 보험료 등등 많은 일들을 최대한 일찍 해결하고 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의욕만 넘치는 바람에 보험료를 너무 일찍 지불했는데 7월 중순이 지나면 보험료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기 때문에 여유롭게 기다리셔도 됩니다. 1학기 교환학생과 2학기 교환학생이 학교에 지불해야 하는 의료보험비가 다른데 처음에는 2학기 교환학생의 보험비로 뜨기 때문에 조정된 이후에 안내하는 대로 지불하면 됩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스스로의 영어 실력에 자신이 없어서 마음대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대로 듣고 싶은 수업을 듣지 못하고 온 것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한 번도 외국에 나가본 적 없고 겁도 많은지라 합격하고 나서는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섰던 기억이 납니다. 외국에서 한 학기를 보내는 경험에 대해 영어를 많이 늘릴 수 있겠지 꿈만 꾸고 계획은 제대로 하지 않아 후회도 했지만 바쁜 학기 중에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는 점 그 자체로 가치 있는 학기를 보내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렇게 길게 여행을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에게 있어서는 많은 여행 경험을 하고 왔는데 그냥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국제협력본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