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SMU)
1. 개요
SMU는 경영계열에 특화된 학교로, 강의식보다는 참여형의 수업이 주를 이룹니다. 싱가포르 국립대, 난양공대와는 달리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Bidding System으로 진행됩니다. 교환학생들에게 사이버 머니 100달러가 주어지고, 학생들은 이를 잘 분배하여 경매에 성공하면 강의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비딩할 때는 수강신청 서버에 공개되어 있는 이전 학기의 비딩 결과와 학교에서 수강신청 전에 메일로 보내주는 예비 수요조사 결과를 참고하면 됩니다.
교환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학생 기숙사는 없습니다. 따라서 1.학교에서 연계해주는 사설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2.직접 방을 구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연계해주는 기숙사는 매년 바뀌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대체로 시설이 좋지 않다는 평이 있습니다. 하지만 숙소를 직접 구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고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직접 방을 구한다면, ‘한국촌’이라는 싱가폴 한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혹은 친구 한 명과 방 한 칸을 빌리는 방법과, SMU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플랫메이트를 구해서 집 하나를 홀렌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 한 칸을 구하는 것이 홀렌트를 하는 것보다 좀 더 싸지만, 같이 교환학생 온 친구들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과 집을 함께 써야 한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한국촌에서 집을 구할 때는 한국에서 마음에 드는 몇몇 집에 연락을 해놓고 싱가포르에 가서 직접 방을 보고 계약하면 됩니다. 저는 사실 집을 구하지 못한 않은채로 출국을 한다는 것이 불안했는데, 막상 가니 집을 구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집을 구할 때 집의 상태나 위치 이외에도 집주인 거주 여부, PUB비(전기세 및 수도세)포함 여부, 보증금을 확실히 돌려주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계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학교가 도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학교주변은 집값이 비싸서 보통은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에서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II. 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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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Human Capital and Education, International Macroeconomics 두가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두 수업 모두 경제학부 과목입니다. SMU에는 참여형 수업이 주를 이루는데, 이 두 수업은 비교적 팀프로젝트와 발표의 비중이 적은 수업이었습니다.
Human Capital and Education의 경우 제목 그대로 인적 자본과 교육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주제의 강의이기 때문에 흥미로웠습니다. 모르고 신청했는데 교수님이 한국인이시고 친절하십니다. 평가는 중간, 기말, 숙제 3~4번, 리서치 및 발표 1번으로 이루어집니다.
International Macro Economics는 일반적인 국제경제론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태국 분이신데 표준적인 영어를 구사하시고 친절하셔서
좋았지만, 수업 내용은 꽤 난이도가 있습니다. 그만큼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가벼운 팀프로젝트 한번과 매 수업 시간마다 보는 퀴즈, 중간, 기말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처음에 왔을 때는 싱글리시 때문에 그들이 쓰는 영어를 하나도 못 알아 들을 정도였는데 익숙해지니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외국어 습득 정도는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노력하신다면 매일 영어를 써야하는 만큼 영어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는 많습니다.
3. 학습 방법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싱가포르의 물가는 한국보다 조금 비쌉니다. 싱가포르도 한국에서 살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팔기 때문에 굳이 한국에서 사가야 할 물품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상비약과 멀티탭, 한국음식은 유용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호커센터라는 푸드센터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나름대로 괜찮은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그 밖의 맛있는 음식들은 비싸기도 하고 맛도 한국만 못하기 때문에 집에서 음식을 많이 해먹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주로 쉬는시간을 이용하여 이코노믹 빌딩 1층 ‘tea party’에서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학교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차임스, 래플스시티, 부기스 등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SMU 교내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 있고, SMU와 연계된 병원에서도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계된 병원이 지역마다 많아서 학교까지 안 와도 집 근처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씨티카드를 만들어와서 ATM에서 뽑아 썼는데 ATM이
많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교통은 지하철과 버스가 잘 되있어서 싱가폴 지하철 어플과 구글 맵스가 있다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싱가폴 버스는 도착지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계속 지도를 보면서 가야합니다.
통신의 경우에는 유심칩을 한번 구매한 후 계속 충전해서 쓰면 됩니다. 통신사는 Singtel, Starhub, M1이 있는데 Singtel을 추천합니다. 편의점이나 Singtel 지점에서 Singtel Prepaid 유심칩을 사면 되는데, 구매 방법과 충전 방법은 검색해보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Tourist을 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3. 여가 생활
SMU는 마리나베이, 클락키, 래플스호텔, 부기스, 하지레인, 아랍스트리트 등등 주변에 관광지가 많기 때문에 놀러다니기에 좋습니다.
SMU는 수업이 주 1회이기때문에 수업을 몰아서 신청한다면 recess week에 뿐 아니라 평소에도 여행을 다닐 시간이 많습니다. 말레이사아 조호바루, 랑카위, 페낭, 쁘렌띠안 등 가까운 여행지는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조호바루, 방콕, 코타키나발루, 호주에 다녀왔는데 초반에 이런저런 적응해야 할 것이 많다는 이유로 더 부지런히 여행 다니지 않은 것이 후회됩니다. 사실 학교 주변에 관광지는 많지만, 싱가포르 자체가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싱가포르 내에서만 노는 것은 심심할 수 있습니다.
싱가폴은 술값이 매우 비싸기때문에 술을 자주 마시면서 놀기는 힘듭니다. 대신 학교에 많은 동아리가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4학년 2학기에 교환학생을 갔는데, 왜 더 일찍 가지 않았나 후회할 정도로 교환학생 기간 동안 즐거웠습니다. 한학기를 온전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보냈고, 교환학생에 가지 않았더라면 경험할 수 없었던 것들을 경험하고 느꼈습니다. 어디를 가든 교환학생을 가는 것은 정말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