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몬트리올 대학교(Montreal University, Universite de Montreal)은 몬트리올에 위치한 불 어 사용 대학으로, 몬트리올의 3개
대학(Concordia University, McGill University, Montreal University) 중 유일하게 불어를 사용하는 대학입니다. 캠퍼스의 크기는
한국의 연세대학교 정도만큼 되며(캠퍼스의 한쪽 끝에서 반대쪽까지 걸어가면 약 10분 소요), 학 생들의 수는 서울대학교와 비슷합니다. 가까운 메트로 역으로는 2호선 Cote
des neiges, Universite de Montreal, Eduoard-Montpetit 역들이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기숙사(Residences)의 경우 교환학생 합격 통지 이후 몇 주 후에 이메일로 연락이 오게 됩니다. 이 때 원하시는 경우 신청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사이트에 들어가면 시설 관련 공지가 있기는 하다만 그래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코인 세탁실이나 공동주방 정도가 있고 방에는 침대랑 냉장고가 있는, 아주 기본적인 수준의 기숙사
방이라 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샤워실과 화장실이 층별로 공용인 것이 다소 불편합니다. 하지만 방세가 한달에 330 캐나다달러 (한화 30만원 가량)로 많이 싼 것은
장점입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이트들이 있는데 (eTL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StudiUM, mySNU와 유사한 monportail) 이 중 monportail에서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출국이 다가옴에 따라 (아니면 학교에 도착한 이후) 카운슬러와 대화하면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교환학생을 신청하실 때 전공을 무엇으로 할지를 고를 수 있는데, 몬트리올 대학교에서의 경우 그 전공에서 허용하는 과목밖에 신청 하지 못하므로 각 전공에서 어떤
과목을 신청할 수 있는지는 몬트리올대학교 admission사이트에서 확인하고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의 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담당부서는 기숙사 앞 J.-A.Deseve 관 4층에 있는 BEI (Bureau des Etudes Internationales)입니다.
도착하신 후에 BEI에 가셔서 의료보험 이나 다양한 체류 관련된 서류들을 처리하게 되는 곳인 동시에, Permis d’etude (학생비 자)를 취득하셨다면 이와 관련된
서류들을 요청 및 처리하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같 은 경우는 1학기만 있는 것이었기에 관광비자로 해결을 했어서 그냥 의료보험료 확인하는 곳으로만 사용하였던 것 같네요.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주전공이 상경계열이고, 부전공이 지구환경과학이라서 상경계열 과목 1개 (재정학, Economie et finances publiques), 환경관련 과목 2개
(비교환경정치, Politique environnementale compare 및 국제환경법, Droit international de l’environnement), 그리고
일반 교양 과목 1개 (프랑스 근현대사, France de 1870 a nos jours)을 수강하였습 니다. 재정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학교 학부에서는 수강할 수
없는 과목이었던만큼 모 두 다 좋은 강의였고, 한국 대학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북미 대학의 수업 방식을 체험해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신청한
전공은 국제학부 (Etudes Internationales)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몬트리올 대학교의 경우 프랑스어 습득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특히 프랑스어만 구사하는 본토 프랑스어와는 달리 몬트리올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모두 구 사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여서 프랑스어를 완전하게 구사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고 하더라 도 언어를 습득하기에 좋은 환경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교 차원에서도
프랑스어 를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서 (Centre de communication ecrite에서의 문 법수업이나 평생교육대학에서의 외국인 학생 대상 프랑스어 수업
등) 이를 충분히 활용하 신다면 실력을 많이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몬트리올의 경우 퀘벡지역인만큼 단어나 문법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발음은 다소 특이한 퀘벡
프랑스어 방언을 구사하 는데, 이것에 다소 유의하시고 가신다면 너무 놀라시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사실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 중 훌륭한 학업성적을 받는 것을 목표로 가는 학생들도 많 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많아서 제가 드리는 조언이 모두에게 해당될 수 있는 것은
아 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경우는 수업이 끝나면 복습을 진행하고, 별도로 예습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몬트리올 대학교에서의 경우 서울대학교에
비하여 예습 을 미리 해오는 학생들이 꽤나 있었던 것 같은데, 예습과 복습 중 어느 부분에 더 중점을 두실지는 개인의 차이이므로 정확히 어떠한 곳이 더 좋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네요.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현지 물가 수준은 우리나라 물가에 1.3배 정도라고 보시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또한 캐나 다의 경우 표시된 가격에 별도로 TVA (Taxe sur la valeur
ajoutee)가 붙으니, 항상 물건 을 고르실 때 실제 가격은 1.15배 정도 된다는 점을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 나 유럽과는 달리 레스토랑에서 팁도 별도로
있으니, 레스토랑에서는 1.15배보다는 1.3배 로 계산하시면 될 거구요.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사실 몬트리올 대학교의 결정적인 특징이자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단점은 식 사를 쉽게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던 점 같습니다. 몬트리올대학교에는 우리학교와
달 리 저렴한 ‘학식’이라는 개념이 없고, 구내식당은 모두 밖에서 사 먹는 음식과 큰 가격 차 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더군다나 기숙사 내에서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곳은
공동식당인 데 여기에 이런저런 조리도구를 모두 가져가기가 여러모로 번거롭고, 또 식료품을 구할 수 있는 거리 (Cote des Neiges 거리)가 기숙사에서 최소 15분은
걸어야 되는 곳에 있어서, 여러모로 제대로 된 음식을 구하기가 까다로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추후에 몬트리올 대학 교로 교환학생을 오시는 분들은 이와 관련하여
의료의 경우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들어야하는 유료 의료보험이 있으니, 미리 유학생보험이 나 이런 것들을 준비하지 마시고 그냥 도착하신 후 BEI에 들리셔서 관련된 서류를
정리하 시면 공짜로 병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4달에 300달러(한화 약 27만원)입니다. 교통의 경우 STM (Societe de Transport de
Montreal)에서 버스와 메트로를 4달동안 모 두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권을 대학생을 대상으로 140 캐나다 달러에 판매합니다. 끝으로 통신의 경우 현지 통신사 중 편하신 곳 아무 데나 가셔서 교환학생이고 4달동안 있으려 하는데 정액 요금제를 추천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저는 Fido를 사 용하였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3. 여가 생활
몬트리올의 경우 미국 동부나 캐나다 동부 해안가를 여행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어, 이를 십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뉴욕까지는 몬트리올에서 비행기로는 1시간
반, 열차로 는 8시간 가량 걸립니다. 보스턴은 버스로 6시간 정도 걸리고, 오타와는 버스로 2시간, 토 론토는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또 다소 이국적인 경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쿠바를 다녀 오시는 것도 좋은데, 토론토를 경유하여 비행기로 6시간 정도면 도착하는데, 비행기 표의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서 해볼만한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내에서는 다양한 학외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데, 저는 1학기 교환학생이었던만큼 다소 제 한사항이 있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동아리 활동에도 지원해보고 프
랑스어-한국어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몬트리올대학 교의 경우 우리학교의 SNU Buddy와 같이 교환학생의 빠른 적응을 도와주거나 친구가 되
어주는 어떠한 정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 아니고, 또 기숙사 방도 혼자 사용하는 형태라 서 처음에 학교에 도착하였을 때는 친구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고민이 많았기
때문입니 다. 이럴 때 최대한 적극적으로 여러 동아리에도 신청해보고 (참고로 regroupement은 동 아리, association은 학생회입니다), 여러 행사에도 참여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네요. 또, 학기가 시작하기 전 1주일은 Semaine A라고 해서, 신입생들이나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몬트리올 대학교에 익숙해질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만큼 관심이 있으시다면 1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미리 가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난 학생들 중에 는 여기서 친구를 사귀었다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네요.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