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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조O흠_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_G_2016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7 July 2017

I. 파견대학

 1. 개요

저는 2016학년도 2학기에 해당하는 2016년 9월 19일부터 2016년 12월 16일까지 체코에 있는 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 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서울대학교처럼 특정한 시간에 선착순으로 등록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 내에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고 자동으로 수강신청 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원하는 강의가 수강신청 되지 않았고, 수강인원이 남아있으면 추후에 선착순으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지내서 기숙사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궁금증과 일정 등은 전부 이메일(exchange@vse.cz)을 통해 연락을 취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총 6개의 과목을 들었습니다. Basics of Project Management, Fundamentals of Accounting in English, Global Consumer Behavior, International Relations for exchange students, Introduction to Environmental Economics, Lobbying in Modern Democracy.

Basics of Project Management는 비교적 느슨한 수업이었습니다. 반을 Customer와 Vendor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가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Fundamentals of Accounting in English는 말 그대로 회계원리입니다. 저는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줄 알았는데 비교적 진도가 빨리 나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Global Consumer Behavior는 intensive course 중 한 강좌로, 외부강사가 3일간 매일 6~7시간을 가르치고, 팀을 이뤄 발표를 준비하는 수업입니다. 사례를 중심으로 이론을 설명하며, 크게 어렵지 않은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International Relations for exchange students은 교환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며, textbook을 기반으로 선생님이 만드신 ppt를 통해 수업을 하고, 국가 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방식의 수업입니다. Term paper뿐만 아니라 oral exam을 봐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을 오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강좌입니다. Introduction to Environmental Economics은 환경경제학으로, 가장 ‘한국식’ 수업과 비슷합니다. 이론과 실제 예를 바탕으로 강의가 진행되며, 기말고사만 있습니다. Lobbying in Modern Democracy은 개인적으로 가장 듣기 힘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셔서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또한 수업이 ‘한국식’으로 많이 진행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이미 저는 국제학교에서 4년을 살다 한국에 온 상태였기 때문에 영어로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체코어는 체코어 강좌를 들었던 학생만 습득할 수 있는 방식이며, Language Cafe라는 방과 후 학생 자율 동아리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기회가 닿는다면 여러 국적의 외국어를 마음먹고 배울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학업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는 편입니다. 한국의 강의와 별반 다르지 않게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강의 자료가 Google drive나 INSIS(서울대 etl과 유사)에 올라오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체코의 물가가 싸다, 싸다 하는 소문을 듣고 정말 싸게 싸게 준비하면 안됩니다. 체코의 맥주는 매우 싸지만, 다른 물가는 한국보다 아주 조금 싸거나 비슷합니다. 체코의 물가가 싸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다른 서유럽에 비해 물가가 조금 낮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필요한 물품은 없습니다. 유로를 준비해가면 도심에 수수료를 거의 안 받고 환전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면 매우 환영할 만한 식단입니다. 육식 위주의 식단들이많아 채식을 하고 싶은 사람은 특정 식당을 찾아야 합니다. 도심에는 관광객 대상으로 조금 비싸지만, 멀지 않은 곳에는 적당한 가격의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의료시설은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되도록이면 병을 예방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개인적 의료 보험이 얼마만큼 보장되어 있는지 잘 모르지만, 저번에 세균성 장염 비슷한 질병으로 입원까지 한 적이 있는데 오십만원 가까이 든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설도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대신 DM 등 영양제 파는 약국은 매우 많습니다.

교통은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지하철은 3개의 노선이 있고, 프라하 전역을 갈 수 있습니다. 트램과 버스 또한 배차간격 5분에서 30분 정도로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교통표는 30분권, 90분권, 1일권 등을 살 수 있으며, 30분권 기준 24크라운(한화 1200원정도)입니다.

통신 요금은 부모님께서 핸드폰 요금제를 해 주셔서 잘 모르지만, LTE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가장 빠른 네트워크망이 3G이고, 고속도로 등에서는 G까지 떨어지고 심하면 데이터가 안됩니다. Vodafone, Orange, T-mobile 등의 통신사를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학교에서는 강의 외에 따로 유료로 운동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제 외국인 buddy는 gym에 가서 운동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체코 사람들은 아이스하키 경기를 가장 좋아하며, 대학 팀들이 많이 결성되어 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매 주 buddy system(서울대의 SNUBuddy같은 프로그램)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각기 다른 나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습니다. 프라하가 중부 유럽쯤 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 여행도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국에서의 학점을 목표로 쉴새 없이 지나갔던 학기가 교환학생을 오면서 이렇게 재미있고 여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구적인 목표로 교환학생을 오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너무 학업과 일에 치여 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즐겁게 여행도 다니며 쉬어가는 의미로도 교환학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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