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오클랜드 대학은 뉴질랜드 제일의 대학으로 뉴질랜드 북섬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다채로운 수업이 열리며 교환학생들에게는 Wine학이나 Maori(뉴질랜드 전통민족)학, 등을 권장한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서울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받는 즉시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기숙사도 다양한 시설이 존재한다. www.auckland.ac.nz/en/study/international-students/study-options-for-international-students/study-abroad-and-exchange/guaranteed-accommodation.html에 가면 기숙사 및 외부 숙소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다. 1학기 기숙사는 10월 15일, 2학기 기숙사는 5월 1일이 마감날짜라고 나오기는 하지만, 교환학생 학생들을 위해서는 마감날이 지나도 자리를 알아봐주는 게 일반적인 것 같다. 기숙사에서 생활할 경우 보너스로 체육관을 무료로 쓸 수 있으며, 입국하는 날 공항에서 무료로 픽업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학교 포털을 통해서 가능한데, 선발된 이후 오클랜드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apply과정을 밟으면 학교에서 배정해주는 아이디를 사용하면 된다. www.auckland.ac.nz/en/students/my-tools/sso.html에서 수강편람을 보고, syllabus 등을 참고하여 수강을 하면 된다. 학생비자의 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한 학기당 60 point를 수강해야 하는데, 한 수업이 대체로 15 point로, 4과목을 수강하면 된다. 과목을 선정한 후, 수업 시간이 다양하게 있어서, 가능한 시간표 경우의 수를 생성하기 때문에 시간표 짜는 것이 편리하다. 옆에 G라고 표시되어 있는 과목은 교환학생이 수강 불가하니(물론 이후에 변경 가능하지만), G가 없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일한 수업으로 제공되고 있을 것이다. 교환학생은 City 캠퍼스 수업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니, 수업의 장소도 주의해서 신청하면 좋을 것이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윤이나, 미주, 오세아니아, 아시아 지역 담당자, 국제협력본부 inayoon7@snu.ac.kr
International Student Information Centre int-questions@auckland.ac.nz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서울대학교에서 교양과목 수강하는 것보다 로드가 힘들지는 않다. 주마다 과제가 나오는 수업도 있어서 다소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요구하는 수준이 엄청나게 높지는 않다. Dance 101(Introduction to Dance and Creative Processes), European 100(Europe and the World), French 101(Introductory French Language 1), Maori 190(Kapa Haka 1) 이렇게 4 과목을 수강했는데, Maori 190와 French 101을 추천한다. Maori 190는 뉴질랜드 전통 민족의 춤/노래를 배우는 과목인데, 전통 문화에 대해서도 배우고 그들의 민족적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 French 101은 예습을 기반으로 상당히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고,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준다. 예습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름 재미있다. European 100은 유럽의 문화에 대한 탐구를 하는 것인데, 역사적 흐름에 따라 큰 줄기나 테마를 잡으면 되고, 시험칠 때는 여러 문제 중에 자신 있는 문제를 골라 답을 달 수 있어서 부담은 없고, 유럽과 다른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서 나름 객관적으로 탐구하려는 노력이 나쁘지는 않았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미국 동부 지역 영어가 서울말이라면 뉴질랜드 지역 영어는 전라도 사투리처럼 느껴진다. 다소 늘어지고, 억양이 특이하다. 영국식민지로, 영국식 영어를 공식적으로는 표방하는 듯 하다. 따라서 기존에 알고 있던 철자와 다르게 쓰여져 있는 것이 대표적으로는 Centre와 같이 미국식 영어에서는 er로 끝나는 것들이다. 하지만 의사 소통하는 데에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동남아시아 이민 2세, 등 다른 외국인들을 만나면 그들의 억양을 이해하는 것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아무래도 한인 타운에서 생활하지 않을 경우,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회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3. 학습 방법
주어진 수업 자료를 복습하면 되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녹음해주기 때문에,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녹음 파일을 참고하면 된다. 도서관 서비스에서 기출문제도 제공하기 때문에 궁금한 경우, 이를 참고하면 되는데, 대체로 선생님들이 시험 전 마지막 수업에서 시험 유형과 예상 질문, 및 대비 방법 등을 상세히 다뤄준다. 중간 시험 기간에는 2주, 기말 시험 기간 전에는 1주일 휴강을 하기 때문에 쉬고 충분히 수업 내용을 익히고 시험을 칠 수 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생각보다 춥고 기숙사에 히터 등의 장치가 잘되어 있지는 않다. 이불을 챙겨야 하는데, 번거로우면 작은 침낭도 나쁘지 않다. 요리할 수 있는 기숙사 방의 경우 필요한 물품은 비치되어 있고, 필요한 경우 마트나 기숙사 안내데스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한국의 늦가을 정도의 날씨가 계속되고, 비 오고 바람불면 생각보다 춥기 때문에 적당히 따뜻한 옷이 필요하다. 특히 남섬에 여행갈 생각이 있다면 겨울 옷은 필수이다.
Countdown(식료품 위주)이나 Warehouse(생활용품 위주)등의 저렴한 마트에 가면 1주일에 50불(5만원?) 정도로 생활할 수 있다. 외식하는 경우 저렴한 경우 12~15불, 아니면 30불 이상 등 매우 비싸기 때문에 절약하고자 한다면 외식을 삼가는 것이 좋긴하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의료보험에 비용을 지불하면, 현지에 가서 학교 보건소 같은 곳에 등록하라는 안내를 해준다. 일상적인 의료혜택은 그렇게 받을 수 있다.
은행은 사용하지 않아서 모르겠다.
교통은 AT HOP card라는 것을 사용을 추천하는데, 카드 구입 한 후, 개강한 주에 학교에서 AT HOP card 학생 할인 등록을 해주는 코너가 열린다. 오클랜드 시내 교통카드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Vodafone NZ travel Sim 49$을 사용했는데, 60일간 통화 200분 문자 200통 3GB 사용이 가능하고, 통화나 문자가 한국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3. 여가 생활
기숙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헬스장 이용권을 사용하여 운동을 많이 하고, 여행을 많이 다녔다. Waiheke Island, Rotorua Tamaki Maori Village, Lake Taupo, Hobbiton, Waitomo Glowworm Caves, Wellington, 등 북섬을 돌아다녔다. 현지 친구들은 남섬의 Queenstown이 천국같다며 추천해줬다. 이외에 남섬에 Milford sound, lake Tekapo 등을 추천받았다.
4. 기타 보고 사항
기말고사 기간이 긴데, 기말고사 날짜가 확정되는 것은 중간 방학 이후여서, 이때 여행을 계획하거나 귀국을 계획하면 매우 복잡해진다. 기말고사기간까지 넉넉하게 지내고 다른 계획은 이후에 잡는 것이 편하다. 기말고사는 Examination Office라고 다른 부서가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하는 교수님들도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호주와 뉴질랜드가 둘 다 영국령이었지만 호주에는 죄수들을 수감하고, 뉴질랜드는 감독관들이 쉬는 곳으로, 역사적으로 조금 더 신사적인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호주 원주민 Aborigine을 만났을 때 존재했던 엄청난 무력감과는 달리, 뉴질랜드 원주민 Maori는 자신들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당당했고, 자부심이 강했다. 인종차별도 거의 없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게 존중해주는 신사적인 나라, 뉴질랜드에서 잘 쉬다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