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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권O현_University of Wilfrid Laurier_2017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2 September 2017

I. 파견대학

 1. 개요

Wilfrid Laurier University는 캐나다 Waterloo, Brantford, Toronto, Kitchener에 캠퍼스가 있으며, 전공에 따라 캠퍼스가 다릅니다. (서울대에서 파견되는 학생들은 Waterloo 혹은 Brantford로 파견됩니다.) Business와 Music으로 유명한 대학이고, 학생 만족도가 높은 대학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캠퍼스 규모는 꽤나 작은 편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파견되기 전 담당자로부터 오는 메일을 통해 진행됩니다. 담당자 메일의 지시에 따라 학교 수강편람 사이트에 들어가 직접 과목들을 고르고, 신청하면 됩니다. 원하는 과목을 듣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2지망까지 신청하게 되어있습니다. 개강 후 꽤 긴 기간 Add/Drop을 할 수 있고, 학과에 따라 선이수 과목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교환학생의 경우 수강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파견 후 직접 과사에 문의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기숙사 또한 담당자로부터 메일이 오고 이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신청에 합격하게 된다면 간단한 설문조사 후 기숙사에 배정됩니다. 기숙사에 떨어질 수도 있지만 학교 주변에 residence가 많기 때문에 off-campus에 자취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저는 그 중 King’s court residence에 배정되었습니다. 대부분 1학년이 살고 있는 기숙사이고 신축건물이라 시설은 좋지만 학교와의 거리가 기숙사 중에 제일 멀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각자 1인실이고 5명이서 화장실 3개와 부엌, 거실을 공유하는 아파트 형태의 기숙사였고, 룸메이트들은 모두 1학년 캐내디언 친구들이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Laurier International Office, Anne-marie Henry, ahenry@wlu.ca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 주전공은 노어노문학과이지만 Laurier에는 노문과가 없었기 때문에, 부전공인 심리학 수업들 위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심리학 과목인 Biopsychology, Psychology of Personality, Psychology of Learning과 경제학 과목인 Macroeconomics을 수강하였습니다. 참고로 심리학과는 문과가 아닌 department of science에 소속되어있습니다.

 

Biopsychology는 기본적으로 생물학을 배우는 느낌이지만 생물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들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수님께서 영어를 매우 또박또박, 빠르지 않게 사용하시면서 강의하시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중간시험이 3차로 나눠져 있어 귀찮을 수 있지만, 시험 이외의 과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부담스럽진 않습니다.

 

Psychology of Personality는 보통의 강의식 수업이지만 종종 토론 등의 부담 없는 참여적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 의견을 매우 중시하시고 오픈된 분이셔서 좋았고, 무엇보다 기말이 없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교과서나 피피티 없이 수업하시기 때문에 종종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전반적인 로드는 없는 편입니다.

 

Psychology of Learning은 biopsychology와 같은 교수님으로 역시나 만족하며 들었던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강의하시고, 거의 유일한 과제였던 기말 레포트 또한 가이드라인을 다 제시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 수업 또한 중간 시험이 3차로 나뉘어 귀찮을 수 있지만 로드가 매우 적습니다.

 

Macroeconomics는 매우 대형강의로 이 과목에 해당하는 수업만 다섯 개 정도로 나뉘어지고, 각 수업당 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수강합니다. 경제학에 관한 기본 지식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강의하시기 때문에 문제 없이 들을 수 있었고, 매주 있는 자잘한 숙제들이 많기는 해도 부담될 정도는 전혀 아니고 수업을 따라가는 데 도움을 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Laurier에는 한국인 유학생이 매우 적기 때문에 영어 실력 향상에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rnational Office에서 여러 활동들을 주최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여러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있고, 먼저 다가갈 용기와 의지만 있다면 club들에 가입하거나 여러 학교 행사들에 참여하면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영어로만 생활해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정도 차는 있겠지만 영어 실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학습 방법은 한국과 큰 차이는 없었고, 난이도나 로드가 적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워털루는 눈이 매우 매우 많이 오고 기온도 매우 낮은 지역이기 때문에, 만약 겨울학기에 파견 오게 된다면 따뜻한 옷들과 방한용품, 특히 스노우 부츠를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겨울에는 어차피 주로 위에 패딩을 입고 있기 때문에 안에 무엇을 입든 패션은 똑같아 집니다. 레스토랑을 제외하고는 물가는 대체로 한국과 비슷하다고 느꼈고, 미국보다는 저렴한 수준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기숙사에서 생활할 경우 학기가 시작할 때 미리 1000불 정도 식사비로 지불하고 학교 내에서 사먹을 경우 거기서 차감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저는 주로 학교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였습니다. 학교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가 그렇게 다양하진 않기 때문에 학교 밖 식당들도 많이 이용하였고, 부엌을 이용하여 직접 요리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의료시설은 이용해 본 적이 없지만 학교 내 보건 센터를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교통은 지역 버스를 이용하는데, 학생증을 이용하여 무한으로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핸드폰의 경우 캐나다 통신사를 통해 개통하였는데, 굳이 메이저 통신사가 아니더라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으니 가격이 저렴한 마이너 통신사를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international office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에 종종 참여하기는 했으나, 그 외의 클럽 가입이나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휴식을 취하고 여유를 즐기려고 지원했던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서점을 가거나 영화 관람, 여행 등의 취미 생활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여가 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교환학생으로 파견 갔던 한 학기 동안 행복으로 가득했던 시간을 보내고 왔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매우 추천하는 바입니다. 교환학생을 온 목적에 따라 만족도는 다르긴 하겠지만,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도 단순히 학교 다니면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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