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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O연_Wilfrid Laurier University_2017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2 September 2017

I. 파견대학

 1. 개요

       Wilfrid Laurier University는 Ontario주 Waterloo에 위치해 있는 종합 대학교입니다. Brantford에도 캠퍼스가 있으며 Kitchener, Toronto에도 사무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캐나다의 수상이었던 Wilfrid Laurier의 이름을 따 지은 이 학교에는 약 17000여명의 학부생이 재학 중입니다. Business와 Music 전공이 유명한 학교이며 주변엔 Conestoga 대학과 Waterloo 대학 등의 다른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과 기숙사 모두 이메일을 통해 안내가 됩니다.

       수강신청의 경우에는 메일에 안내된 Academic calendar 링크를 통해 해당 학기 개설 교과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Dynamic schedule 링크도 제공되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강의 시간, 강의실 등 교과목의 세부사항과 잔여 수강신청인원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교과목은 학년에 따라 번호가 부여되며, 100번대 과목은 1학년이, 200번대 과목은 2학년이 들을 수 있는 식입니다. 과목에 따라 선이수 조건이 요구되기도 하니 신청 전 확인해야 합니다. 교환학생은 온라인 수업은 신청할 수 없으며 최대 5과목까지 수강 가능합니다

기숙사는 Laurier Network ID가 부여된 후에 신청 가능하므로 메일이 늦게 오는 편입니다. 메일에 안내된 지시사항에 따라 기숙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residence application form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방 배정이 완료되면 기숙사 건물과 방 번호, 건물 타입 등을 알려주는 메일이 오고 열쇠 픽업 장소와 기숙사비에 대해서도 안내를 받게 됩니다. 기숙사는 건물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지낸 기숙사는 King’s Court Residence로 학교에서 도보 15분 가량 소요되는 거리에 있었으며 캐나다인 신입생 4명과 한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아파트는 공용공간인 주방과 거실, 그리고 싱글룸 5개와 화장실 3개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방에는 침대, 서랍장, 책상, 책꽂이 등의 기본 가구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각 층에는 Don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학생 사감이 있어 기숙사 체크인, 체크아웃, 지시 사항 전달, 층 별 친목 시간 형성, 보수 사항 점검 등의 도움을 주었습니다. 교환학생들이 주로 많이 배정되는 기숙사는 제가 지낸 곳이 아닌 Hickory Residence로 이 곳 역시 5명이서 주방과 거실,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였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Anne-Marie Henry, Laurier International Office, ahenry@wlu.ca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Introduction to Psychology, Biopsychology, Introduction to Global Studies, Advanced Molecular Biology 이렇게 총 네 과목을 들었습니다.

 이 중 Introduction to Psychology와 Introduction to Global Studies가 1학년 교양 과목이었는데, 둘 다 무난한 난이도였습니다. 그러나 둘 다 수업시간 외에 해야할 일들이 있었는데, Introduction to psychology의 경우에는 우리 학교의 R-point와 같이 PREP이라고 불리는 실험 참여 점수와 pop quiz가 있었고, Introduction to Global Studies는 수업 외에 public event 참석, pop quiz, 설문, 그리고 발표 및 토론이 위주가 되는 tutorial 수업 등이 있었습니다. 다른 교양 과목도 비슷한 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들은 교양 과목들은 자잘하게 챙겨야 하는 것들이 많았기에 이런 류의 수업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학기 초 제공되는 syllabus를 꼭 보시고 수강 신청 변경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과목은 Introduction to Global Studies입니다. 아침 8시반 수업이라는 단점이 있었지만 수업 내용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tutorial 시간이 의미 있었습니다. 사실 교환학생을 가더라도 캐네디언 친구들과 대화해볼 기회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 그러나 튜토리얼 시간에는 의무적으로 짝을 짓거나 조를 만들어서 그 주의 주제에 관한 활동들을 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굉장히 다양한 생각들을 접해보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었으며, 강의 위주인 한국 수업과 매우 다른 새로운 분위기도 느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어 실력에 있어서 눈에 띄는 향상이 있었던 편은 아니지만 좀 더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한국인이 없는 편이기에 항상 영어로 말을 해야 했고 현지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한국에서 배우는 딱딱한 표현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쓰는 표현들을 배울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외국인과 말할 때의 두려움이 많이 사라진 것도 만족스러운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학습 방법은 한국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강의 시간에 사용하는 ppt 파일이 대부분 업로드되므로 이를 통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mylearningspace라고 불리는 우리학교의 eTL과 비슷한 사이트에서 수업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는 학교 내 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rental을 해주기도 합니다. 학기가 끝날 때 서점에서 buyback을 하기 때문에 교과서 가격에 대한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에는 당장 필요한 옷과 세안도구 등 여행 짐 수준으로만 물품들을 챙겨가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가 수준이 한국과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으며 공산품은 더 저렴한 편이었기 때문에 짐을 부치는 비용과 옮기는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현지 구입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버스 10분 위치에 Walmart, Zehrs 등의 대형 마트가 있어 구입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생필품 대여 개념으로 library kit를 사전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이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앞서 물가가 한국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렸으나 외식 비용은 한국보다 약간 비싼 편이기에 직접 요리를 하거나 학교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one card를 이용해 식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내에는 샌드위치, 피자, 햄버거, 샐러드, 초밥 등을 판매합니다. 기숙사비와 함께 의무적으로 one card(학생증)에 일정 금액을 충전하게 되는데, 이 금액으로 학교 내 푸드코트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RBC, TD Bank 등의 은행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만들어 간 체크카드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가 매번 나오기 때문에 현지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해서 Debit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으며 저는 학교 바로 앞에 있는 RBC를 이용하였습니다.

Laurier one card가 있으면 Waterloo, Kitchener 지역의 버스를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ronto까지는 대체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Greyhound나 Go Transit을 이용하는 편이 가장 저렴합니다. Greyhound 티켓은 인터넷이나 학교 내에서 발권 가능합니다.

캐나다에 가서 일주일 정도는 로밍을 이용하다가 이후에는 현지 통신사 유심을 사용했는데, 저는 가격이 가장 저렴해서 처음에 방문했던 freedom mobile 유심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핸드폰 기종이나 통신사에 따라 달라지는 듯하니 통신사 매장에 방문하면 본인의 핸드폰에 해당 통신사의 유심이 맞는지 확인 먼저 부탁하시길 바랍니다. 같은 이유로 fido에서도 개통을 못하고 koodo에서 개통이 가능했습니다. 월 45달러에 2GB, 통화 및 문자 무제한인 요금제였습니다. 요금결제는 인터넷으로 가능했습니다.

 

3.     여가 생활

Waterloo 지역이 대도시가 아니고 대학도시에 가깝다 보니 여가 생활이 다채로운 편은 아닙니다. 또한 제가 갔던 1월부터 4월에는 거의 항상 눈이 쌓여 있기 때문에 실외활동도 어려운 편입니다. 주로 Conestoga mall에 가서 쇼핑을 하거나 Galaxy cinema에 가서 영화를 보고,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의 소소한 여가 생활을 했습니다. 날이 좀 풀리고 난 후에는 Kitchener에 있는 박물관에 가거나 Waterloo park를 산책하는 등의 시간도 가졌었습니다.

주말에는 토론토로 놀러가기도 했고 중간중간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에 참가한 것과 reading week에 친구와 플로리다로 여행을 다녀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개월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낯설고 외로웠던 처음부터 캐나다를 떠나고 싶지 않았던 마지막까지, 그 4개월이 앞으로 다시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이었기에 앞으로도 두고두고 이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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