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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손O지_University of Pittsburgh_2016학년도 2학기~2017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2 September 2017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Pittsburgh, 피츠버그 대학교는 미국 동부 Pennsylvania 주에서 중부 쪽에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철강 산업으로 부흥했었던 산업 도시로 현재는 철강산업 때문에 오염됐던 도시를 자연친화적으로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UPMC라는 병원이 Universtiy of Pittsburgh의 대학 병원으로 미국에서 랭킹이 4위에 드는 아주 좋은 병원입니다. 그래서인지 Medical school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아주 많고 학생들이 Biology 수업을 많이 듣는 편이며 철학 수업도 미국에서 손꼽히는 수업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버스로는 5분, 걸어서는 10분 거리에 Carnegie Mellon University (CMU)가 있어서 교류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스포츠가 유명한 도시이다 보니 학생들도 운동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고 같이 운동하면서 현지 학생들과 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도시에 비하면 작지만 생활하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살기에는 아주 좋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 학생에 합격을 하게 되면 Jessica Sun이라는 교환 담당자가 연락을 하게 되고 수강 신청 및 기숙사 신청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마이스누 메일로 알려주게 됩니다. 수강신청은 본교 학생들이 신청을 대부분 끝난 후인 시기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못하더라도 강의 검색을 통하여 어떤 과목들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강 신청은 최소 12학점을 신청해야 비자가 인정되며 보통 3학점짜리 과목들이 많기 때문에 적게 듣게 될까봐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수강 신청은 신청이 시작되는 날짜부터 강의를 검색한 후에 자리가 있으면 옆에 초록색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동그라미가 있는 과목을 골라서 add to cart에 한 후에 enroll 탭을 눌러서 신청을 마무리 하면 됩니다. 이 정보가 기억에 의존하여 쓴 것이다 보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데 수강 신청하는 법을 동영상으로 녹화해놓은 안내 영상도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강 신청에서 주의하실 점은, 보통 3학점짜리 수업은 수업을 일주일에 합쳐서 3시간을 하는 것인데 lecture를 제외하고 Recitation이라고 수업 인원을 소규모로 나눠 TA들과 따로 개념을 복습한다던지 하는 시간을 따로 또 신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맨 처음에 recitation도 lecture의 일종인줄 알고 recitation만 신청했다가 lecture가 인원이 꽉 차서 그 수업을 못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waiting list라는 제도가 있는데, 만약 정말 듣고 싶었던 과목이 있는데 그 과목이 꽉 찬 경우에 일단 무작정 신청을 하면 waiting list에 오르게 됩니다. 여기도 수강신청 변경 기간이 1주일 정도 있는데 그 기간에 학생들이 수강을 취소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등록이 됩니다. 웬만하면 waiting list에서 5번까지는 들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waiting list에 걸어놓는 것은 좋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수업을 신청할 때 어느 건물에서 하는지를 꼭 확인하시고 구글맵으로 걸었을 때 걸리는 시간 계산하셔서 수강 신청하시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운동과 관련된 수업은 Trees Hall이라고 언덕 꼭대기에 있는 건물이 있는데 lower campus에서 거기까지 10분만에 가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이 괜찮은지 확인하시려면 ratemyprofessors.com 에 접속하셔서 교수님 성함 쳐보시면 학생들이 평가해놓은 점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만약 waiting list를 걸어놨던 수업에서 학생들이 빠지지 않아 못 듣게 되었다면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거나 직접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직접 찾아가서 저는 교환학생이라 1학기 밖에 없기 때문에 이 수업을 다시 들을 기회가 없다고 했더니 교수님이 교수님 권한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들 중에서는 이렇게 찾아가도 안 된다고 하는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항상 대안을 생각해 놓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의 경우에는 메일로 기숙사 관련 메일을 받으면 기숙사 명단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기숙사들에 주방이 없기 때문에 요리를 꼭! 해먹어야 하시는 분들은 apartment 형태로 가시거나 off-campus에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음식만 먹거나 컵라면만 있어도 괜찮아서 기숙사를 선택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가장 깨끗한 곳에서 살고 싶어서 panther hall을 골랐는데 university of pittsburgh의 기숙사들 중에서 가장 깨끗하고 새로 지어진 기숙사 중 하나여서 몹시 만족했습니다. 다만 Panther hall이 언덕의 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수업 들으러 가시거나 돌아오실 때 많이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끼리는 Panther hall/Pennsylvania Hall (Panther hall 바로 옆에 있고 시설도 비슷하고 크기만 아주 조금 작습니다) 올라오는 계단을 우스갯소리로 200계단이라고 부를 정도로 경사가 심합니다. 근데 저는 시설을 우선시 했기 때문에 몹시 만족하고 다녔습니다. Lower campus 기숙사들은 (Brackenridge, McCormick, Bruce 등등)  거리상으로는 수업 들으러 가기에 아주 괜찮은 곳에 있지만 에어컨도 없고 조금 낡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기숙사를 신청할 때에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를 신청할 때 메일의 첨부파일을 확인하지 않아서 기숙사를 신청하는 날짜만 알았고 개인별로 접속할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주어졌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한 명의 학생마다 기숙사 신청 사이트에 접속해서 본인이 원하는 기숙사/층/방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5분 정도 주어집니다. 저는 그래서 기숙사 신청을 못했다가 이를 나중에 알게 되어 많이 혼나면서 겨우 신청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연습하고 싶으시다면 suite에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Suite는 3인실~7인실까지 존재하고 1인실/2인실 방이 여러 개 존재하며 거실을 공유하는 형태의 방을 말합니다. Double (2인실)이나 Single (1인실)을 가도 상관은 없지만 외국인과 방을 같이 쓰면서 영어 회화도 늘고, 방이 답답하면 거실로 나와 앉아있을 수 있는 자유도 있어 suite를 추천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는 Jessica Sun 이며, 도착하고 얼마 안 있어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거기서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마 Jessica를 통해서 피츠버그 대학교의 황윤오 교수님을 만나 뵐 수 있을 것입니다.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계시며 한국에서 교환학생들이 오면 한국음식도 사주시는 등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시려고 노력하십니다. 교환 학기가 끝나고 서류를 받으러 가는 곳은 Thayer Hall이며 이외 다른 서류들은 William Pitt Union이라는 곳으로 가서 아마 8층에 Jessica가 있는 OIA 사무실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서류 등을 받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한국에서의 전공은 식품생명공학전공인데 피츠버그 대학교에는 그런 전공이 존재하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전공을 바꿔야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관심 있었고 유명하기도 한 Biology로 전공을 바꿔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을 찾는 것과 교수님을 검색해보는 것은 위에서 설명했고, 저도 그 방법을 따라서 수업을 신청했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꼭 운동 수업 하나 정도는 들으세요! 저는 1, 2학기 모두 14학점 씩 3학점짜리 수업 4개와 1학점짜리 운동 수업 2개씩 (하나는 체육관에서 하는 수업, 하나는 수영장에서 하는 수업) 들었었고 정말 좋았었습니다. 미국이다 보니 살이 많이 찌게 되는데 나름 운동을 하면서 살이 덜 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추천하는 강의는,

1) Introduction to performance: 연극을 배우는 수업인데 외국 친구들과 돌아가면서 파트너도 하고 앞으로 나가 연기도 하는 수업이라 자신감도 생기고 같은 반 친구들과 굉장히 친해집니다.

2) Modern dance/Jazz dance: 이 수업도 위와 마찬가지로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추면서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Introduction to social psychology: 제가 들었던 심리학 관련 수업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교수님이 (Edward Orehek) 설명을 정말 잘하셔서 열심히 들었던 수업입니다.

4) Introduction to World Art : 교수님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제가 들었던 교수님은 근처에 있는 Carnegie Museum에 가서 각 미술 용어에 해당하는 그림을 찾아 셀카를 같이 찍어오는 과제를 주시는 등 굉장히 흥미롭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또, 제가 듣지는 않았지만 철학 수업이 유명하다고 하니 들어보실 분들은 들어보세요. 그렇지만 어려운 내용을 영어로 듣는다고 생각하면 저는 너무 힘들어서 도전 하지 못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본인이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영어를 얼마나 잘하게 되는지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 학기에 쭈뼛거리면서 다니고 친구는 같이 온 교환 학생들과 다니다 보니 영어가 크게 늘 기회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1학기 더 다닐 수 있어서 2번째 학기에는 다양한 활동도 하고 또 룸메이트와 많이 친해져 매일매일 대화를 하며 영어가 확 늘었던 것 같습니다. 무조건 외국인들하고만 놀라는 것은 아니지만 ASA (아시안학생회) 같은 곳을 나가면 한국인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아시안 친구들과는 영어로 대화하면서 영어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은, 운동 동아리를 들어도 친구도 많이 사귀고 영어도 많이 늘 것 같습니다. 저처럼 룸메이트와 많이 친해지게 되었다면 가을 학기의 경우에는 thanksgiving break를, 봄 학기의 경우에는 spring break를 룸메이트와 함께 여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룸메이트와 다니면 영어만 써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영어가 많이 늘고 룸메이트가 미국에 대해서 많이 안다면 관광지가 아닌 로컬이 가는 곳을 데려가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교환 학생을 갈 때 공부보다는 영어 실력을 늘려 오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한국에서만큼 시험기간 되면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는 그런 생활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스갯소리로 친구들이 서울대 학생들은 공부가 습관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공부를 안 하지는 않았습니다.(ㅎㅎ) 수업 내용의 피피티나 수업 자료를 한 번 쭉 복습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따로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했더니 성적은 다 잘 받았습니다. 딱히 예습까지 할 필요성은 못 느꼈는데, 학기 초반에는 교수님들이 영어를 생각보다 더 빨리 말하기 때문에 그 때에는 예습을 해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피츠버그 대학교는 모든 수업이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경쟁하는 분위기도 없고 모르는 것이 있어서 물어보면 친구들이 다 잘 알려주려고 굉장히 노력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물품은 기본적으로 여권, 비자, 서울대학교 재학증명서 영문 버전, 성적 증명서 영문버전, 피츠버그 대학교 재학 증명서는 복사까지 해서 여러 부 들고 왔습니다. 침대 커버나 이불,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 칫솔, 빨래통, 세제 등 생필품들은 그냥 피츠버그 와서 샀습니다. 학교에서 버스로 20-30분 거리에 Target이라는 큰 마트가 있는데, 여기서 다 사시면 됩니다. 만약 식료품을 사고 싶으시면 Giant Eagle을 가면 됩니다. 한국 음식이 그리우시면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걸어서 5분, 버스로는 3분 거리에 서울 마트라는 조그마한 마트가 있는데 거기서 사시면 됩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한국 보다 싼 물품은 굉장히 싼 편이지만 tax를 포함하면 비슷하거나 1.3배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여자라면 미국 생리대가 별로이니까 한국에서 생리대 많이 들고 오세요.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기숙사를 신청한다면 무조건 meal plan을 신청해야 합니다. Meal plan은 학교 cafeteria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dining pass와 학교 내에 있는 편의점 같은 곳에서 쓸 수 있는 dining dollar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Cafeteria는 뷔페식이라서 배가 터질 때까지 드실 수 있고, 또 너무 얍삽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점심 즈음에 pass 한번 쓰면서 들어가서 안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드신 후에 공부 좀 하시다가 저녁도 바로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양심에 조금 찔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가장 pass와 dining dollar가 조금 들어있는 T4를 신청했었고 그 중에서도 pass가 더 많도록 신청했습니다. 2학기 모두 마지막에 pass가 남았지만 dining dollar를 더 많이 신청한 친구들은 다 pass가 모자라서 저한테 빌리고 그랬습니다. 만약 pass가 남는다면 자유롭게 들어가서 아이스크림만 먹고 나와도 되는 여유가 생깁니다. 하지만 기숙사에는 취사시설이 없기 때문에 음식을 직접 해먹기는 힘듭니다. 이외에도 근처에 맛있는 음식점이 많습니다. 몇 가지 추천을 드리자면,

1) Oishii bento : 한국인 아저씨가 하시는 한국 식당인데 이름은 일본어입니다 ^^;; 그냥 무난한 맛이고 bowl을 드시면 양이 많아서 저는 bowl 한 개 사면 2 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제육덮밥 맛있었습니다.

2) Stack'd: 수제 버거 집인데 자신이 원하는대로 버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빵부터 토핑까지 다 선택할 수 있고 굉장히 맛있습니다.

3) Five Guys: 미국의 3대 버거 중 하나라고 하는데 맛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일반적인 버거 크기가 five guys 에서는 little 사이즈이니 주문할 때 유의하세요!

4) Korean garden: 사실 추천한다기보다는 한국 식당이기는 한데 너무 비싸서 가기 힘듭니다. 근데 짬뽕이 맛있어서 가끔 생각납니다. 황윤오 교수님이랑 첫 식사는 여기서 하니까 나갈 수 있으면 꼭 나가세요.

5) Fuel and fuddle: 음식이 대체로 다 맛있습니다. 저녁 11시 이후에는 모든 음식이 반 값이라서 공부하다가 가기도 좋습니다.

6) Hemingways: 정말 추천합니다!!!!!!! 음식이 다 맛있어요ㅜㅜ 4 alarm chicken pasta 였나... 정말 맛있습니다. 교환 친구들과 마지막에 모두 동의한 말이 헤밍웨이 쉐프 납치해오자는 것이었습니다. 술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맥주잔보다도 큰 잔에 칵테일을 담아주는데 위에 지렁이 젤리도 얹어줘서 저는 정말 자주 갔습니다.

7) Noodle head: 버스타고 10분 정도 가면 있는 shady side에 있는 아시안식 누들 하는 곳입니다. 비교적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8) iHOP: 조금 더 멀리 있는 target (waterfront 쪽) 가는 길에 있습니다. 정말 미국식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펜케익이랑 오믈렛이 맛있습니다.

9) Pamela's : 이름이 확실치 않지만 피츠버그 대학 근처이고 브런치가 유명합니다.

10) steel cactus: 멕시칸 음식 먹으러가기 좋습니다.

11) milkshake factory: 밀크쉐이크가 진짜 달고 맛있어요, 그리고 버거도 맛있습니다!

음식점은 사실 더 있는데 혹시라도 더 알고 싶으시면 메일 보내주세요 :)

근데 미국 음식점은 tax와 tip이 안 써져 있는 가격이기 때문에 메뉴판의 가격의 1.5배는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Tip은 보통 점심때는 15% 정도 주고 저녁 때는 18~20%를 준다고 하는데 학생이다 보니 그냥 점심 때는 12~15%, 저녁 때 15~18% 줬던 것 같아요.

의료는 보험을 반드시 들어야 하는데 미국 based 회사여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한국 보험 들지 마시고 그냥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추천하는 보험 회사들 중에서 하나 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다치시거나 몸이 안 좋아졌다 싶으면 먼저 student health center (학교 보건소 같은 개념)를 가고 그래도 너무 심각하면 UPMC를 가면 될 것 같습니다.

교통은 피츠버그 대학교 학생증이 있으면 버스가 다 공짜였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탈 때 잘못 타도 괜찮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지하철은 다운타운에만 역이 있고 역도 4개 밖에 없어서 저는 2학기 다니는 동안 지하철은 한번도 안 타봤습니다.

핸드폰 유심칩은 한국에서 미리 사서 오셔도 되는데, 저는 미국 와서 교환 친구들과 함께 AT&T에서 family plan을 들었습니다. 최대 5명까지 들어갈 수 있고 첫 2달은 금액이 좀 많이 나오지만 (등록하는 비용) 3번째 달부터는 1달에 35달러만 내면 됐었던 것 같습니다.

은행은 보통 피츠버그에 많은 PNC bank에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Student용 체크카드를 열면 무엇보다 결제할 때 한국 카드에 비해 수수료가 안 오기 때문에 저는 오자마자 바로 계좌를 개설 했습니다. 또, student 용 계좌는 6년까지 유지비가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미래에 미국을 오게 된다면 그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피츠버그는 위치가 아무래도 동부 쪽이고 위도상으로도 한국과 비슷해 겨울은 몹시 추운 편이고 다행히 습도는 없는 편이라 여름에 덥지만 그늘에 있으면 시원합니다. 또, 동부 쪽이지만 애매하게 중부 쪽에 가까워서 뉴욕, 보스턴 등의 동부 도시를 가려면 메가버스나 그레이하운드로는 7-8시간 걸립니다. 그래도 중부에 가까운 시카고를 가기에는 아주 좋고 나이아가라 폭포도 당일치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시기만 잘 탄다면 금요일에 공강을 만들어서 금,토,일 주말 동안에 싼 저가 항공을 찾아서 뉴욕, 보스턴을 다녀오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도착하고 한 달 동안은 피츠버그를 둘러봤는데, 좋았던 곳은,

1) Phipps botanical garden: 수목원같은 곳인데, 꽃이 굉장히 많고 학생증이 있으면 공짜입니다. 특히 겨울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놨을 때 가면 굉장히 예쁩니다.

2) Pittsburgh zoo: 저는 너무 더울 때 가서 동물도 얼마 없고 걸어 다니는 내내 땀이 나서 힘들었는데, 선선할 때 가면 시원하니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12달러 아니면 16달러였던 것 같습니다.

3) Duquesne incline: 듀케인 인클라인이라고 읽습니다. (저는 발음이 너무 어려웠어요) 피츠버그의 야경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마찬가지로 학생증이 있으면 공짜입니다. 오후 늦게 가서 해 지는 것과 야경을 한 번에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여러 박물관들: 학교 근처에 카네기 뮤지엄이 있고, 다운타운에 앤디워홀 뮤지엄, 사이언스 센터, 매트리스 팩토리 등 박물관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학생증이 있다면 다 공짜라서 전시 바뀔 때마다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 Point park: 피츠버그는 큰 삼각형 모양인데 삼각형의 꼭지점에 아주 큰 분수가 있고 그 분수 주변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에 가면 바람 때문에 물이 날려서 시원합니다. 겨울에는 분수를 안 켜기 때문에 봄/여름에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6) Walnut street: 피츠버그의 가로수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가로수길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그래도 세포라도 있고 옷 가게도 몇 개 있고 가게도 귀여운 가게들이 좀 있습니다. 날씨 좋을 때 가면 기분 좋아져요.

7) 운동 경기장들: 피츠버그는 미국의 4대 스포츠 (농구, 야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중에서 강팀이 농구 빼고 다 있을 정도로 스포츠를 잘하고 사랑하는 도시입니다. 저는 아이스하키 빼고 다 경기를 직접 봤었는데 되게 신나고 좋았어요. 농구는 Oakland zoo라고 피츠버그 학생팀이고 petersen center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구경하러 가기도 편합니다. 또 학생이면 할인도 꽤 많이 해줘서 5달러로 저렴하게 경기 봤던 것 같습니다. 미식축구는 pittsburgh steelers가 nfl을 6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유명한 팀입니다. 그리고 피츠버그 대학교 자체도 미식축구를 잘하는 편이긴 하지만 steelers만큼은 못합니다. 저는 미국 오기 전까지 미식축구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는데 경기 보러 가기 전에 룰에 대해서 공부까지 하고 가니까 그 이후로 재미가 들려 경기 열심히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 하키는 pittsburgh penguins가 있습니다. 2015-2016 시즌에서 스탠리컵을 우승한 팀인데, 이번 2016-2017 시즌도 우승해서 도시 분위기가 떠들썩하다고 들었습니다. Penguins 경기가 있는 날에는 도로가 한산하다 싶을 정도로 피츠버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있다면 꼭 가보세요.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처음에 간다고 했을 때, 긴장도 많이 되고 가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도 했었습니다. 저와 같은 학생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중에서도 인종 차별과 관련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점은 인종 차별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즉, 어차피 어딜 가도 인종 차별을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라면 당당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서 교환 학생으로 가게 됐는데 인종 차별하는 부족한 사람들을 신경쓰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인종 차별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정말 착하고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친구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그런 친구들과 영어로 많이 대화하면서 영어 실력도 기르고 나중에 그 친구들을 다시 방문할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만드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처음으로 혼자서 부모님이 없는 외국에서 독립적으로 생활을 하면서 정말 배운 점이 많습니다.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인 교환 학생은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다녀오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성공적인 교환 학생을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학교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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