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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김O욱_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_2017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2 September 2017

I. 파견대학

 1. 개요

ANU에 파견되었으며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에 있고 호주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들 중 하나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방법은 서울대에 비해서는 조금 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모든 강의가 녹음이 되기 때문에 강의 시간이 서로 겹친다고 하여서 못 듣는 일이 없으며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어서 정해진 날짜에 듣고 싶은 것을 신청하여서 들으면 됩니다. 기숙사는 대학에서 정해진 기간 중에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식사가 제공되는 기숙사와 제공이 되지 않는 기숙사가 있는데 원어민급으로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식사가 제공되는 기숙사에 들어가서 아이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어울리면서 살면 좋지만 대부분의 아시아계 학생들은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기숙사를 신청해서 살고는 합니다. 하지만 식사가 제공되는 기숙사가 기숙사 내 파티 등 행사들이 여럿 진행되기 때문에 식사가 제공되는 기숙사가 교환학생들이 즐기기에는 훨씬 좋은 선택사항인듯 보여집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윤이나, OIA, Tel.+82-2-880-4447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스페인어, 통계학, philosophy of the cosmos, Imagining the French Empire: French Colonialism on Film - ANU 등을 들었습니다. 최대 수강 강좌가 4과목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듣지는 못하지만 정말 알찬 수업들이 많습니다. 우선 ANU의 가장 좋은 점은 강의 보다는 tutoring session이 많다는 점입니다. 강의를 통해서 다수에게 주입식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소수의 학생들을 나눠서 그들에게 필요하게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을 사용하여서 언어를 배우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업 진행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천 강의로는 imagining the French empire와 philosophy of the cosmos를 꼽고 싶습니다. 프랑스에 대해서 생각을 할 때 로맨스와 자유분방한 아름다운 국가라고 생각하는 평범한 학생에게는 프랑스의 이면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사회의 부조리 등에 대해서 악랄하게 드러내는 영화를 보면서 역사와 프랑스 사회에 대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강의입니다. 특히 영화들의 작품성이 매우 뛰어나며 둘째주부터 갑자기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서 저 같은 교환학생으로 하여금 스위스인으로부터 프랑스어 과외를 받도록 하는 마력의 힘이 담긴 강의입니다. Philosophy of the cosmos는 우주의 철학이라는 광범위한 강의명과는 다르게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서 과학에 대한 지식과 우주 만물에 대한 지식들이 틀릴 수 있다는 점과 과학의 지식이라는 것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그런데 철학 뿐만 아니라 물리학에 대한 조예도 꽤나 깊어야 하기 때문에 모두를 위한 강의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토론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강의인만큼 영어 실력도 colloquial한 정도가 아니라 매우 잘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흥미진진하고 유익했던 수업인듯 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우리나라는 워낙 americanised되어서 대부분 영어의 발음이 미국 발음이 디폴트로 깔려 있는데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호주에 가면 호주 액센트와 발음 또는 호주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로 말을 하게 되는 자신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Reckon, heaps 등등 이러한 표현 등을 쓰게 되는데 언어습득이 느린 사람들은 아무리 오래 지내도 습득을 못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빠른 사람들은 일주일도 안 돼서 발음이 바뀌고 호주사람들도 그 사람을 호주 사람으로 생각할 정도로 바뀌게 됩니다. 그만큼 억양이 강하고 단어들도 꽤나 독특한 곳입니다.

3.     학습 방법

도서관의 시설은 서울대에는 비할 바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방에서 공부를 하거나 할 수 있으나 그에 비해 컴퓨터실의 시설은 꽤나 좋으므로 컴퓨터 실에서 공부를 할 일이 있으면 그곳에서 공부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여권과 비자가 필요합니다. 밖에서 외식만 안 한다면 굉장히 저렴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주는 물가가 너무나도 비싸다고 하는데 기숙사에서 친구와 해먹거나 기숙사에서 제공되는 음식들을 먹으면 식재료는 한국에 비해 훨씬 싸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은행 등은 캠퍼스 내부 및 근처에 여럿 있으므로 국제체크카드가 없는 이상 하나 정도는 발행을 했다가 취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coles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이 호주에는 많은데 그곳에서 식재료 등을 사면 저렴하기 때문에 애용을 추천합니다.

3.     여가 생활

캔버라는 시드니와도 가깝기 때문에 3시간 3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친구들과 놀러 가기에도 적당한 곳이 많아 꽤나 좋은 입지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호주에서 차를 있는 친구를 사귀지 못하더라도 캔버라는 호주의 수도이기도 하지만 bush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트레킹을 하거나 bush walking 등을 하면서 캥거루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더불어 국립공원도 꽤나 많기 때문에 국립공원들도 방문을 하면 꽤나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밤에는 별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정도로 수많은 별들이 하늘에 떠 있기 때문에 혼자 나가서 별을 보는 것도 꽤나 흥미롭습니다. 혹여 자연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캔버라에는 클럽이 꽤나 여럿 있고 밤에는 늦게 까지 여는 케밥 가게 및 맥도날드도 있기 때문에 심심하면 시간을 때우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국의 대도시에서 살기 보다는 조금은 조용한 도시 같지 않은 캔버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으며 서울대도 tutoring session을 외국어 강의 등에 좀 더 많이 할애하면 어떨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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