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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O진_Doshisha University_2016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2 September 2017

I. 파견대학

 1. 개요

저는 2016년 가을학기에 일본 교토에 있는 도시샤대학(Doshisha University)에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학기는 10월에 시작하지만, 9월 초에 입국하여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시샤대학은 교토의 이마데가와에 문과계 캠퍼스가 있으며, 교토 고쇼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기숙사는 교환학생 파견 전에 도시샤대학에서 관련 서류가 도착하고, 그 중에서 1, 2, 3, 4순위를 정하여 신청서를 미리 보내고 선정되면 다시 연락을 받게 됩니다. 기숙사는 신청자에게 다 지급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우선순위로 신청했다고 해서 꼭 해당 기숙사를 배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인 학생용 기숙사가 교토 시내 여기저기에 있어서, 시설상태 및 학교까지의 거리는 그야말로 랜덤하게 배정됩니다.

수강신청은 제가 교환학생으로 있던 2016년 2학기까지만 하더라도 모두 파견 후 대학 내에서 수기로 신청, 제출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먼저 모든 외국인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어 시험을 치른 다음, 시험 성적으로 레벨을 부여하고 그에 따라서 어학수업 및 일반 학부/대학원 수업을 신청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장부윤 Student Outbound Exchange Program (Asia, America, and Oceania)& Korean Government Scholarship Program Manager, 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 byjang@snu.ac.kr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도시샤대학에서는 일본어 강의를 중심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교환학생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일본어일본문화교육센터라는 곳이 있고, 여기에서 기본적으로 어학 수업 및 일본문화 관련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수업도 종합수업, 독해, 작문, 말하기 등으로 세분화 되어있습니다.

일본문화와 관련된 수업도 다양해서, 일본역사, 현대 일본 정치, 사회, 문화와 관련된 수업들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꽃꽂이나 다도, 서예 수업 등 직접 체험 가능한 수업도 개설되어 있는데, 이런 수업들은 선신청을 받아서 추첨으로 결정합니다.

또한 도시샤대학을 비롯한 교토 내 4개 대학에서 연합으로 개설하는 한국학 관련 수업이 학부에 매 학기 개설되는데, 이 수업은 각 학교의 저명한 한국학 교수들이 주제 별로 수업을 하는 특강 형식의 수업이라 제 전공과 관련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도시샤대학은 어학수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일본어를 습득하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모든 학생들의 레벨은 시험 결과에 따라 1-9로 나뉘어지고, 레벨에 따라 반이 배정되어 일본어 수업 때 함께 수강하게 됩니다. 저는 9레벨 중 6레벨이었고, 종합수업과 더불어 작문, 독해, 회화 수업들을 수강하였는데 일본어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일본어 종합수업은 매일 진행되는 기본 수업이라, 매 시간 과제가 있었습니다. 그보다 더 놀랐던 것은 평가 방법이었습니다. 한 챕터를 진행하는 방식이 절반은 수업, 절반은 시험으로, 엄청난 분량의 시험을 통하여 어학 습득 능력을 향상시키게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작문 수업 또한 매 주 작문 과제가 부여되었습니다.

병행하여 수강했던 대학원 수업은 세미나 형식으로 이루어져 텍스트를 발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 편이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물가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대신 기숙사비를 첫 달에는 두 달 분을 한꺼번에 내야했는데 미리 전달받지 못해서 예상 외의 지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이 한국만큼 보편화되지 않아서 항상 사용 가능한 현금이 확보되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교토는 관광지라 생활 물가가 체감적으로는 좀 비싼 편이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은 필수로 건강보험에 가입하여야 합니다. 실제로 병원을 이용한 적은 없지만 건강보험료를 납부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은행은 교환학생이 이용하기에 우체국이 카드, 통장을 만들기에 편리합니다. 그 외의 시중 은행은 교환학생에게 잘 발급해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숙사비 지불이나 장학금 수령 등을 위해서 통장을 개설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전화는 우리나라의 별정통신과 같은 개념으로,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는 통신사가 있었고 저는 6개월 약정이 끝나면 해지 가능한 통신사로 계약해서 사용하였습니다.

 3. 여가 생활

교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곳곳에 볼거리가 많고 근처 오사카, 고베 등지도 1시간 이내의 생활권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가모가와 강을 산책하거나 시내를 걷거나, 혹은 여러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대학원생 신분으로 다녀온 것이고,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라서 그다지 여유가 없는생활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특히 학부생들에게 교토에서의 교환학생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도시샤대학은 윤동주, 정지용 등의 시인을 배출하기도 한 유서깊은 사립대학으로서, 그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캠퍼스 생활을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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