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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윤O연_University of Auckland_2017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2 September 2017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Auckland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인 오클랜드에 위치해 있는,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대학교입니다. 뉴질랜드 내에서 QS 세계 대학 순위 100위 안에 드는 곳은 UoA가 유일합니다. 6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교환학생들은 주로 시내 중심에 있는 City Campus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오클랜드대에서 오는 안내메일에 따라 Student Services Online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수강신청이 굉장히 쉬워서 대부분 여유롭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과목명 뒤 숫자에 따라 Stage 1, 2, 3으로 단계가 나뉘어져 있는데 Stage 1은 교양과목에 해당하는 난이도이고, Stage 2, 3은 Stage 1 단계의 과목을 이수하고 나서 들을 수 있으므로 전공과목 난이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때 Stage 2, 3 과목을 신청하려면 한국에서 선수과목을 이수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를 concession request라고 합니다. SSO에서 concession request를 한 다음, 영문 강의계획서와 성적증명서를 Study Abroad 팀에 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기숙사 신청은 Accommodation Portal에서 할 수 있습니다. Meal plan이 포함된 기숙사들은 신입생들이 많고, 교환학생들은 대체로 Carlaw Park Student Village, 55 Symonds, UniLodge에서 생활합니다. 참고로 55 Symonds는 제일 비싼 신축건물인데 와이파이가 잘 안된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학기 교환의 경우 8월부터 신청을 받기 때문에 OIA에서 안내해 줄 때까지 기다렸다 신청하면 굉장히 늦습니다. 오클랜드대 사이트 계정은 교환학생 확정 여부와 상관없이 만들 수 있으니, 미리 회원가입해서 기숙사 신청기간을 확인하고 일찍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너무 늦게 신청해서 떨어지고 대기 리스트에 있다가 아슬아슬하게 Huia Residence에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tudy Abroad team
www.auckland.ac.nz/studyabroad

Email: studyabroad@auckland.ac.nz.
Phone: +64 9 923 1969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Applied Ethics PHIL 210: 철학과 전공과목입니다. 안락사, 성매매, 동물윤리, 유전자조작 4개의 주제를 다루는 토론 중심의 수업이었습니다. 전반부는 교수님이, 후반부는 튜터(조교)가 수업을 진행했는데 흥미로웠고 개인적으로는 교수님이 진행한 전반부가 더 좋았습니다. Discussion은 교수님이 질문을 하면 학생들이 대답하기도 하고, 학생들끼리 의견을 주고받기도 하면서 진행됩니다. 참여도가 평가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시험은 없고 짧은 과제 2편, 에세이 2편으로 평가합니다.

    Philosophy of Religion PHIL 327: 철학과 전공인데 Stage 3라서 로드가 많습니다. 기적의 존재, 천지창조, 악의 문제, 신 개념에 대한 논의 등을 다루는데 제가 종교철학에 그다지 흥미가 없어서 그런지 다소 난해했습니다. 종교철학 특히 기독교에서의 신 개념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평가는 기말에세이와 서술형 기말고사로 이루어졌습니다.

    Modern Political Thought POL 209: 정치학과 전공입니다. 교수님이 굉장히 유쾌하시고 말이 좀 빠른 편입니다. 근대 정치사상 외에도 환경, 다문화, 페미니즘 등 최근 부상하는 주제들도 다루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에세이 2개와 기말고사로 평가합니다.

    Kapa Haka 1 MAORI 190: 마오리족 전통춤인 하카를 배우는 교양과목입니다. 후기에서 많이 추천하길래 저도 들었는데, 수강했던 과목 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교환학생들이 많이 들어서 같이 연습하면서 친해질 수도 있고, 학기말에 공연도 합니다. 거의 실기 위주로 평가가 이루어지고 이론은 마오리족 전통이나 신화 등에 대해서 배웁니다. 뉴질랜드에서만 배울 수 있는 과목이니, 여력이 된다면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외국 거주 경험이 있어서 영어 사용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뉴질랜드 영어 발음이 처음에는 좀 생소한데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Study Abroad Students Society (SASS)라는 교환학생 동아리에 가입하면 오클랜드대 재학생 및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많이 만날 수 있고 같이 여행도 갑니다. 또한 학기 초에 동아리 소개하는 주간이 있습니다. 한국처럼 과/반 중심으로 생활하지 않으므로, 동아리 활동이나 기숙사 행사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영어 습득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에세이 쓸 때 영어로 참고문헌 다는 것이 좀 까다로운데 Purdue OWL이라는 사이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성적은 잘 주는 편입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현지에서 대부분 구할 수 있지만 화장품과 필기도구가 비쌉니다. 또 이어폰과 핸드폰충전기가 고장나서 구입했었는데 엄청 비싸고 질은 안 좋습니다. 보조배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전자기기는 여분을 가져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비가 자주 왔다가 그쳤다가 하기 때문에 바람막이와 우산이 필수입니다. 폭우가 아닌 이상 우산 쓰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오클랜드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옷을 골고루 가져가야 하는데, 저렴한 옷가게도 많이 있으므로 부피가 큰 것은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패딩은 안 가져갔는데, 오클랜드는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습해서 별로 춥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남섬은 눈도 오고 훨씬 춥습니다. 저는 2월에 갔기 때문에 여름날씨였는데 종강 후 남섬 여행 계획이 있다면 패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덧붙여 헤어질 때 친구들에게 나눠줄 작은 선물들도 있으면 좋습니다. 저는 마스크팩을 가져갔는데 한국 마스크팩이 인기가 많아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오클랜드에는 이민자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 음식 파는 곳이 대체로 저렴하고 특히 인도 음식이 저렴하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한국에 비해서 외식비가 비쌉니다. 비싸면 진짜 맛있고 싼 음식은 딱 그 가격의 맛입니다. 장을 봐서 기숙사에서 요리해서 먹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한국 음식은 한인마트에서 살 수 있고 한국식당도 꽤 많아서 구하기 쉽지만 비쌉니다. 은행계좌는 ASB, ANZ, Westpac, BNZ가 있는데 저는 ASB를 썼습니다. 캠퍼스에는 ASB, ANZ 지점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AT Hop 카드로 버스, 전철, 페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똑같이 사용합니다. 학교에서 학생인증 스티커를 부착하고 AT Hop 지점에 가서 보여주면 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핸드폰은 Prepaid 심카드를 이용하게 되는데 4주마다 정해진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Vodafone과 2degrees를 많이 이용합니다.

     3. 여가 생활

    오클랜드에는 공원도 많고 해변도 가까워서 매우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Mission Bay라는 해변에 갈 수 있는데 날씨 좋을 때 가서 누워있으면 정말 천국입니다. 또 시내에서 페리를 타면 Rangitoto와 Waiheke라는 섬에 갈 수 있습니다. Rangitoto에서는 등산을 할 수 있는데 신기한 새들이 많고 자연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Waiheke는 와인으로 유명한 섬이라서 와이너리 투어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뉴질랜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만큼 오클랜드 바깥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지내는 동안 남섬 여행은 반드시 해보시길 바랍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볼구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있는 낯선 상황에서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뉴질랜드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친구들과 혹은 혼자 갔던 여행 등을 통해 스스로 한층 더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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