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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김O호_NTU_2017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2 September 2017

I. 파견대학

 1. 개요

 난양 기술대학은 싱가포르 난양(Nanyang)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교다. QS대학랭킹 13위로 12위인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를 바짝 뒤쫓고 있다. 난양 기술대학이 정식으로 설립된 것은 1991년이다. 그러나 그 뿌리는 1955년 사립대학으로 설립된 난양 대학(Nanyang University)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학교는 1981년 난양 기술학교(Nanyang Technology Institute)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때부터 이공계 전문학교의 특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1년 국립교육학교(National Institute of Education)와 합병하면서 국립 종합대학교로 승격했다. 이때부터 지금의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난양 기술대학은 경영대학, 공과대학(화학·생화학공학, 도시환경공학, 컴퓨터공학, 전자·전기공학, 재료과학·공학, 기계·우주공학), 인문·예술·사회과학대학(예술·디자인·미디어, 커뮤니케이션·정보, 문리·사회과학), 과학대학(생명과학, 물리·수학과학) 등 4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교환학생프로그램(INSTEP), 글로벌여름학기(GSS), 글로벌집중어학연수프로그램 등 다양한 해외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1) 본격적인 수강신청 전 듣고싶은 과목들을 미리 'Approved'을 받아둔다.

 

2) 수강신청날이 되면! 이미 알아서 수강신청 되서 list에 올라와있다.

 

3) Add/Drop기간에 'approved'에서 'Registered'되지 못한 과목들을

Watinglist에 올린다.

 

+팁 : 많은 블로그에도 써져 있겠지만, 이 시기의 수강신청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후에 add and drop period에 STARS를 이용해서 강의 등록을 실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기가 시작하면 첫날에 운동(체육)과목은 모두 waiting list에 다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첫날이 지나면 대부분의 체육 강의는 다 자리가 차 버리기 때문에 신청하고 싶어도 신청을 못합니다.

 

<기숙사>

기숙사는 hall 1부터 hall 17인가 18인가까지 있고 그 이후에는 파이오니어 홀, 반얀홀 등 이름이 있는 기숙사가 있다. hall 1이 가장 좋지 않고 숫자가 커질수록, 그리고 이름있는 홀이 신식 홀이다. 그 대신 비싸다. 하지만 비싼 값을 한다. 난 hall 10에 살았는데 바퀴벌레와 도마뱀과 같이 살았다. 어느 날은 가방에서 바퀴벌레가 튀어나와서 당황했다.

 

기숙사 신청은 메일이 오면 성실히 따라가서 신청하면 된다. 1인실, 2인실 선택을 할 수 있는데, 2인실이 무난 하기는 한데 어떻게 보면 안 무난하다. 룸메이트를 좋은 친구를 만나면 상관없는데, 정말 가끔가다 답이 없는 친구들이 걸리면 한 학기가 피곤해진다. 실 예로 내 룸메이트는 다 좋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새벽 2시에 냄새 나는 라면을 당당히 먹는다든가, 전화통화를 시끄럽게 하는 등의 행위를 해서 조금 고통 받았다.

 

+팁 : 한학기로 신청한 친구들은 기숙사가 확정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어디를 신청해야 확률이 높나 고민일 것이다. 그럴 때는 1인실이 기숙사 당첨 확률은 더 높을 것이다. 실제로 자리가 꽤 남았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AO Student Support<SAOstudentsupport@ntu.edu.sg>
 GEM Trailblazer Exchange<GEM-Trailblazer@ntu.edu.sg>

등 다양한 이메일이 있다. 이는 학교에서 자세하게 연락을 해 줄 것이다. NTU 학교 내에 교환학생을 담당하는 건물이 있는 곳은 Student service center라는 곳이고 이곳에 찾아가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한 학기 동안 수강한 과목은 4과목이다. 하나의 교양과목과 세 개의 전공과목을 수강했다.

1. Structure geology

2. Solid Earth

3. Climate and climate change

4. Chinese language level 1

대부분이 지구과학, 지질학 전공 과목들이라 과목 추천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1번하고 2번은 EES 과의 전공과목이다. Solid Earth 라는 과목은 지구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고 내용은 어렵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매주 있는 퀴즈와, 두 번의 field trip이 있기에 로드가 결코 쉽지만은 않다.

Structure geology 과목은 나에게는 매우 어렵게 다가왔으며, 지질학 심화 전공 정도의 난이도가 될 것 같다. 대만으로 field trip을 1주일간 다녀왔으며 중간, 기말고사와 final project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있는 lab 시간은 상당히 노력을 요하였으며 내 교환학생 생활의 절반은 이 과목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climate and climate change 과목은 4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같이 수업을 듣는 강의였으며 사람이 많아서인지 출석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비디오 녹화 강의로 수업을 들었다. 중간고사 2번 기말고사 1번으로 부담이 매우 없는 수업이었다.

중국어 수업은 교환학생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싱가포르사람들은 기본 base로 중국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수업을 들을 수 없다. 따라서 이 수업에서는 교환학생을 매우 많이 만나고 한국인들도 한 분반에 최소 2명이상은 포진해 있는 수업이다. 학점도 공부를 하지 않아도 매우 잘 나오는 축에 속한다. 한국인들은 기본 문화권이 한자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한 학기만 가서는 급격한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많이 늘었던 것은 듣는 능력과 실제 사용하는 생활 언어를 많이 배웠다. 그 이유로는 아무래도 생존과 관련된 부분이다 보니까 강제적으로 연습하게 되어 늘었던 것 같다.

 

3.     학습 방법

학습은 서울대나 NTU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을 말해보자면, NTU는 출석의 비중이 매우 낮거나 거의 없다. 그리고 모든 강의가 녹화되어 실질적으로 강의에 참가하지 않아도 공부가 가능하다.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 호 불호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 교환학생의 신분이라면 점점 이 부분이 얼마나 꿀(?)이 되는지는 시간이 가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NTU 학생들 역시 성적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서울대 학생이라면 그래도 무난하게 공부해서 B이상의 학점은 손쉽게 받아갈 수 있다. A학점을 받는 것 역시 그 과목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듯하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물건은 따로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져가지 않아서 나중에 추가로 구매해야 되었던 물건을 몇 가지 소개해 보려고 한다. 가장 먼저 냄비가 있다. 모든 음식을 canteen에서 사 먹는다면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아니지만, 보통은 조리를 해 먹기 마련이다. 이 때 그릇이 필요한데 싱가포르에서는 그릇이 매우 비싸거나 찾기 어렵다. 또 과도를 가져오면 좋다. 싱가포르에는 과일이 많아서 과일을 깎는 칼이 필요하다. 물가는 한국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비는 병원을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매우 비싸다고 들었다. 은행은 학교 내에 OCBC 은행이 있으며, 관련해서는 네이버의 다양한 블로그를 참조하면 계좌 개설에 대한 정보를 듣기 좋다. 교통은 MRT라는 한국의 지하철과 같은 교통수단과, 버스, 택시가 있다. 택시는 한국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UBER나 GRAB을 잘 활용하면 싸게 다닐 수 있다. 다른 것들은 모두 이지링크라는 교통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환승 할인이 되니 잘 이용해 볼 것. 통신은 싱가포르 여행 관련 블로그나, 카페 등에 매우 잘 정리되어 있으니까 pre paid sim card를 잘 구매해서 목적에 따라, 사용량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면 된다.

 

 

 3. 여가 생활 - 싱가포르는 한국과 매우 비슷하여 다양한 문화시설과, 공원 등이 많다. 싱가포르 전체 크기가 서울 정도의 크기이므로 돌아다니는 것은 큰 부담이 없다. 하지만, NTU가 워낙 외지다 보니 시내로 나가는데는 싱가포르치고는 꽤 걸리는 편이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근 나라로 가는 비행기 표가 꽤 싸다. 그래서 주말을 공유해서 여행을 꽤 많이 가는 편이다.

 

 

 4. 기타 보고 사항 - 없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 싱가포르에 처음 가서는 소위 말하는 멘탈이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에 살다 온 경험이 없으면, 짐 정리부터 시작해서 적응하는데 기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도착했을 때는 매우 우울하고 경황이 없었기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딱 1~2주이다. 친구를 사귀고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면서 그런 우울함은 잊게 된다. 처음 도착했을 때 고온다습하고 정신없게 다가왔던 싱가포르라는 나라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체류하고 싶은 나라로 다가온다. 싱가포르에서 머물면서 여행도 많이 가고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개인적 사정으로 한학기 밖에 교환학생 생활을 하지 못하는 현실이 참 안타갑고, 나에게 매우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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