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는 뉴저지 New Brunswick, Camden, Newark에 캠퍼스가 있습니다. 교환 프로그램은 New Brunswick에 있는 캠퍼스로 가게 됩니다. 럿거스는 뉴저지에서 가장 큰 학교이고 1766년에 설립된 주립대입니다. 뉴브런즈윅 캠퍼스에는 크게 네 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College Avenue, Livingston, Bush, Cook Douglas입니다. 먼저 칼앱에 교환학생 관련 센터나 행사가 열리는 곳이 많고 기차역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워서 생활하기에 가장 편리합니다. 이외에도 리비에는 경영대나 영어 수업이 많이 열리고, 부시에는 공대 수업이 많이 열립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application 홈페이지에서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을 적어 넣으면 되도록 그대로 신청해주는 것 같습니다. 교환 학생은 편의를 많이 봐주는 것 같으니 학기 중 수강 신청 변경 기간에도 담당자를 찾아가면 선이수 과목을 무시하고 수강 신청을 해주었습니다. 다만 수강신청이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므로 어떤 강좌를 들을 지 최대한 빨리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7년 봄학기에는 모든 교환학생이 College Ave에 있는 Eastern Avenue Apartments에서 거주하였습니다. 이스턴 애비뉴 아파트먼트에는 2인 1실 방이 두 개 있고 거실과 부엌, 화장실은 네 명이서 공유합니다. 가을학기에 가는 경우에는 교환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을 섞어서 방을 배분해주는 것 같고, 봄학기에는 남는 자리에 교환학생들을 배정해주는 것 같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이름 Lauren Franson
담당부서 Centers for Global Advancement and International Affairs (GAIA Centers)
주소 102 College Ave
연락처 p. 848.932.2474 f. 732.932.8659
이메일 lfranson@global.rutgers.edu
이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오지 않거나 매우 늦게 오므로 오피스로 직접 찾아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Discussion / Presentation Skills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애정이 많다는 것이 느껴지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고 영어로 말을 많이 하도록 권장하는 수업입니다.
2. English Academic Discourse II
영어 글쓰기 과목이었습니다. 영어가 외국어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것 같은데, 그래서 수업 내용이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학기가 시작할 때 교수님께 말씀을 따로 드려서 레벨 테스트를 보거나 해서 다른 수업을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학기 동안 페이퍼 네 개를 쓰고 중간, 기말 때 간단한 에세이를 작성하였는데, 각 페이퍼마다 두 개의 에세이를 읽고 한 가지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다루어 보지 않은 인종 문제, 동물의 권리 등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글을 쓰는 형식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 Grammar Workshop
글쓰기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문법 수업이었는데, 수업 시간에 문법 내용을 배우지는 않고 각자 글쓰기 수업 때 쓴 글의 문법을 체크해주는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4. Money and Banking
금융, 통화정책 등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평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퀴즈 두 번으로 이루어졌고 출석은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Kolchin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러시아 계 악센트셔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5. Intermediate Macroeconomics
거시경제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한국인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수업 내용은 교과서 그대로여서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평가는 중간 고사 두 번, 기말고사 한 번, 그리고 퀴즈 두 번이었습니다. 기말 시험은 누적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어 글쓰기와 말하기 수업을 수강하여서 영어로 글을 쓰거나 디스커션을 하는 데에는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생활 영어 회화 실력을 늘리기에는 좋았지만, 한국에서 영어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따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서울대에서보다 학점을 잘 받는 것이 훨씬 쉽고 거의 모든 수업이 절대평가라서 부담 가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시험보다 리딩이 훨씬 많고 평가에서도 비중이 큰데, 경제 수업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시험으로만 평가하는 수업이 많은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인터넷에서 교환학생 준비물이라고 검색하면 리스트가 많이 나오는데, 그것을 보시고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짐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미국에서는 돼지코, 랜선 등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한국에서 많이 가져가야 한다는 글을 봐서 다 챙겨갔는데 멀티탭은 미국에서도 저렴하게 팔고, 랜선은 아예 쓸 일이 없었습니다. 여성용품은 미국에서 산 것이 한국 것보다 질이 안 좋은 것 같았습니다. 옷과 신발은 뉴저지의 Menlo park mall이나 뉴욕에 여행갈 때 많이 구입했습니다. 뉴저지와 뉴욕에서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해서 많이 구입했는데, 사실 질이나 가격이 한국과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식료품은 기숙사 바로 근처에 있는 keyfood에서 주로 구입했고, 기숙사 근처에도 식당이 매우 많아서 편리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맛집으로는 Destination Dogs, 홍콩 누들, Chipotle(리비에 있는 Qdoba 도 비슷합니다), Nirvanis(뉴욕에서 파는 할랄 가이즈보다 이 곳의 할랄 푸드가 제 입맛에는 더 맞았습니다), KBG(학교 근처에서 그나마 한식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Nagomi(일식 라멘을 파는데, 한국에서 먹는 맛과 비슷합니다), 치즈케익팩토리(멘로 파크 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조지 스트릿에 있는 쌀국수 집도 한국에서 먹는 것과 맛이 비슷하여 괜찮습니다. 한국 음식은 학교 근처에는 맛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특히 본촌 치킨은 한국 치킨과 맛이 전혀 달라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가는 식료품을 구입해서 집에서 해 먹으면 저렴하지만 식당에서 자주 사 먹을 경우에는 한국보다 두 배쯤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요리를 해 먹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모두 사 먹었는데, 미국 음식이 너무 자극적이고 기름져서 입에 안 맞아서 에이치 마트에서 고추장, 물엿 등을 사서 한국 음식을 해 먹었습니다. 에이치 마트는 한국 음식을 파는 곳인데, 810번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고 차로 가면 10분 내로 가는 것 같습니다.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소공동, 공차 등 프랜차이즈 음식점도 많고 마트에도 술을 제외한 한국 음식은 거의 다 파는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먼저 의료는 학교 내 보건소는 보험이 있으면 대부분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교환학생 언니는 평소 먹던 약을 무료로 처방 받아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학교 보험을 이용하려 했는데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ISO의 보험을 대신 이용하였습니다. ISO 보험도 학교 보험을 모두 커버하므로 보건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은 조지 스트릿에 있는 chase에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미국을 가기 전에 한국 시티 은행에서 국제체크카드 계좌를 만들고, 체이스 은행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atm에서 인출을 해서 체이스에 넣어서 사용했습니다. 뉴욕이나 LA 등 다른 곳에서도 체이스가 많아서 체이스를 개설하는 것이 편리할 것입니다.
교통은 평소 학교 내를 돌아다닐 때는 학교 셔틀이나 우버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근처에 기차역과 버스 정류장이 바로 있어서 교통은 매우 편리합니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Newark인데, 기숙사 바로 앞에 있는 역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걸립니다.
통신은 네이버에서 유심칩을 검색해서 라이카모바일의 유심과 한 달짜리 플랜을 구입해서 갔습니다. 미국에 도착해서는 유심은 그대로 사용하고 매달 라이카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직접 플랜을 연장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유심은 당장 필요할 수 있으니 한국에서 사도 되지만, 플랜은 미국에서 직접 사는 것이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여러 명이 같이 가는 경우에는 티모빌의 패밀리 플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미국 음식이 전체적으로 매우 자극적이고 기름져서 살이 찌기 쉬운데, 학교 내 운동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스턴 에비뉴 기숙사 1층에 헬스장도 있고 학교 짐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니 운동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용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여가 생활
럿거스는 뉴욕, 필리, 워싱턴 등과 가까워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특히 뉴욕은 막히지 않으면 버스로 50분도 걸리지 않아서 여행을 가기 매우 좋습니다. 한국에서 갈 때 뉴욕 여행 책을 한 권 들고 가서 보면서 가고 싶은 곳을 미리 체크해두고 돌아다녔습니다. 여행을 할 때 구글 맵과 보조배터리, 얇은 여행 책 한 권 정도 들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기 중간에는 봄방학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있어서 멀리 여행을 가기 좋습니다. 저는 룸메이트와 플로리다로 가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갔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갑자기 몸살이 심하게 나서 디즈니 월드는 못 갔는데, 환불이 안 되니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 랜드에 가실 분들은 너무 일찍 예약하지 마시고 가기 직전에 예약하시거나, 근처에 표를 저렴하게 파는 곳이 찾아보면 꽤 있으니 그런 방법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워싱턴을 갈 때는 메가 버스를 탔는데, 뉴욕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 해서 총 5~6시간 정도 버스를 탄 것 같습니다. 궁금해서 한 번 시도해 보았는데,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워싱턴은 여행할 곳이 한정적인 것 같아서 이틀 동안만 여행을 했는데, 박물관이 상당히 많고 줄이 길어서 하루에 다 보기는 힘드니 최소 3일 정도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한국에 비해서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면 배송이 오는데 매우 오래 걸리는데, 아마존에서 럿거스 이메일로 가입을 하면 아마존 프라임을 6개월 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업 때 필요한 교과서도 아마존에서 렌트해서 사용했는데, 책을 새 책/중고책을 구입/렌트할 수 있으니 원하는 대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국에 있을 때는 집이 가까워서 가족들과 친구들로부터 아예 떨어져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아예 새로운 곳에서 생활을 하고 적응을 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푹 쉬면서 새로운 경험들도 많이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교환 학생을 가게 되는 모든 분들이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오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