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송O현_Sciences Po

파견대학

 1. 개요

Sciences Po는 파리정치대학(Institut d'Etudes Politiques de Paris)이라는정식명칭을가진프랑스의사회과학분야명문그랑제꼴입니다. 프랑스의전/현직대통령, 국회의원, 외교관등정계의주요인사를가장많이배출한엘리트대학인만큼그명성이높지만, 각국의다양한학생들이모여서수업을듣기때문에프랑스어뿐아니라영어로수업을들을수있다는장점이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인터넷 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앙스포 행정팀에서 친절하게 신청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안내 메일과 함께 영상을 발송해주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지만 서울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선착순으로 수업이 차기 때문에 빠른 클릭질이 필요합니다. 수강신청 기간은 예상보다 늦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기숙사는 별도로 없지만 시앙스포는 SciencesPo Logement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열심히 찾아보시면 원하는 방을 계약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자취방을 구했습니다.) 이외에도 전문 부동산 업체나 한인사이트 www.francezone.com 에 들어가셔서 방을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집을 구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좋은 조건의 집은 금방 나가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acceul.administratif@sciencespo.fr

9, rue de la chaise, 75007 Paris.

II. 학업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Art and Power ？미술이 사회적, 정치적으로 어떻게 쓰이고 해석되었는지를 미술사의 흐름에 맞추어서 살펴보는 lecture 수업이었습니다. Conference class(소규모 토론식 수업)와 lecture class(대규모 교수님 강의 수업)로 구성되어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미술사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고 파리의 미술관들을 탐방할 계획이시라면 수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별히 흥미를 느끼기 힘든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로드는 특정 작품에 대한 발표 한 번,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nvironmental Politics ？환경과 관련된 정치적, 국제적 노력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시민운동, 그린 비즈니스, 정당정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한 주제를 깊게 공부하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로드는 랜덤으로 짜이는 팀 발표, 서평 과제, 그리고 기말고사로 구성되어 있어서 큰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말고사 문제도 큼직큼직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잘한 디테일보다는 큰 개념들만 숙지하고 있으면 무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발표 후 이어지는 토론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것을 들으며 배울 수 있는 점도 많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강의입니다.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수강했기 때문에 프랑스어 습득 정도는 굉장히 미약했습니다. 학교 생활에서 프랑스어 실력을 높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그나마 영어 실력은 조금 향상됐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1학기로 엄청난 외국어 실력 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온전히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교환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프랑스 타 지방에서 연수를 받는 불문과 친구도 보았고, 시앙스포에서 프랑스어를 배우거나(능력별로 A1, A2, B1 등으로 배치됩니다) 스포츠 수업을 신청해서 프랑스어 말하기와 듣기를 늘리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관심이 있다면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서 버디와 만나서 프랑스어로 대화하거나 language exchange 프로그램 등을 신청하여 프랑스 젊은이들의 화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아도 기초 프랑스어를 다지고 오신 분이라면 행정처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아주 조금은 귀와 입이 트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학기가 끝날 때쯤 프랑스어 실력보다는 눈치가 늘어서 왔습니다).

3. 학습 방법

학습방법은 서울대학교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앙스포에서도 기본적으로 과제, 시험, 발표(참여) 등으로 평가받습니다. 모든 서양 교육방식이 그러하듯 참여점수를 늘 평가요소에 고려하는데,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서울대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주변 눈치를 보느라 질문하거나 말하지 못했다면, 교환학생 가서는 그런 제약 없이 마음껏 classmate들과 토론하고 교수님께 질문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을 수 있습니다.

시험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디테일을 외우는 방식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펼치거나 개념을 설명하고 적용하는 등의 문제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기간이 되면 안 그래도 작은 도서관에 더욱 더 자리가 없으니 이 점 유의하셔서 도서관은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가면 공부를 하지 않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지만, 교환이 끝나고 나니 시앙스포 같은 명문학교에서 왜 더 배워오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교내에서 배우는 것 못지 않게 교외에서 여행하고 산책하고 파리 시내 곳곳을 누비며 배우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기본적인 학업 노력은 기울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II. 생활

파견대학

 1. 개요

Sciences Po는 파리정치대학(Institut d'Etudes Politiques de Paris)이라는정식명칭을가진프랑스의사회과학분야명문그랑제꼴입니다. 프랑스의전/현직대통령, 국회의원, 외교관등정계의주요인사를가장많이배출한엘리트대학인만큼그명성이높지만, 각국의다양한학생들이모여서수업을듣기때문에프랑스어뿐아니라영어로수업을들을수있다는장점이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인터넷 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앙스포 행정팀에서 친절하게 신청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안내 메일과 함께 영상을 발송해주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지만 서울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선착순으로 수업이 차기 때문에 빠른 클릭질이 필요합니다. 수강신청 기간은 예상보다 늦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기숙사는 별도로 없지만 시앙스포는 SciencesPo Logement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열심히 찾아보시면 원하는 방을 계약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자취방을 구했습니다.) 이외에도 전문 부동산 업체나 한인사이트 www.francezone.com 에 들어가셔서 방을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집을 구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좋은 조건의 집은 금방 나가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acceul.administratif@sciencespo.fr

9, rue de la chaise, 75007 Paris.

II. 학업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Art and Power ？미술이 사회적, 정치적으로 어떻게 쓰이고 해석되었는지를 미술사의 흐름에 맞추어서 살펴보는 lecture 수업이었습니다. Conference class(소규모 토론식 수업)와 lecture class(대규모 교수님 강의 수업)로 구성되어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미술사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고 파리의 미술관들을 탐방할 계획이시라면 수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별히 흥미를 느끼기 힘든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로드는 특정 작품에 대한 발표 한 번,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nvironmental Politics ？환경과 관련된 정치적, 국제적 노력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시민운동, 그린 비즈니스, 정당정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한 주제를 깊게 공부하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로드는 랜덤으로 짜이는 팀 발표, 서평 과제, 그리고 기말고사로 구성되어 있어서 큰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말고사 문제도 큼직큼직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잘한 디테일보다는 큰 개념들만 숙지하고 있으면 무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발표 후 이어지는 토론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것을 들으며 배울 수 있는 점도 많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강의입니다.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수강했기 때문에 프랑스어 습득 정도는 굉장히 미약했습니다. 학교 생활에서 프랑스어 실력을 높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그나마 영어 실력은 조금 향상됐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1학기로 엄청난 외국어 실력 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온전히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교환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프랑스 타 지방에서 연수를 받는 불문과 친구도 보았고, 시앙스포에서 프랑스어를 배우거나(능력별로 A1, A2, B1 등으로 배치됩니다) 스포츠 수업을 신청해서 프랑스어 말하기와 듣기를 늘리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관심이 있다면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서 버디와 만나서 프랑스어로 대화하거나 language exchange 프로그램 등을 신청하여 프랑스 젊은이들의 화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아도 기초 프랑스어를 다지고 오신 분이라면 행정처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아주 조금은 귀와 입이 트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학기가 끝날 때쯤 프랑스어 실력보다는 눈치가 늘어서 왔습니다).

3. 학습 방법

학습방법은 서울대학교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앙스포에서도 기본적으로 과제, 시험, 발표(참여) 등으로 평가받습니다. 모든 서양 교육방식이 그러하듯 참여점수를 늘 평가요소에 고려하는데,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서울대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주변 눈치를 보느라 질문하거나 말하지 못했다면, 교환학생 가서는 그런 제약 없이 마음껏 classmate들과 토론하고 교수님께 질문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을 수 있습니다.

시험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디테일을 외우는 방식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펼치거나 개념을 설명하고 적용하는 등의 문제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기간이 되면 안 그래도 작은 도서관에 더욱 더 자리가 없으니 이 점 유의하셔서 도서관은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가면 공부를 하지 않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지만, 교환이 끝나고 나니 시앙스포 같은 명문학교에서 왜 더 배워오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교내에서 배우는 것 못지 않게 교외에서 여행하고 산책하고 파리 시내 곳곳을 누비며 배우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기본적인 학업 노력은 기울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II. 생활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사실 프랑스에 있는 마트에서 거의 모든 것을 다 구할 수 있습니다. 굳이 모든 것을 가지고 가겠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파리에는 한인마트가 여러 곳 있기 때문에 그 곳에서 각종 양념들과 김치 등 식재료를 구할 수 있고, 또 francezone이라는 한인 사이트에서 중고물품을 살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전기장판과 같은 생필품(난방이 늦게 들어오는 편이라 생필품과 같았습니다..파리는 생각보다 춥습니다..)뿐 아니라 똥퍼프 등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요리를 자주 해드실 생각이라면 냄비나 1인용 밥솥 등을 가져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프랑스는 물가가 높은 편이지만 생각보다 살인적이지는 않았고, 오히려 식재료는 한국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여가생활에서 학생할인 등 혜택이 많기 때문에 꼭 찾아보시고 혜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Sciences Po는 기본적으로 의료보험을 들게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한 번도 아팠던 적은 없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혹시 몰라서 한국에서 기본적인 두통제, 소화제, 다래끼 약 등은 챙겨갔습니다.

은행의 경우에는 학기 초에 학교 내에 여러 은행들이 부스를 열고 자신들의 은행에 가입하도록 권유합니다. 저는 Societe generale 이라는 은행을 이용했습니다. 각 은행마다 offer가 다르지만 크게 차이나는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접근성을 기준으로 선택했습니다. 불어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를 하는 직원들이 한 명씩 배치되어 있어서 편하지만, 실제로 생활하며 은행에 찾아갔을 때는 영어를 못 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어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또한 은행 계좌를 열고, 모바일 뱅킹을 가능케 하는 것과 가장 중요한 카드를 발급받는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대부분의 절차가 우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최대한 빨리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학기 시작 전 날 갔는데도 부스가 열려있었기 때문에 당일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교통의 경우 나비고를 한 달마다 끊어서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달도 있었고, 프랑스 밖 여행을 하는 날이 많은 달에는 그냥 꺄르네를 사용했습니다. 저는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해서 걸어다녔기 때문에 괜찮았던 것 같지만, 사실 파리는 생각보다 많이 작고 저는 걸어다니면서 거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에 짧은 거리는 걸어다니는 것도 추천합니다.

통신은 freemobile에서 한달 20유로로 거의 무제한(데이터, 통화, 문자)요금제를 사용했는데 대부분의 한 학기 교환학생들은 이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파리의 지하철 안에서는 데이터가 보통 터지지 않습니다..굉장히 불편하지만 그 시간에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는 그러한 나라입니다.

 3. 여가 생활

여가생활이 파리로 교환오길 잘했다고 생각한 결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학생증이나 여권을 들고 가면 대부분의 미술관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시간 날 때마다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특정 요일에 야간개장을 하는 미술관 방문도 즐거웠고, 가끔은 유료로 특별전시회를 다녀오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또, 영화관에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물론 많은 영화들이 불어더빙이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학생할인을 받으면 티켓 값이 7유로쯤 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브런치카페, 레스토랑 등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과 쇼핑을 하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있는 아울렛몰은 라발레빌라쥬인데, 한번쯤 가서 물건을 골라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마레 지구가 서울의 가로수길 같은 곳으로 쇼핑에 관심있으시다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럽에서 살아본 경험과 자취를 해본 경험이 바로 파리에서의 교환생활이었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컸고, 그만큼 끝날 때 아쉬움이 컸습니다. 파리 날씨는 변덕이 심하고 그다지 좋지는 않기 때문에 해가 쨍쨍한 날, 여름-가을 날씨 좋은 날의 소중함을 미리 알고 가셔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특별히 수업을 열심히 듣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사실 Sciences Po는 프랑스에서 알아주는 엘리트 학교인만큼 학업에 뜻이 있으신 분들은 좋은 수업들을 찾아 들으신다면(보통 불어수업) 많은 것을 배워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교환은 금방 지나가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것을 눈에 담아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