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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O정_Univ. of Maryland

Submitted by Editor on 15 December 2017

I. 파견대학

 1. 개요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개설강의 정보는 testudo.umd.edu의 Schedule of Classes를 들어가시면 얻으실 수 있습니다. 강의를 살펴보시며 주의하실 점은 강의를 사이트에서 관심강의로 저장해놓으시더라도 하루가 지나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관심강의에 대한 정보는 미리 다른 곳에다가 옮겨놓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메릴랜드 대학교의 캠퍼스 크기가 상당하니 동선을 고려해 시간표를 짜실 것을 추천합니다.

교환학생 등록 및 서류 제출시 1차 제출 마감일과 최종 제출 마감일이 있는데, 가급적이면 1차 제출 마감일 안에 등록 절차를 완료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리학교와는 달리 메릴랜드 대학교의 수강신청일은 여러 날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등록절차를 가능한 빨리 완료하신다면 빠른 수강신청일에 배정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UMD의 기숙사는 크게 Traditional, Suite, Apartment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복도식 기숙사인 Traditional의 경우 보통 1~2명이 쓰게 되고 방 안에 에어컨, 화장실, 부엌이 없습니다. 하지만 학교 중심부 내에 위치에 수업교실이나 학교식당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uite의 경우 보통 4~6명이 사용하며 거실과 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화장실은 보통 2개로 집 안에 위치하나 부엌이 없어 Suite에 사신다면 Meal Plan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Apartment의 경우 보통 4~6명이 살게 되며 방, 거실, 부엌이 있습니다. Apartment에 사는 경우 대부분 Meal Plan을 구매하지 않고 부엌에서 요리를 해먹습니다.

제 경우는 Apartment인 Old Leonardtown Hall에 살았습니다. Old Leonardtown은 On-Campus 기숙사라고는 하나 학교 캠퍼스 건너편에 위치해 수업교실과는 거리가 다소 있습니다. 오히려 Fraternity Sorority House들이 모여있는 Fraternity Row와 더 가깝습니다. 제 경우 가장 가까운 수업건물이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또한 저는 부엌이 있는 아파트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Meal Plan을 신청했었는데, 식당이 너무 멀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한 한기만 하고 다음 학기에 바로 취소했습니다. 부엌이 있다면 요리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2016 Fall Semester

ANTH240-Introduction to Archaeology 고고학입문 수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류의 기원과 메소포타미아 문명 등 전세계 각지의 초기 문명을 다룹니다. 교수님이 고고학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이라 현장 관련 여담도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평소 흥미가 있던 주제고 교수님의 강의력이 좋으셔서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로드의 경우 매주 있는 온라인 퀴즈와 중간 대체 과제 하나가 있습니다. 온라인 퀴즈의 경우 모두 객관식으로,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필기해 놓은 노트를 한번 읽고 내용을 대충 숙지한 뒤 노트를 보며 퀴즈를 풀면 푸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중간대체 과제의 경우 스미소니안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한 뒤 교수님께서 주신 문제에 대한 답을 하는 에세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중간고사는 없었고, 기말고사는 집에서 쓰는 에세이로 대체됐습니다.

ARTT110-Elements of Drawing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회화수업입니다. 한 학기 동안 수업시간에 한 작품을 모은 포트폴리오를 3번 제출하게 됩니다.  수업 분위기도 비교적 자유로워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과 간간히 얘기하며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재료비가 비싸고 (약 $120) 매주 과제가 있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ECON330-Money and Banking 우리학교의 ‘화폐금융론’ 수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드로는 학기 중간중간 5개 정도의 과제와 매주 있는 온라인 퀴즈가 있었고, 중간 2번과 기말고사가 있었습니다. 과제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으나, 어느 정도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온라인 퀴즈의 경우 모두 객관식으로 한번 답을 고르면 그 답이 옳은지 아닌지를 알려줘 답을 고를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중간고사의 경우 객관식 문제와 서술형 문제2개로 이뤄져 있었으며, 기말고사는 모두 객관식이었습니다. 다만 기말고사는 모든 범위가 누적이었습니다. 수업교재와 피피티 슬라이드만 열심히 공부하면 시험을 보는 제는 지장이 크게 없었습니다.

FMSC260-Couple Relationships 커플이 되기까지의 과정, 사랑과 관련된 이론, 다양한 종류의 커플 (동성연애관계 등), 데이트?가정 폭력 등 ‘커플’ 관련 주제를 수업 내용으로 다룹니다. 들었던 수업 중 가장 재미 있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과제는 약 5번 정도의 1페이지짜리 Reflection Paper와 책을 읽고 쓰게 되는 5페이지 에세이가 있습니다. 출석은 매 수업마다 부르지 않고 가끔 수업 시간에 하는 Group Activity를 통해 매겨집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고, 모두 객관식 문제입니다. 시험 공부는 약 하루 정도 투자하시면 충분히 잘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의 아쉬웠던 점은 교수님께서 에세이 과제를 채점하실 때, 글쓰기 능력도 채점기준에 포함하셨다는 것입니다.

 

2017 Spring Semester

ARTT 255-Introduction to digital art and design processes Adobe Photoshop, Illustrator, Audition, Premiere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과제는 각 프로그램을 배울 때마다 부여되며, 그 프로그램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과제를 제출한 주에는 수업 때 과제 평가 시간을 가집니다. 제출한 과제를 교실 앞 스크린에 띄워놓고 돌아가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수업 구성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과제는 총 4번이 있으며 가장 마지막에 제출하게 되는 Adobe Premiere를 이용한 과제가 점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DANC128-Fundamentals of Ballet 발레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토슈즈를 각자 구입해야 하며 (아마존을 이용하면 편합니다), 발레복은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몸에 딱 맞는 레깅스나 츄리닝을 입는 것이 허용됩니다. 매 수업마다 스트레칭을 하고, 기본 발동작 및 팔동작을 배웁니다. 가끔 현직 발레리노를 일일 선생님으로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교수님이 중국 분이시고 현대무용을 전공하셨다 보니 중국 무용과 현대 무용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평가는 출석, 공연 감상문, 중간 및 기말 비디오로 진행됩니다.

ECON201-Principles of Macroeconomics ‘거시경제학’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주 온라인 퀴즈가 나가고, 중간 2번과 기말1번이 있습니다. 온라인 퀴즈의 경우, 모두 객관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번 답을 고르면 그 답이 옳은지 아닌지를 알려줘 답을 고를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중간과 기말고사 또한 모두 객관식 문제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다만 기말고사의 경우 시험범위가 누적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수업을 교재 내용을 정리한 피피티로 하셨기 때문에 시험공부를 할 때 교재와 피피티만 충실히 공부하면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출석은 성적 평가 기준은 아니었으나, 가끔 교수님께서 출석을 한 학생들에게 Bonus Credit을 부여하셨습니다.

THET110-Introduction to Theatre 연극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Into the Woods, Hamilton, A Raisin in the Sun, M. Butterfly 등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수업의 경우 교수님께서 강의를 하시는 시간과 학생들이 조교(TA)의 지도 하에 토론을 하는 시간이 나눠져 있었습니다. 토론 시간에 미국 교육과정에서의 셰익스피어, 극 매너, 캐스팅 과정에서의 인종 다양성 고려 등의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평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예고 없이 하는 Pop Quiz와 일반 Quiz, Performance Project로 이뤄졌습니다. Pop Quiz와 Quiz의 경우 모두 객관식이었기 때문에 수업시간 전 필기한 노트를 한번 읽기만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몇몇 Quiz의 경우 교수님께서 지정한 연극을 보고 와야 풀 수 있었습니다. Performance Project는 토론 시간에 그룹을 짜서 TA가 올려주는 극 대본의 일부를 발췌해 연극을 하는 과제입니다. Director, Actor, Costume Designer, Set Designer, Dramaturg, Stage Manager 중 하나의 역할을 골라 극을 제작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써야 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객관식, 단답식, 서술형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사용하시는 피피티를 올려주시지 않기 때문에 필기를 평소에 열심히 해야 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어 습득 정도는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 외에도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학교 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공부방법은 서울대에서 하시던 대로 하시면 됩니다. 시험공부의 경우 수업교재, 교수님께서 올려주시는 피피티, 그리고 필기를 복습하고 열심히 외우시면 됩니다. 에세이 과제의 경우, 교내 Writing Center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Writing Center를 예약하고 에세이를 써가시면 그곳의 직원들에게 첨삭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물가는 대체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실 경우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이상 웨이터에게 팁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다만 요리되지 않은 기본 식재료는 기본 물가에 비해 저렴한 것 같습니다.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시면 기숙사에는 침대, 책상, 의자, 옷장밖에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이케아에 방문해 침구류, 그릇, 스탠드 등 필요한 것을 구입하실 수 있을 테지만, 이 점을 고려하셔서 짐을 싸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매트리스 커버, 이불, 베개 등 모두 본인이 구비해야 합니다. 손톱깎이, 반짇고리, 상비약, 문어발 등을 챙겨간 것이 제게는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덧붙일 것은, 교내 및 기숙사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터지기 때문에 굳이 공유기를 챙겨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미국은 의료비용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병원에 갈 일은 가급적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을 꼭! 들어놓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은행의 경우, Route 1에 Bank of America가 있고 학생회관인 Stamp Union에 Capital One이 있습니다. 보통 은행들은 계좌와 카드를 만들기 위해 사회보장번호 (Social Security Number)나 주소가 적힌 Bank Statement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학교 근처의 Bank of America나 Capital One에서 계좌를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통의 경우, 학교 근처에 College Park (Green line) 역이 있습니다. 지하철 역까지의 거리는 제 기숙사에서는 걸어서 약 10분 정도였지만, 학교 캠퍼스에서는 걸어서 약 2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교내셔틀을 이용해 지하철역에 갑니다. 또한 학교 주위의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지하철역에 가까이 살더라도 교내셔틀을 이용해 지하철 역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College Park역에서 워싱턴 DC까지는 약 20~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워싱턴 DC에 가는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차를 이용해 이동을 하게 됩니다. 한인마트인 Hmart, 한식당, Ellicot City, Annapolis 등 대중교통이 잘 안돼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 갈 때는 사람들을 모아 lyft나 uber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통신은 AT&T를 이용했습니다.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때는 가격이 더 싼 T-mobile을 사용했으나 연결망이 좋지 않아 전파가 안 터지거나 인터넷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건물 안이나 도로 위에서). AT&T로 바꾼 뒤에는 이런 불편함을 거의 겪지 않았습니다.

3.     여가 생활

대부분의 자유시간에는 저는 친구네 기숙사에 놀러가거나, 워싱턴 DC에 놀러가거나, 운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워싱턴 DC를 간다면 스미소니안 박물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조지타운 등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UMD는 Recreation Center가 굉장히 잘돼있습니다. 캠퍼스 내에는 Eppley Recreation Center와 Ritchie Coliseum이 있습니다. 이 2개의 체육관에서는 다양한 운동기구를 갖춘 gym과 수영장이 있을뿐 아니라 Group Exercise 수업도 진행됩니다. 필라테스, 요가, 줌바 등 여러 수업이 주중 정해진 시간마다 이뤄지며 UMD학생이라면 무료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카드 뒤에 붙이는 스티커를 받아야 하는데 이 스티커는 기본 정보를 작성하고 규칙을 잘 준수하겠다는 서약만 한다면 받을 수 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국에서의 치열하고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적을 지닌 친구들을 만남으로써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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