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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O우_Zhejiang University

Submitted by Editor on 15 December 2017

I. 파견대학

 1. 개요

- 절강대학은 중국 절강성 항저우시에 위치한 명문대입니다. 전국에서도 5위 안에 꼽히지만 상대적으로 북경대나 칭화대에 비해 덜 알려진 것이 사실입니다. 항주는 옛 남송대 수도였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글로벌 IT기업 알리바바의 탄생지이자 중국의 IT산업이 집약된 가장 발전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절강대학은 크게 세 가지 캠퍼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우선 대부분 본과생들은 시내에서 약간 멀지만 가장 최신의 즈진강 캠퍼스로 가게 됩니다. 저와 같은 중문과 학생분들은 본과 수업을 신청하실 경우 시시 캠퍼스로 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언어 프로그램을 이수하시려는 분들은 가장 유학생들이 많은 옥천 캠퍼스로 가게 됩니다. 저는 옥천 캠퍼스에서 한 학기, 시시 캠퍼스에서 한 학기 생활하였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 수강신청 방법은 도착하면 ?名후 해당 담당자가 직접 메일로 방법을 안내할 것입니다. 다만 수강신청 사이트가 모두 중국어로 되어 있고, 교환 담당자가 크게 친절하지도 않은 만큼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중국인 학생이나 오래 있었던 다른 유학생들에게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 ?老?, ?一? / 담당자 번호 및 메일은 ?名 후 오는 메일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 저는 언어 프로그램 중 3반을 한 학기 동안 들었습니다. 이는 HSK 5급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 난이도가 상당히 낮으므로 미리 HSK5급을 따고 4반이나 그 이상을 들으시는 것이 중국어 수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과 수업으로는 중어중문학과의 송대사강독, 현당대문학사, 고대한어를 들었습니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상당수 존재함에도 모두 중국어로 진행됩니다. 고대한어는 한국에서 배운 중급한문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춘추좌전, 전국책 등 생소할 수 있는 고전들을 읽는 만큼 복습이 부족하면 매우 힘듧니다. 현당대문학사는 대부분 사회주의 이론과 함께하기 때문에 해당 배경지식이 없으면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다. 그나마 송사강독이 이전에 사를 접해본 경험이 있다면 들을 만 하고, 로드도 많지 않기에 괜찮았습니다.

 또한 국제관계학부에서 외교학과 수업인 국제정치이론과 비전통안전관리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국제정치이론은 영어로 진행되었고, 리딩의 압박이 있을 수 있지만 로드는 크게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전통안전관리는 우리 학교에 개설되어 있지 않은 과목으로 매우 생소하고, 수업 및 교재가 모두 중국어인 만큼 힘들지만 교수님이 좋으셔서 시험은 중국어로 치되 영어로 추가적으로 레포트를 제출하고 가산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 이 부분은 무조건 현지인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국어는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 느는 부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청해와 말하기는 직접 이들과 교류하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항주에도 한국인 유학생이 많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면학과는 거리가 멀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더더욱 외로우시더라도 한국인들과 멀어지고 중국 학생들을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English Corner, Chiinese Corner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곳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이성친구를 사귀어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학습 방법

- 공부 방법은 한국에서 학부 수업을 들을 때랑 같습니다. 다만 중국어로 진행되는 만큼 예습 및 복습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10학점 수강이 한국에서의 18학점 정도로 힘들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이 얻어 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국인, 특히 한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 조금만 열의를 보이셔도 교수님들께서 크게 좋아하실 것입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 중국은 물가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 싼 만큼 크게 준비해 오실 것은 없습니다. 여자분들은 화장품이나 페이셜 케어는 챙겨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산품은 모두 우리나라보다 싸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을 적극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외식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크게 차이나서 때로는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많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주류 및 담배는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절강대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있는 만큼 선택의 폭은 넓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배달(外?)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기에 이것 또한 많이 이용했습니다. 아플 때는 중국 병원을 가기보다는 최대한 약국에서 처리했습니다. 아무래도 의료 체계는 대도시임에도 일반적으로 우리가 한국에서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교통은 주로 버스를 탈 일이 많았고, 전기스쿠터인 ???를 타기도 합니다만 이는 현행법상 외국인이 타는 것은 불법이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심카드는 오셔서 학교 내에서 학기 초에 프로모션 때 구입하시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3. 여가 생활

- 학교 주변에 한국만큼은 아니어도 유흥 거리가 여럿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술집 외에도 서양식 바나 규모가 큰 클럽도 존재합니다.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항주에 오시는 만큼 서호를 많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옥천캠퍼스는 서호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저는 혼자이건 친구와 함께이건 자주 가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 쇼핑 등은 시내에 큰 규모의 쇼핑몰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      절강대에 대한 사전 정보가 거의 전무한 채로 항주에 도착했기 때문에 초반에 매우 두려웠지만, 같이 온 서울대 친구들과 현지 친구들의 도움으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에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머물며 그동안 중국에 대한 편견이나 피상적 이해들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항주에 있는 동안, 혹은 중국 내부를 여행하는 동안 우리와는 너무 다른 문화나 사람들을 만나 신선한 자극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항주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서 고민하신다면 정말 고민하실 필요 없이 지원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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