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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O완_Univ. of Tuebingen_2016학년도 2학기~2017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0 March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튀빙엔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위치한 작은 대학도시입니다. 독일의 유명한 도시들에 비해 규모가 작고, 이렇다 할 유명한 유적지나 유흥거리는 찾기 힘든 곳이지만, 아기자기함이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대학생의 비율이 매우 높아서 독일에서 가장 평균 연령이 낮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독일대학의 강의에는 Vorlesung과 Seminar 방식이 있습니다. Vorlesung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교수님이 앞에서 일방향으로 강의를 하는 수업형태입니다. Seminar는 Vorlesung에 토론과 의견제시가 활발한 수업입니다. 따라서 영어나 독일어에 자신이 있을 경우에만 Seminar를 신청하기를 권합니다.

해당학기의 수업리스트가 업데이트 되면,

(http://campus.verwaltung.uni-tuebingen.de/lsfpublic/rds?state=wtree&search=1&category=veranstaltung.browse&menuid=lectureindex&breadcrumb=lectureindex&breadCrumbSource=lectures)

에서 각 과목들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방식은 수업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수업은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 수강신청을 합니다. 위 링크의 해당 수업 페이지에서 메일주소를 확인해 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어떤 수업들은 수업 첫 날 수업에 가서 수강생 리스트에 본인 이름을 적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수업들은 튀빙엔 대학의 온라인 캠퍼스 페이지 ILIAS를 통해 신청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https://ovidius.uni-tuebingen.de/ilias3/login.php?target=&client_id=pr02&auth_stat=)

학교 포털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발급 받고 나면 ILIAS에서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숙사신청

 

(https://www.my-stuwe.de/wohnen/online-bewerbung/)

2016년 2학기 당시 기숙사 입주일은 9월 1일, 기숙사 신청일은 5월 1일이었습니다. 기숙사 신청일이 생각보다 굉장히 빠릅니다. 튀빙엔 대학은 모든 교환학생들에게 기숙사 생활을 보장하지만, 만약 기숙사 신청기간을 놓칠 경우 개인적으로 집을 구하기는 매우 힘들 것입니다.

대표적인 기숙사로는 WHO, Wanne, Prinz-Karl, Franzosisches Viertel등이 있습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홀로 고독을 씹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WHO로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많은 기숙사가 있는 곳이고 거의 모든 교환학생들이 그곳에 거주하며,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친목을 쌓기에도 가장 좋은 곳입니다. Einzelzimmer는 1인실이며 Einzelzimmer mit WC/Dusche는 개인 화장실이 포함된 1인실입니다. 후자는 월세가 좀 더 비싸지만 그래도 이 방을 얻는 것이 편합니다. 부엌과 거실은 보통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기숙사 신청을 완료하면 사무실로부터 주기적으로 메일이 옵니다. 메일에 첨부된 인터넷링크를 통해 본인의 기숙사신청을 지속적으로 유효화해주어야 합니다. 메일을 오랫동안 확인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기숙사 신청이 취소되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튀빙엔의 국제교류 담당자는 Simone Hahne 씨입니다. 튀빙엔에 머무르는 동안 적어도 한 두번은 뵙게 될 분입니다. 아래는 연락처와 사무실 주소입니다.

Simone N. Hahne, M.A.

Nauklerstr. 2, Zimmer 8

D-72074 Tubingen

Tel.: +49-7071-29-77734

Fax : +49-7071-29-5404

(www.uni-tuebingen.de/international)

Office Hours: Monday 1-3.30pm

Tuesday/Thursday/Friday 8.30-11.30am

이메일 : Simone.Hahne@verwaltung.uni-tuebingen.d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전공과목은 전공에 따라 상이할 테니,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는 어학수업과 운동수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Startkurs

 Startkurs는 개강 전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는 독일어학프로그램입니다. 입국 후 복잡한 서류 처리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매니징해주기 때문에, 독일어를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 없어도 추천합니다. 교환학생들만 들을 수 있으며 시작시기에 따라 Startkurs 1과 2 두 가지 중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독일어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은 신청이 불가하며, 처음에 분반을 위해 레벨테스트를 봅니다. 사실 어학 실력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고, 처음도착해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현지 적응을 돕는 한 달 간의 오리엔테이션 느낌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DaF (Deutsch als Fremdsprache)

https://www.uni-tuebingen.de/einrichtungen/verwaltung-dezernate/iii-internationale-angelegenheiten/deutsch-als-fremdsprache-und-interkulturelle-programme/deutsch-lernen.html

DaF는 외국어로서의 독일어를 의미합니다.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 듣는 독일어 어학수업들로, 독일어 기초단계인 A1부터 C2까지 다양한 수준의 수업이 열립니다. 그중 본인의 일정과 흥미에 따라 원하는 수업을 한두 개 골라서 신청하면 됩니다. DaF 수업 신청시기에Wilhelmstrasse 22 에 DaF 건물을 찾아가면 신청을 위한 Anmeldung 날짜를 받을 수 있습니다. Aufbaukurs처럼 인기 있는 수업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빠른 날짜를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읽기나 문법 수업 보다는 (한국에서 늘기 어려운) 회화 위주의 수업들을 추천합니다.

 

(3)   Uni Sports

http://www.hsp.uni-tuebingen.de/

튀빙엔 대학에서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정규수업은 아니기 때문에 학점을 딸 수는 없습니다. 한 학기에 보통 20? 50유로 정도를 내면 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신청해 들을 수 있습니다. 운동의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만 그만큼 인기도 많기 때문에, 종목마다 다른 신청기간을 확인해두었다가 빠르게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B1 정도의 독일어 실력을 갖고 독일에 갔습니다. 사실 1년 동안 놀기만 하느라 어학공부는 소홀히 해서, 독일어 실력이 아주 많이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독일어보다 영어를 더 많이 썼던 것도 독일어가 크게 늘지 못한 한 가지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을 사귀고 대화를 많이 나누다 보니 회화 실력만큼은 확실히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위에 기술한대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무조건 독일어로 대화를 많이 시도하시길 추천합니다. 회화는 실전에 노출되는 만큼 느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하려면 기초적인 문법과 어휘는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웬만한 것들은 다 독일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상비약처럼 개인적으로 꼭 가져가야 하는 것들 이외에는 꼭 필요한 물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오프라인에서 사기 어렵거나 비싼 물건들은 아마존으로 배송을 시킬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처음에 입을 (현지 기후에 맞는) 옷과 선불 유심을 잘 챙기시고, 도착해서 기숙사를 받고 나면 이것저것 사시기를 권합니다. 현지 물가는 외식은 많이 비싼 편이지만, 식료품 및 생필품은 한국보다 싼 편입니다. 특히 식재료가 싸서 요리를 자주 해먹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약국은 도시 여러 군데에 있으며 감기약 정도는 당연히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튀빙엔에는 공항이 없어서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거나, 슈투트가르트 공항까지 가야 합니다. 여행지가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면 Flixbus가 저렴하면서도 자주 운행을 하는 아주 좋은 교통편입니다. DB는 버스보다 편하긴 하지만 좀 더 비싸고, 엄청나게 잦은 연착과 스케쥴 변경이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주로 친구들과 요리를 해먹고 술 마시며 파티를 하며 놀았습니다. 튀빙엔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행사로는 12월 쯤 열리는 초콜릿페스티벌(Schokoladenfestival)과 크리스마스마켓, 5~6월에 개최되는 슈토허칸레이스(Stocherkahnrennen) 등이 있습니다. 또 봄/가을에 슈투트가르트의 Wasen에서 열리는, 슈투트가르트의 Oktoberfest라 할 수 있는 맥주축제에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네카 강변에 있는 네카 뮐러 같은 유명 음식점은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합니다. 도서관 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인 Unkel도 가격 대비 괜찮은 식당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친구들과 네카 강에서 직접 노를 젓는 배를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1년이란 꽤나 긴 시간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1년 간 제 인생에 다시 없을 수많은 소중한 경험들을 했고, 그래서 제겐 어느새 벌써 다 지나가버린 짧디 짧았던 시간으로만 느껴집니다. 완전히 다른 환경에 놓여 거기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일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불과 1년의 시간이었음에도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보냈던 여타의 1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은 것을 배웠고, 그만큼 제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그로부터 새로운 무언가를 배워보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강하게 추천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시작된 교환학생 시절이 삶에서 가장 충만한 시절로 남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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