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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O현_University of Bonn_2016학년도 1~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0 March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본교 국제협력본부의 교환학생프로그램을 통해서 2015학년도 2학기와 2016학년도 1학기를 독일 Nordrhein-Westfalen주의 Bonn에 위치한 Universitat Bonn에서 수학하였습니다. 칼 마르크스와 니체 등 여러 저명한 학자들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Bonn 대학교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미국, 칠레 등 여러 나라 출신의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교환학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유학생들을 양성하는 글로벌종합대학으로 손꼽힙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학기 시작 3~4주 전부터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며, 선정된 기숙사 공지 및 기타 소식들도 모두 이메일을 통해서 전달되므로 늘 메일함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숙사는 크게 한 방에 조리시설, 화장실이 모두 포함된 Einzelzimmer와 여러 명의 학생들이 부엌과 화장실 및 샤워실을 공유하는 WG형식으로 나눠집니다. 도시 곳곳에 위치한 기숙사에 따라서 기숙사비는 약 230유로에서 330유로 정도입니다. 또한 기숙사 입주 시에 3달치 기숙사비를 보증금으로 내야 하며, 퇴거 시에 돌려받게 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Christina Timpernagel

Stellvertretende Abteilungsleiterin

Programmleitung Junior Year-Programm, Austausch- und Kurzprogramme

Tel.: +49-228-73 3056

E-Mail: timpernagel(at)uni-bonn.d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Ø  Einfuhrungkurs

본 강의는 정규학기 시작 전 약 한 달 정도의 시간 동안 교환학생들이 수강하는 어학수업으로 ECTS 학점으로 환산 시 8학점 정도입니다. 전문강사들이 지도하는 질높은 어학수업이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여러 견학도시들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됩니다.

Ø  Intensivkurs Fortgeschrittene

정규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교환학생들은 간단한 독일어 테스트를 보게 되며, 이 테스트의 결과에 따라 정규학기에 어떤 수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지를 배정받게 됩니다. Intensivkurs는 B2수준의 어학강의이며 ECTS 학점으로 환산 시 18학점으로 계산됩니다.

Ø  Deutsch in Wirtschaft und Handel

독일어로 경제개념과 여러 경제 이슈들을 배울 수 있는 강의입니다. B2~C1수준이며 간단한 경제개념과 원리부터 공정무역, 환경경영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ECTS 환산 시 6학점 정도입니다.

Ø  Deutsche Literatur des 19. Und 20. Jahrhunderts

B2~C1수준이며 독문학의 시작점인 Sturm und Drang부터 현대독문학까지의 흐름과 주요 작품들을 다룹니다. ECTS 환산 시 6학점 정도입니다.

Ø  Geschichte und Gesellschaft Koreas seit 1945

Bonn 대학교 한국학과 박희석 교수님의 강의로, 1945년 이후의 근현대사를 독일어로 다루는 수업입니다. 본 강의는 Asienwissenschaft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듣는 Vorlesung으로, 교환학생들은 발표와 시험 대신 대체과제를 제출하고 일부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ECTS 환산 시 6학점 정도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 학습 방법

어학습득 정도는 개개인의 노력과 마음가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두 학기를 독일에서 머물렀지만 어학능력 향상에 대한 큰 목표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어학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공부하던 스타일보다는 독일 학생들과 실생활에서 소통하고 TV프로그램을 보는 등의 방법으로 어학공부를 대신하였으며, 귀국 전 B2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독일은 날씨가 온화한 편이지만 비가 자주 오고 날씨가 변덕스러우므로 한 학기를 머물더라도 두꺼운 옷을 챙기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생필품이나 한국 식품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반면, 문구류나 공산품 등은 한국에 비해 값이 나가므로 공책, 파일, 펜 또는 변환콘센트 등은 넉넉히 가져가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기숙사에서 인터넷을 연결할 때 소지한 노트북에 HDMI 케이블을 연결해야 합니다. 만일 노트북이 얇아서 케이블이 맞지 않는 경우엔, 변환 케이블을 반드시 소지해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케이블은 독일에서 최소 2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준비해 가는 편이 좋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교환학생들은 모두 Bonn 대학교 학생증을 통해 Nordrhein-Westfalen 주의 모든 교통수단(IC/ICE 제외)을 언제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비는 따로 들지 않습니다. 핸드폰은 업체마다 값이 상이하지만, 저렴한 프리페이드 방식의 유심칩을 이용할 시에 한 달 평균 10~20유로로 저렴하게 핸드폰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생필품은 대부분 한국보다 싸거나 비슷한 정도이므로 생활하는데 큰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독일은 외식비와 일부 공산품이 한국보다 비싼 편이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    여가 생활

Bonn은 특히 자연친화적인 도시 분위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애용합니다. 대학교 캠퍼스뿐만 아니라 Freizeitpark Rheinaue에도 드넓은 잔디와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도시 곳곳에서 여가를 즐길만한 공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독일에선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거나 기숙사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문화도 자연스럽기 때문에 독일 친구들과 함께 요리를 해먹거나 근처로 약속을 자주 잡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독일로 떠나기 전엔 1년이라는 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졌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니 정말 눈깜짝할 새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 동안 제가 느꼈던 변화를 하나 꼽자면 가장 먼저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10대에서 갑자기 20대가 되어버린 나 자신에 대해 고민할 여유도 없이 살아온 시간들을 이 교환학생 기간 동안 충분히 쉬고, 고민하고, 정리할 수 있었고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시간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교환학생을 떠나는 모든 학우들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즐길 수 있도록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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