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스웨덴] 이O현_Gothenburg Univ._2017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0 March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저는 우선 석사과정 학생이였기 때문에, 석사과정이 개설 되어 있는 학교를 먼저 골랐습니다. 이후 가지고 있는 영어 성적에 맞추어 학교를 추리고 나서, 저의 전공과의 관련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된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을 할 때에는 학교 홈페이지에 교환학생들에게 열어주는 수업 리스트를 보고 희망하는 수업을 파견 학교의 담당자에게 전송하였습니다. 이 때 수강신청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하여 추가적인 수업 또한 함께 전송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의 경우 학교에 기숙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거주를 담당하는 sgs라는 단체에서 일괄적으로 기숙사를 배정합니다. 따라서 학교에 기숙사를 문의하는 것이 아니라, sgs 홈페이지에서 기숙사를 살펴본 후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여 배정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시가 전반적으로 거주난이 있다고 하는데, 교환학생의 경우 기숙사를 모두 배정해 주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기숙사가 시 전체에 퍼져있기 때문에 자신이 수업 듣는 건물과의 거리를 생각하여 신청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 Kristin Radesjo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사범대학 소속이기 때문에 사범대에서 열린 수업을 주로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Gender and Education, English Linguistics, Children’s rights and Realities, Global teacher입니다. 그 중에서 특히 Gender and Education 수업이 좋았습니다. 사실상 수업은 여성학에 가까웠지만, 성평등 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웨덴에서 여성학 강의를 듣는 것은 의미있었고, 선생님의 강의도 좋았지만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의 이야기도 함께 듣는 것이 특히 더 깊게 와닿았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스웨덴은 사실상 모든 국민이 영어를 너무나도 잘 하기 때문에, 스웨덴어를 별도로 공부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자에 한하여 스웨덴어 무료 강좌가 열립니다. 필요하면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북유럽은 물가가 특히 비싸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물건을 챙겨가는게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선박 택배로 먼저 한겨울 옷을 보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입국할 때 스웨덴은 여름이였는데, 여름에도 한국의 초가을처럼 날이 쌀쌀했습니다. 최대한 보온에 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챙겨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스웨덴은 인건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외식비가 많이 비쌉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장을 봐서 식사를 해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비해 간단한 식기 ? 특히 밥솥-을 구하는게 필요합니다. <스웨덴 에브리띵>이라는 카페에서 중고 거래를 많이 하고, 학기 초에 도착하고 얼마 후에 학교에서 다같이 이케아데이라고 해서 이케아에 갑니다. 이 때 이케아에서 필요한 걸 많이 사셔도 좋고 (이케아는 저렴한 편입니다) 스웨덴 도착하기 전에 스웨덴을 떠나는 분들로부터 필요한 물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식사는 직접 해 드시는게 더 좋은 경우가 많으나, 잘 찾아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으니 트립어드바이저 등을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만들어가 (우리은행 썸체크카드) 카드를 거의 대부분 사용했고, 스웨덴은 현금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환전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웨덴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웨데는 대중교통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보통 3개월 정기권을 끊어서 다닙니다. 한화로 약 18만원 정도 하는데, 이 정기권을 하나 끊으면 어디든지 제한 없이 트램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할인도 해주니 메세나카드를 발급받아 할인까지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핸드폰은 기존에 쓰던 핸드폰을 가져가면, 첫날 웰컴팩에 유심카드와 충전법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기 때무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인터넷 속도도 비교적 빠르고, 제가 살던 기숙사에서는 공유기도 제공해줘서 기숙사에서 와이파이도 사용하고 그랬습니다. 스웨덴은 유럽연합 가입국이기 때문에 스웨덴에서 유심을 사면 유럽 여행 하면서 자동으로 무료 로밍이 되기 때문에 여행 다니실 때에도 별도의 유심을 구매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여가 생활

       스웨덴은 노동시간이 짧아서 상점이 다 일찍 닫고, 서울과 달리 유흥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가족중심적이여서 그런지 다들 저녁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먹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여가 시간에 주로 영화를 다운받아 보거나, 친구들을 만나 함께 요리도 해먹고, 무엇보다 헬스장에 다녔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피지켄>이라는 매우 큰 헬스장이 있는데, 한 달에 6만원, 세 달에 18만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시설도 굉장히 좋고, GX수업도 한국에서 이런 걸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 하루에 약 100개 정도 ? 열립니다. 요가, 필라테스 부터 시작해서 크로스핏까지, 회원권을 끊은 사람에 한해서 무제한 수강이 가능합니다. 저는 하루에 3개씩 들은 날도 있었습니다.

       스웨덴은 해가 일찍 지고 (3-4시) 카페도, 상점도 모두 일찍 닫지만 헬스장은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합니다. 가만히 있기에는 밤이 너무 길기 때문에 꼭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활동을 찾기를 바랍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석사 때 교환학생을 가는 건 큰 모험이였지만, 결과적으로 다녀온 것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학부를 휴학 없이 졸업하고, 이후 바로 대학원을 진학해서 쉴 새가 없었던 저에게 스웨덴에서의 6개월은 저의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던 한국에서의 생활과 달리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6개월의 시간이었고, 덕분에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약 10개국 정도). 여행을 다니면서 세상도 보고, 선진국이란 어떤것인지도 경험하고, 여행을 하면 식견이 넓어진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몸소 깨닫고 온 것 같습니다.

      장차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교실 밖에도 배울 점이 참 많다고 진심으로 말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 시간이였습니다. 교실 밖보다 교실 안에서 대부분의 학습을 한 저에게 교실 밖은 늘 두려운 곳, 혹은 배움이 없는 곳이였는데 스웨덴에서의 6개월은 저의 그런 생각을 많이 바꿔준 시간입니다. 모두 적을 수 없이 소중한 시간들이었는데, 다음에 스웨덴을 가게 될 친구들도 저처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

 

View Count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