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스톡홀름 대학교는 1878년에 설립되어 인문과학, 법학, 자연과학, 사회과학으로 구성되는 대규모 종합 대학입니다. 또 약 7만 명의 학생 중 매년 1400명 정도의 교환학생을 받아들였고 정규생을 포함하면 서울대보다 유학생의 비중이 너무 크게 느꼈습니다. 200 이상의 수학 프로그램 중 영어로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92도 넘어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나라 중에서도 외국인이 학습이나 연구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 신청은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하여 신청할 수 있고 프로그램의 빈자리가 있을 경우 학기 개강 이후에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교환학생은 정규학생의 수강 신청보다 훨씬 빠른 단계에서 신청해야 돼서 강의 계획서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학원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영어로 실시되어 있지만 학부 수업 (특히 전문과목)은 스웨덴어로 실시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영어로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한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톡홀름은 주택을 찾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 하는데 교환학생의 경우 Housing office가 주택 제공을 보증합니다. Housing office의 웹 사이트를 통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스톡홀름 대학교까지 도보권 내의 Lappis와 버스로 15분 또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에 위치하는 Kungshamra를 선택하면 통학하기 쉬울 겁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Adriana Jimenez (Ms), International Office, Stockholm University
adriana.jimenez@su.s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자신의 전공이 환경대학원의 도시 및 지역 계획이 때문에 스톡홀름 대학교 지리학과의 대학원 (Second circle) 프로그램 2개 (Planning Practices in Cities and Regions와 Migration and Social Change -a Life Course Perspective), 지리학과 유학생 대상으로 하는 Swedish Geography와 스웨덴어 1과 2를 이수했습니다. 지리학과는 스톡홀름 대학교 안에서도 세계대학 랭킹 순위가 높고 수업의 질도 아주 높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과 다른 점은 하나의 프로그램이 3,4명의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폭넓은 관점에서 학습할 수 있습니다. 또 프로그램은 강의와 세미나로 구성되어 강의에서 배운 이론을 작은 그룹으로 나뉜 세미나에서 교수와 다른 학생들과 논의를 통하여 이론의 실천을 할 수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위에 기술한 바와 같이 대학원 수업은 대부분이 영어로 실시되었으며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 종합적으로 영어 능력은 향상되었습니다. 스웨덴어에 관해서는 교환학생용 Swedish for International students and researchers, course 1과 course 2를 수강해서 간단한 일상회화는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스웨덴은 남녀노소 누구나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 사용만으로도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대학원 과목을 이수했기 때문에 주로 많이 논문을 읽고 Lecture 수업에서 이론을 배우고 Seminar 수업에서 그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나 거기에 내재된 문제 등을 작게 그룹을 만들어 토론했습니다. 기말고사는 Open book였지만 9:00에 웹 사이트에 시험이 업로드되고 논술형 시험을 17:00까지 작성해야 하였습니다. 시험시간은 8시간 있었지만 해답이 없는 문제가 많아서 매우 어렵고 시간이 모자란 것이 많았습니다. 시험은 보통 3문으로 구성되어 약 4500 words에서 5000 words 정도로 써야 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기숙사에는 wi-fi가 없기 때문에 라우터를 지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가 제공하는 무료 IKEA 투어 등에 참여하면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물가수준은 한국에 비하면 매우 비싸지만 H&M, Clas Ohlson 같은 저렴한 가격대의 옷 가게나 생필품 상점이 있으므로 이용하면 절약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외식 비용이 매우 비쌌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취를 하였습니다. 수돗물은 마실 수 있습니다. 스톡홀름의 대중교통이 발달했으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24시간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회권은 31 SEK (약 4340 KRW)로 매우 비싸지만 학생 할인이 있기 때문에 한 달 550 SEK (약 77,000 KRW)로 스톡홀름 시내 지하철, 버스, 보트 등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도 Comviq이라는 선불식 저가격 통신회사가 있어 SIM 카드도 대학의 오리엔테이션과 센트럴역에서도 무료로 배포되어 있습니다. 요금제도 다양하고, EU 내에서 여행 시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있어서 매우 편리였습니다.
3. 여가 생활
스웨덴 인근의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덴마크에는 훼리나 버스, 기차, 비행기로 쉽고 저렴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스톡홀름 대학교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행사를 통하여 여러 나라 학생들과 사귈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특히 없이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대학원 수업은 일주일에 2,3회로 적지만 과제가 많아서 여가시간 대부분을 과제를 하거나 발표 준비를 하거나 매우 바빴습니다. 그러나 대학원 수업은 질이 높고 절반이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스톡홀름에서 보낸 약 6개월은 굉장히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톡홀름 대학교는 특히 지리학이나 도시계획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적절한 학습 환경이어서 관심이 있는 학생은 방문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