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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O서_Univ. of Surrey_2017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0 March 2018

I. 파견대학

 

제가 2017학년도 1학기동안 파견되었던 대학은 영국 길퍼드(Guildford) 에 위치한 University of Surrey 였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먼저, 출국 3개월전에 교과목담당자에게 이메일이 왔습니다. 2017학년도 1학기에 열리는 과목 리스트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니 참고하여 듣고싶은 강의를 10개정도, 순위를 매겨 적어내라고 했습니다. 아직 강의 시간표가 확정이 되지 않아 강의들간에 시간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최대한 우선순위에 맞춰 시간이 겹치지않는 선에서 수강신청을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학생의 우선순위에 맞춰서 수강신청을 해주었습니다. 선착순에 의하여 인원이 다 차면 듣지 못하는 불상사라던가 하는 그런 문제들은 없었습니다. 오로지 학생이 듣고싶은 강의를 최대한 그 우선순위에 맞추어서 듣게 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기숙사 또한 수강신청이메일과 함께 안내이메일이 도착하였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한 기숙사신청사이트에서 원하는 방을 고를 수 있었고, 룸메이트의 유무, 여자만 있는, 혹은 남자만 있는, 섞여있는 기숙사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방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났고 다양한 방들이 존재하였습니다. 저는 남녀공용기숙사에 속한 룸메이트가 없는 제일 작은 방을 선택하였고 그 방을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는 Mrs. Zoe Stevenson 으로 Incoming Exchange Student를 담당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연락처로 이메일은 z.stevenson@surrey.ac.uk 이고 전화는 +44(0)1483 68 3152 입니다. 

 

II. 학업

저는 총 4과목: European Union Law, Criminal Law, Understanding Poetry, Romanticism 을 수강하였습니다. 인문대학생으로서 법학전공을 접할 기회가 드문데, 교환학생으로서 법대전공수업을 수강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법이나 영국형법 등은 영국에서만 들을 수 있을 법한 수업들이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래에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이 자기의 기존 전공수업들을 교환대학에서 수강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비전공이지만 자신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과목들을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비전공이지만 법에 대해 더욱 더 학습 및 탐구하고 싶었습니다. 위 수업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법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며, 한국에 돌아와서 다양한 법 관련 활동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시의 이해와 낭만주의 수업은 제가 영어영문학 복/부전공을 할 계획이기에 수강한 과목들입니다. 영문학의 근원지라고도 할 수 있는 영국에서 영문학 수업을 들었기에 앞으로 들을 영어영문학 전공수업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걱정 등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외국어 습득정도에 대해서는, 평소 영국식영어에 관심만 가지고 있었던 터라 영국식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거주한 경험이 있고, 외고 국제반을 졸업한 저로서는, 오랜만에,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학습방법에 대해 적자면, University of Surrey 의 교육시스템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University of Surrey에서는 대형강의(Lecture)가 있고, 강의 후에 소그룹수업(Tutorial)를 하는 방식입니다. 그 주에 수강한 강의내용을 가지고 소그룹수업을 하는 것인데요, 소그룹수업은 교수님께서 그 주에 들었던 강의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이 토론과 토의를 하는 식입니다. 저는 이 소그룹수업이 학습에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일방향으로 교수님으로부터 학생에서 그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간의, 그리고 학생들이 답을 하면 또 교수님께서 질문을 던지는, 쌍방향의 소통이 이루어져서 더 얻어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 소통위주가 아닌 전달식의 강의에서 끝나고, 질문이 있어도 잘 하지 않는 형태인데, 영국에서 이렇게 매주, 모든 강의가 다 학생과 교수님들간의 활발한 소통을 장려해서 정말 배우는 것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더불어, 한국에서는 대학이 학점을 받는 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도 크고, 교수님들도 시험문제를 오히려 더 어렵게 내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대학이 학생들을 교육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의 시험공부를 위한 모든 필요한 자료들을 최대한 많이 지원해주고 강의와 소그룹수업을 열심히 참여하고 수강하면 얼마든지 시험을 잘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쟁적으로 학생들을 줄세우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영국은 다같이 소통하면서 함께 다 잘되는 경향이 존재하는 것 같아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공부하는 것이 즐거웠고, 재밌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소그룹수업과,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제공해주는 수많은 참고 및 교육 자료들을 참고하여 학습하였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에 교환학생으로 입학을 허거한다는 레터를 손에 소지하고 있다가 출입국관리시에 제시하면 수월하게 도장을 받고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외로는, 영국 자체가 봄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여서 여분의 외투나 가디건 등의 보온용 의류를 챙겨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지 물가는 매우 비쌌습니다. 그나마 환율이 떨어진 것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물가는 비쌌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주로 학교 식당과 학교 근처 시내에서 해결하였습니다. 교내에 다양한 식당들이 있기에 수업 중간중간에 식사를 하기에 적당하고 편리했습니다. 의료시설은 이용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교환학생 담당자분께서는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취하라고 하신 친절한 분이셔서 만약 아팠다면 교환학생 담당자분께 연락을 드려서 병원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외에, 벌레에 여러 군데 물려서 모기에 물렸을 때 보다 훨씬 더 붉고 가렵고 아프며 뜨겁게 상처부위가 아팠던 적이 있는데, 그땐 “Boots” 라는 약국 및 생활용품 판매점에서 상태를 보여주니 약사분께서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을 추천해주어 그것을 바르고 나아졌습니다. 은행에 관해서는, 저는 한국에서도 사용하던 국민은행 체크카드를 영국에서도 사용하였습니다. 카드를 쓸 때마다 수수료가 나왔기에, 돈을 근처 은행 ATM기계에 가서 돈을 뽑아 현금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ATM 기계에서 돈을 뽑을 때도 수수료가 나가지만, 매번 카드를 쓸때마다 수수료가 나가는 것 보다는 나을것 같아 현금을 이용하였습니다. 은행과 ATM 기기는 교내에도 있었고, 학교 근처 시내에 조금만 나가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교통으로는 지하철, 버스, 택시, 기차 등을 이용하였습니다. 런던에 나가기 위해서 저는 기차를 애용하였는데, 런던 가는 버스도 있다고 합니다. 런던에 갔을 때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고 택시는 공항을 오고 갈때 이용하였습니다. 통신으로는 giffgaff 라고 하는 현지 유심칩을 구매하여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휴대폰을 이용하였습니다. 와이파이가 우리나라보다 느리고 안잡히는 곳이 많았습니다. 

 

3. 여가 생활

여가생활로 저는 주말을 이용하여 영국의 다른 지역들에 가보았습니다. 주로 케임브리지와 옥스포드, 그리고 런던 이 세 곳을 갔는데요, 갈 때마다 각 도시들의 구석구석 다른 곳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방학을 이용하여 아이슬란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또한 케임브리지대학교에 다니는 아는 친구가 있어, 케임브리지대학교 파티도 다녀왔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교환학생 제도는 정말 학부생이라면 꼭 지원하여 가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교환학생으로 다녀오며 많은 것을 배웠고,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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