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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O린_Boston College_2017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0 April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Boston College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Chestnut Hill에 위치한(주도인 Boston의 바로 옆) 명문사립대학교입니다. 정원도 적고 학교 캠퍼스도 작지만, 학생들과 교수진의 수준도 높고 미국 내에서는 상위에 속하는 학교입니다. 경영대와 사범대가 특히나 유명하며 전반적으로 소규모의 토론, 발표, 실습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지는 학교입니다. 기독교 학교이지만 전혀 채플 수업이나 관련 행사의 참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 신청의 경우, 교환학생으로 선발 된 후 해당 학교에서 비자 취득과 수학허가서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하라는 연락이 옵니다. 그때, 그 서류의 일부분에 자신의 수강하고 싶은 또는 관심이 있는 수업 10개를 작성하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곳에 작성을 하면 그 수업들을 기반으로 우리가 수강할 수 있는 과목과 시간대를 고려하여 학교 측에서 수강 신청해서 시간표를 짜서 줍니다. 슬프게도 그 목록에 전부 맞게 짜서 주지는 않고 원하지 않았던 수업과 시간대에 배정되기도 합니다. 각자 시간표는 오티 때 학교 측에서 알려줍니다. 다행히도 개학 후, 해당 교수님께 이메일로 여쭤보거나, 자리가 빈 경우 직접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저도 2개를 제외하고서는 다 변경하였습니다.

주거 관련해서는, 우리 학교 학생의 경우, 기숙사를 신청하면 대부분 다 받아주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원하는 기숙사 유형 목록을 작성하라는 메일이 와서 작성했지만, 하나도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서 보면 아시아 학생의 경우 기숙사를 신청하여 많이 생활하고 유럽 학생들의 경우 방을 구해서 주로 생활합니다. 사립학교답게 기숙사비가 비쌉니다. 한 학기에 약 4800달러 정도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교환학생 대부분이 신입생이 주로 생활하는 구기숙사에 배정받았는데 교실들과는 가깝지만, 부엌이 없어 Meal Plan(약 2200달러)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했습니다.

방을 구해서 캠퍼스 밖에서 거주하는 학생에게 방값을 물어보았을 때, 기숙사보다 조금 싸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밀 플랜을 구매하지 않아도 돼서 오히려 더 저렴하게 생활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Office of International Students and Scholars (OISS)

연락처 : 72 College Road Chestnut Hill, MA 02467

617-552-8005, bcis@bc.edu

담당자 성함 : Minna Ha

Office of International Programs (OIP)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Environmental Economics And Policy

환경과 자원 문제를 경제학적 방법으로 접근하는 수업입니다. 환경 및 자원 정채그이 유효성, 효율성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배우며, 실제 문제를 예로 들어가며 관련 방법론을 적용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집니다. 교수님도 매우 좋으시며, 강의력도 뛰어나고 내용도 매우 유익했습니다.

 

2) Intermediate French 1

중급프랑스어 강의로 서울대의 초급 프랑스어 2 수준의 강의입니다. 배우는 문법이나 단어 수준은 초프 2를 수강하고 간 상태라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의 경우, 우리 학교와는 다르게 수업 중에서 쓰기와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시간을 많이 할애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두 부분을 가서 연습하고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프랑스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Francophone 국가의 문화, 생활, 역사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지문을 배우기 때문에 전반적인 Francophone 국가들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Development Economics and Policy

저개발국가들의 여러 문제 (교육, 인구, 보건, 정치, 금융 등)에 관한 개념과 이론에 대해서 배우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보는 수업입니다. 주로 교수님의 강의로 이루어지지만,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발표와 기말 보고서가 성적을 대부분을 결정합니다. 개강 초 모든 학생은 각자 한 개의 저개발국가가 배정되는데, 각자 이 국가에 대해서 15분 가량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국가에서 본인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 하나를 선정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제시해야합니다. 저는 수업 내용도 물론 흥미로웠지만, 직접 한 국가를 정해서 깊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Econometric Methods

경제학과에서 열리는 계량경제학과 같은 수업입니다. 학기 초반에는 경제통계학에서 배운 개념과 이론을 조금 복습합니다. 이후에는 Simple regression, multi regression. time series data와 panel data regrssion 방법론에 대해서 배우는 서울대와 매우 유사한 계량경제학 수업입니다. 다만 서울대와는 다르게, 매주 두시간 반 수업을 하고, 따로 한 시간 TA가 운영하는 Discussion 시간 때, Stata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수업이 있습니다. 경제학을 배우는 학생으로서는 매주 한 시간 통계 프로그램을 돌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이론은 물론 실용적인 능력을 기를 수 있어 좋았습니다.

 

5) Intermediate French Practium

중급 프랑스어 수업과는 다른 수업으로, 매주 한 시간 중급 프랑스어 수업에서 배우는 문법 및 회화 내용을 복습하고 연습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6) First Year Writing Seminar

해당 학교에 입학하는 외국인 신입생을 위해 운영하는 영어 글쓰기 수업으로 글쓰기 능력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되는 수업입니다. 매우 과제가 많고 인터뷰, 체험 등 글을 위한 자료 수집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수업입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각자의 문제점을 찾아주시고 첨삭도 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생하는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사실 4개월만에 영어 실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영어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은 줄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영어 회화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자신감있게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업을 많이 들었다보니 듣기 실력은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저의 경우, 해당 학교의 학생에 비교하더라도 많은 학점 (17학점)을 수강한터라 수업 읽기 과제와 일반 과제 제출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빴습니다. 해당 학교의 경우, 수업 전 읽어 가야하는 자료도 많고, 제가 경제학 수업을 많이 듣다보니 풀어야하는 Problem Set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요구하는 부분만 다 해서 수업에 가면 수업 자체를 따라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현지 물가는 매우 비쌉니다. 해당 도시는 미국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서 재정적으로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의 손을 거치는 음식이나 교통, 주거 물가는 서울 일반 물가의 1.5~2배 수준입니다. 그러나 가공품, 의류, 농축산품은 한국과 유사하거나 조금 쌉니다. 책값도 매우 비싸서 저는 학교의 중고 서적과 아마존 서적을 빌려 사용하였습니다.

생활용품, 침구류 등은 인근 타겟이나 큰 마트에서 정말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 오히려 들고 가면 짐입니다. 차라리 옷을 들고 가세요. 그리고 학교에서 한 시간 정도 차로 가면 매우 큰 아울렛이 있어 브랜드 의류도 정말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입국시에는 자신이 한국에서 매우 애용하던 물품이나 옷 조금만 가져가셔도 될 것 같네요.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 교환학생의 경우 해당 학교가 중계하는 130만원 가량의 의료보험을 필수로 구매해야합니다. 큰 사고나 치과치료가 아닌 이상 그 보험에 다 포함되기에 그 외에는 의료에 쓸 돈이 없을 것입니다.

은행 : 오티 때 인근 Bank Of America지점에서 사람인 와서 계좌개설과 체크카드 만드는 것을 도와줍니다. BOA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편합니다.

교통 : 학교 내와 인근 지상철을 이어주는 셔틀이 있기에 평일에는 크게 교통비가 들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보스턴 시내로 나갈 때에는 T(지상철)를 주로 타는데 약 2500원 정도입니다. 찰리카드라는 교통 카드를 꼭 만드셔서 사용하시면 돈도 아끼고 편합니다.

그리고 Uber나 Lyft를 많이 타는데, 일반 택시에 비해 매우 싸고 편합니다.

통신 : 역시 오티 때 인근 AT&T지점에서 사람이 와서 선불 휴대폰칩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매달 3-40달러 요금제를 사용해서 지냈습니다. 가족이 아니어도 서로 Line을 맺을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훨씬 싸고 좋습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평일에 시간이 비면 학교 체육관에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매 시간마다 요가, 필라테스, 줌바, 스피닝 등 다양한 수업을 열고 있습니다. 의료보험에서 체육관비를 거의 다 커버하기 때문에 매우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보스턴 시내나 인근 도시에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학교에 농심 컵라면을 팔고 캠퍼스 주위 편의점에 라면과 햇반을 판매합니다. 그리고 인근에 한인타운이 있을 정도로 한국 음식과 물건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크게 걱정 안 하시고 가셔도 돼요.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정말 바쁘게 공부하고, 체험하고 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스턴 컬리지의 다양한 프로그램 (강연, 동아리, 교환학생들의 위한 파티, 스포츠 엑티비티 트립)과 자원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도 배려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두려움도 줄어 만족스럽습니다. 물가도 비싸고 학교 자체도 비쌌지만, 그 비용 이상의 효용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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