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Drexel University는 1891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 시티에 위치한 사립 종합 대학입니다. Co-op이라고 불리는 산학협동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며, 연구 중심의 대학으로 2만 여명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고 의과대학, 경영대학, 교육대학, 공과대학, 간호 및 보건, 법과 대학, 미디어아트 및 디자인 대학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미리 듣고 싶은 과목을 골라 form을 작성하고 담당자에게 메일로 신청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학기 개설되는 강의는 학교 홈페이지 속 전공 목록, term master schedule 사이트, 그리고 드렉셀 대학 자체 포털을 참고 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housing 신청 사이트가 따로 있어 그곳에서 자체적으로 신청했습니다. 기숙사는 여러 종류의 건물이 있고 위치도 다양합니다. 다만 제가 다닌 학기의 경우 유례 없이 교환학생을 위한 TO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확정이 빨리 나지 않아 외부 사설 기숙사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외부 기숙사도 다양한 편이니 넓게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학생들의 등록, 기숙사, 비자 및 준비 서류를 포함한 모든 사전 작업을 위해 컨택한 담당자는 International Students and Scholars Services 라는 부서 소속 Study Abroad Advisor인 Ms. Mary Hagenbach(이메일 mth62@drexel.edu) 였습니다. 1학기부터 Mary씨에게서 안내 메일을 받아 필요 작업을 완료했고, 문제나 질문이 생기면 제일 먼저 이메일을 드린 분입니다. 다만 수강 신청은 academic advisor라는 본인 전공 소속 advisor를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복수전공을 하고 있었던 경영학과의 전공 수업을 주로 들었습니다. 다만 prerequisite이 있는 과목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신청하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전공으로는 3학년 과목 Consumer Behavior, 1학년들이 수강하는 기초 강의 Financial Literacy, 그리고 타 단과대에서 개설한 Entertainment Promotion and Branding 이라는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이외에도 마지막으로 교환학생으로서 특별한 경험을 위해 Yoga 클래스도 신청하여 들어보았습니다. Drexel은 최소 12, 최대 20학점이라는 기준이 있고, 듣는 학점의 반 이상이 전공 과목이어야 하니 참고하셔서 신청하셔야 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는 쓰는 만큼 는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생활이었습니다. 수업은 물론이고 친구들과의 대화, 하다못해 물건 주문까지 영어를 사용해야 하니 전보다는 말하는 것이 많이 늘게 됩니다. 특히 외국인과 대화를 많이 할수록 영어 실력이 나아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학교 수업을 듣고 책을 읽으며 과제물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듣기, 읽기, 쓰기도 조금씩 늘게 됩니다. 다만 기간이 짧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대화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학습 방법
공부 방법이 한국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니나, 좀 더 수업 참여에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업 중간에도 자유롭게 질문하고 교수님과 강의 주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등 교수님과의 친근한 상호 작용이 인상적입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외식 물가는 한국보다 비싸지만, 식료품, 특히 육류는 저렴한 편입니다. 직접 요리해 먹는다면 생활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한인마트가 우버로 15~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져온 한국 음식이 떨어졌다면 다시 보충 가능합니다. 필라델피아가 번화한 도시이기 때문에 시내에 나가면 월마트 등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고, 대학이 위치한 university city에도 식료품점과 편의점이 여러 곳 존재합니다. 굳이 한국에서 모든 생필품을 사올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 근처에 큰 은행들이 많고, 학내에 ATM도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TD은행의 학생용 account fee(미국 통장을 유지하는데 비용이 듭니다) 면제 통장을 개설해 사용했습니다. University city 내 음식점도 다양하고, 학교 안에는 푸드 트럭도 많습니다. 특히 제가 있던 기숙사 근처에는 한인 음식점도 두 곳이나 있었습니다. 교통은 보통 우버를 이용하게 되는데, 트롤리를 비롯한 지하철과 버스도 존재하긴 하나 우버보다 비쌀 때가 많아 거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내에서 Center city로 가는 셔틀 버스가 주중 운행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보다 핸드폰 3G가 느리기는 하지만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닙니다.
3. 여가 생활
필라델피아 도시 자체는 정적인 역사 도시입니다. 필라델피아 내 주요 관광지는 며칠만 투자하면 다 다녀볼 수 있고, 시내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여행을 다녔는데, university city가 공항과 단 2~30여분 거리라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메가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만 가면 뉴욕에도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합니다. 워싱턴, 보스턴과도 멀지 않고, 자체 공항이 있기 때문에 서부 여행도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필라델피아 university city는 대학 3개가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이 많습니다. 그 덕분인지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치안에 대한 걱정도 많았으나, 밤 늦게 돌아다니지만 않으면 큰 위험이 없고, 학교에서 Drexelalarm이라는 안내 문자/메일을 발송해주는 등 신경을 써줍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처음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을 때는 혼자 해외에서 생활한다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다녀온 지금, 종종 지인들에게 다시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말합니다. 대학생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많이 여행을 다녔고 다양한 문화를 만났으며 영어와도 친숙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소감문을 적으면서 정말 교환학생 생활이 끝났다는 느낌을 받으니 섭섭하기도 합니다. 꼭 추천하고 싶은 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