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Pennsylvania는 미국 동부 Pennsylvania 주의 Philadelphia라는 도시에 있는 사립대학입니다. 흔히 말하는 Ivy League 대학 중 하나이고, 특히 경영대학에 해당하는 Wharton School이 유명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Penn in Touch(http://pennintouch.apps.upenn.edu/)라는 사이트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발급해 주는 PennKey가 필요한데, 저의 경우에는 4월 중순에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이트에 접속해서 Course Search 항목을 클릭하면 수업을 검색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여러 수업을 검색한 뒤 Register for Courses 항목에 들어가서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면 됩니다.
이곳에도 역시 수강 제한 학점수가 있는데요, 디폴트 값으로 설정된 것은 5.5 credit unit(1 cu가 3학점에 해당하는 시간 정도)입니다만 5월 정도에 배정받는 academic advisor에게 메일을 보내면 6 credit unit으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강신청 경쟁은 서울대학교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덜 치열한 편이지만, 교환학생이 PennKey를 받는 시점에서 재학생들은 이미 다 수강신청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수업은 이미 인원이 다 차 있을 수도 있습니다(ex. 재무관리에 해당하는 FNCE 101). 단 1년간 파견이 될 경우 두 번째 학기에는 재학생들과 마찬가지로 advance registration 기간에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선착순이 아니라 경제학부 별도선발과 같은 방식을 채택해서, 4학년이 아니면 수강을 할 수 없게 되는 수업도 있다고 합니다(ex. STAT 471 Modern Data Mining).
이미 인원이 다 차 있거나, 그 외 다른 이유로 전산상에서 수강신청을 할 수 없는 수업은 서울대에서와 마찬가지로 개강 전에 교수님께 문의 메일을 드리거나, 수업 첫날에 가서 교수님께 문의를 드리면 받아주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수강신청 변경 기간이 매우 길기에 그 이후에 부탁드려도 받아들여질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확률이 더 낮겠지요)
교환학생은 의무적으로 기숙사에 살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waiver을 통해 off-campus에 살았던 사례가 있었다고 들었지만, 저와 같은 학기에 파견된 교환학생 중에 몇 번이나 waiver를 이메일로 요청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기숙사에 살지 않는 것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만, 독방을 쓰고 싶다는 등의 이유로 방을 변경하거나, (교환학생 중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룸메이트로서 신청해 같은 방에 배정받는 것은 가능합니다(모두 실제로 본 사례입니다).
기숙사 신청은 My Home at Penn(http://myhomeatpenn.upenn.edu/)에서 할 수 있는데 역시 PennKey로 로그인해야 합니다. 기숙사 신청 기간은 4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이고, 정해진 기간 동안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임의로 배정되게 됩니다. 기숙사 신청 양식을 보면 1지망부터 6지망까지 원하는 건물과 방 형태를 써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교환학생이 신청할 수 있는 건물은 (신입생이 아닌) 재학생 전용 건물 6개(Rodin/Harnwell/Harrison/Du Bois/Gregory/Stouffer)이며 앞의 세 개는 high rise라고 총칭해서 불립니다. 한편 방 종류는 수용 인원(1~4), 부엌의 유무, 침실의 개수 등에 따라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저는 high rise의 2인실로만 여섯 종류를 채워서 냈는데 Harrison의 침실 3개짜리 4인실에 배정되었고, 다른 교환학생들도 지망과는 상관 없이 high rise의 3~4인실에 배정되었다고 합니다. 2인실이 그 수가 적기도 하고, 아마 교환학생들을 특정 건물의 3~4인실에 몰아서 배정하는 일종의 정책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후기를 보면 교환학생들은 대학원생 기숙사인 Sansom에 살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펜에 재학 중인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2017년부터 Sansom은 완전히 대학원생 전용으로 바뀌어서 학부생은 그곳에 더 이상 배정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 Josh Pontrelli
담당부서: Penn Abroad
사실 저는 전 담당자분께서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해 주셨고, 교환학생 파견 직전인 8월쯤에 이 분이 새로 이 직책에 부임하신 거라서 연락처를 따로 받지는 못했습니다.
exchangestudents@upenn.edu로 질문 사항을 보내면 된다고 하기는 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ECON 210 Economics of Family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 등 가족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미시경제이론 정도 수준에 기반한 간단한 모형들을 배우고, (주로 미국의) 데이터를 보면서 그 모형들을 적용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평가는 오로지 두 번의 take-home 시험으로만 이루어집니다.
ECON 222 Microeconometrics
계량경제학의 상위 과목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계량경제학에서 주로 배우는 OLS를 복습한 뒤, GMM이나 bootstrap 같은, OLS에 비해 실제 경제학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법들을 배웁니다. R을 활용해서 수업 내용을 실현해 보는 형식의 과제가 네 번 있고, 그 외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봅니다.
STAT 405 Statistical Computing with R
통계 소프트웨어인 R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매주 과제가 있고, 시험 대신 (2주치 과제 분량 정도에 해당하는) final project가 하나 있습니다. 이를 통해 R을 다루는 것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STAT 422 Predictive Analytics for Business
전통적인 회귀분석보다 예측에 중점을 둔 기법 및 모형들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학부생과 MBA 학생들 모두를 대상으로 한 수업이고 MBA 학생들의 비중이 더 큰 만큼, 이론적인 깊이를 추구하기보다는 모형을 간단히 다루고 실제로 예제 데이터에 적용해 보는 연습을 하는 데 치중합니다. 매주 과제가 있으며 오픈북, 오픈 컴퓨터, 오픈 인터넷인 기말고사도 치릅니다. 모두 true/false 문제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후자의 경우 실제 데이터에 얼마나 근접하는지에 따라서 점수가 매겨집니다.
THAR 120 Introduction to Acting
서울대에서는 들을 수 없는 수업이기도 하고, 제 전공이 딱히 협업을 요구하지 않는 만큼 수업에서 현지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쯤은 필요할 것 같기도 해서 신청한 수업입니다. 수업 시간에는 간단한 연기 이론 설명과 함께 연기와 관련된 여러 가지 activity를 많이 합니다. 중간고사 대신 책 한 권의 일부를 읽고 5~6장 분량의 midterm paper를 써야 하고, 학기말에는 기말고사 대체에 해당하는 2인극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UPenn Theatre Arts Program의 공연을 하나 감상해야 합니다. 입문 수업인 만큼 갑자기 연기에 능숙해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연기에 대해 기존에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관점을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UPenn의 다른 학생들과 많이 교류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네 달이 꽤 짧은 시간이고,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그렇게 어려운 단어나 문법을 활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보니 외국어에 갑자기 능숙해지거나 고급 어휘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되는 일은 좀처럼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다 보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외국어로 표현하는 것이 편해지고 일상적인 대화는 무리 없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reading이나 발표, 토론 등이 많은 수업을 들으면 저보다는 외국어 능력이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제 전공이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서울대에서 공부할 때와 특별히 공부 방법이 다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수업들의 평가 방식도 과제 약간, 시험 한 방으로 서울대 수업과 같거나 비슷했습니다. 또한 시험, 과제 등의 난이도의 경우 결코 서울대에서보다 더 어렵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교수님들이 문제를 꼬아서 내기보다는 내용을 충실히 이해했는지에 초점을 두시는 것 같았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한 학기 동안 멀리 떠나 있는 만큼 대부분의 물품은 이곳에서 구입해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옷, 수건, 세면도구 등의 물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Amazon이나 Walmart에서 구입했습니다. High rise 기숙사의 경우 바로 옆에 Amazon@Penn이라는 곳이 있어서, Amazon에서 배달시킨 물건들을 픽업할 수 있습니다. 한편 Walmart나 다른 곳에서 온 택배의 경우 기숙사 1층의 택배 보관실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일정 기간 동안은 택배를 보관도 해 주기 때문에 출국하기 직전에 대부분의 물품들을 주문해서 입소일에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스탠드, 이불, 접시 등을 제때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물가는 전반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가격표가 세금(sales tax 8%)과 팁(식당의 경우, 대체로 15%)을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급하지 않은 물품의 경우 Walmart나 Amazon에서 주문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교환학생은 의무적으로 dining plan에 가입해야 합니다. Dining plan은 일종의 학식 식권 세트로, swipe와 dining dollar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wipe은 뷔페식 식당에서 한 번 먹을 수 있는 식권 개념이고, dining dollar은 충전된 금액으로 학내 여러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dining dollar가 swipe에 비해 활용도가 높아 보였기 때문에 swipe은 없고 dining dollar만 $1500이 있는 ATM이라는 plan을 선택했는데, dining plan 중에 가장 저렴한 축에 듦에도 불구하고 매일 dining dollar 사용처에 가서 부지런히 써야 다 쓸 수 있었습니다. 학교 근처에 훨씬 싸고 맛있고 양도 많은 food truck도 많고, 교환학생이면 밖에 나가서 먹을 일도 많기 때문에 학식을 먹을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가장 싼 dining plan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의료 보험에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데요, 학교에서 운영하는 PSIP가 있고 사설 보험이 있습니다. 학교 보험이 많이 비싸기 때문에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설 보험에 많이들 가입하는 것 같습니다.
은행 계좌는 따로 개설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 카드도 사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환율변동이나 환전수수료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계좌는 PNC에서 개설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학교의 주거래 은행이 PNC여서 캠퍼스 안에 PNC ATM이 여러 개 있어서 편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캠퍼스 바로 옆에 다른 여러 은행들의 지점도 있기는 해서, 이러한 곳에서 계좌를 개설해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필라델피아에 오기 전 뉴욕에 들른 김에 Bank of America에서 개설했는데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교통은 주로 Uber나 Lyft를 이용했습니다. 그때그때 가격을 비교해서 더 저렴한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내에서 학생들이 갈 만한 장소는 거의 Uber(혹은 Lyft)로 가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학교에서 Uber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0 할인 프로모션 코드를 주니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Uber가 부담된다면 Center City 내의 대부분의 장소는 걸어서도 갈 수 있습니다. SEPTA라는 대중교통이 있기는 하지만 활용도는 낮은 것 같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의 대중교통은 그리 안전한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휴대폰은 뉴욕에 머무를 당시 AT&T에서 유심만 사서 가입했습니다. 유심은 5달러 정도였고, 요금제는 매달 45달러를 내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로의 통화 및 문자 무제한에 데이터 6GB를 제공받는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학교 안에 와이파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원활한 편은 아니었고, 여행을 갈 때마다 데이터가 필요했기 때문에 선택했는데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필라델피아로 바로 가시는 분들도 학교 근처에 AT&T, T Mobile, Verizon 등의 대리점이 모두 있기 때문에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Verizon의 경우 country lock 문제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던 기계를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뉴욕이나 워싱턴 DC 등은 버스로 2~3시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몇 번 다녀왔습니다. 주말 내내 다녀올 수 있다면 보스턴까지도 갔다 올 수 있습니다. 버스 회사는 Megabus와 Greyhound가 있는데 Megabus 정류장이 학교에서 더 가깝기 때문에 보통 Megabus를 이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UNIDays라는 어플을 다운받아서 유펜 아이디로 학생 인증을 받으면 24시간에 한 번씩, Megabus 표를 5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promotion code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Amtrak이라고 1시간 정도면 뉴욕에 도착하는 기차가 있는데 빠른 대신 버스보다 많이 비싼 편입니다.
가을학기에는 10월 초의 fall break와 11월 말의 Thanksgiving이 좀 긴 연휴에 해당하는데, 이 때를 활용해서 조금 더 멀리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 평소에 할 수 있는 여가생활로는 Center City에 가는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레스토랑들이 많고, 관광 도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박물관 등 나름 볼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9월 중순쯤에 Restaurant Week라고 해서, Center City District에 있는 여러 식당에서 코스요리를 일괄적으로 점심 $20, 저녁 $35(세금, 팁 미포함)에 제공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이 기회에 평소에는 메뉴당 가격대가 $50인 레스토랑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할 수도 있으니 충분히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바로 앞에 있는 Cinemark라는 영화관에서 화요일 저녁마다 영화표를 $5.5(당일에 가서 사면그냥 이 가격이지만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면 service fee까지 합쳐서 $7.36)에 일종의 세일을 합니다. 평일에는 수업 때문에 뭔가를 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잠깐 나들이 간다는 셈 치고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다른 high rise 기숙사도 비슷할 것 같은데요, 제가 지냈던 Harrison 기숙사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여러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매주 저녁에 라라랜드 같은 영화를 틀어 주기도 했고, 지원금을 통해 15~2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오페라, 뮤지컬, 스포츠 경기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주기도 했습니다. 잘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필라델피아 안에서 문화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8월 말쯤에 서울대학교에서의 동아리소개제와 비슷하게 Student Activities Fair가 Locust Walk에서 열리는데, 정말 다양한 동아리들이 부스를 세우고 홍보를 합니다. 아카데믹한 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sorority/fraternity가 아니면 한 학기 교환학생도 받아주는 경우가 많으니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유펜뿐만이 아니라 미국 동부 지역으로 교환학생을 오시는 모든 분들께 해당되는 이야기일 텐데요, 필라델피아, 뉴욕 등 미국 동부의 날씨가 상당히 변덕스럽습니다. 8월 말에 가을 날씨로 접어드는 듯하다가 갑자기 9월 중순까지 최고기온 28~30도를 유지하는가 하면, 10월 말까지 10도 중반~20도 대의 비교적 따뜻한 가을 날씨를 유지하다가 11월 초중순에 갑자기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최고기온 10~14도가 되더라고요… (다만 온화한 가을 날씨가 10월 말까지 길게 유지된 것은 이번 년도가 이례적이라고는 합니다. 보통 10월 중순 이후로 추워지는 편이었다고 하네요) 번거로우시겠지만 여름부터 겨울까지 폭넓은 계절 옷을 준비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사실 교환학생으로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생활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지내다 보니 결국 이곳에서의 삶도 원래 일상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최종적으로 어떤 것을 얻어 갈지는 본인이 무엇을 원하고, 그에 맞춰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학기는 외국 문화 체험이나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도 물론 많이 경험했지만, 그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평소에는 고민할 시간이 없었던 여러 가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쪼록 값진 기회를 주신 국제협력본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