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윌프리드 로리에 대학(프랑스식이라 로리어가 아니더군요), 혹은 WLU는 토론토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워털루에 있습니다.
작은 동네지만 토론토와 가까워 여행 다니기에 좋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업은 받으시게 될 메일의 설명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선착순이 아니라 수강신청 담당자에게 듣고자 하는 수업의 목록을 적어 보내는 방식으로,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가능하면 빨리 보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드랍과 수업 추가 방법에 대해서는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상세하게 들으실 수 있으니 모든 세션에 참가해 필수 정보를 놓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기숙사에 관해서는 메일에 상세한 설명이 첨부되어 옵니다. 혹시 놓친 게 없나 마음 졸이실 필요 없이 오는 메일에만 따르시면 됩니다. 아무리 늦어도 느긋하게 기다리시길.
기숙사는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신청서를 통해 수집한 개인적인 선호사항/요구사항들을 고려해 학교가 알아서 결정합니다.
수월한 관리를 위해 교환학생들은 아마 제 경우와 같이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 한 층에 한꺼번에 배정될 텐데, 제 방은 반지하라 겨울에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기숙사를 신청하지 않고 알아서 집을 구하실 수도 있습니다. 대학 중심의 동네라 학교 주변에 렌트 가능한 집이 매우 많으며, 기숙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집을 구할 수 있고 생활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학교 측의 관리가 없으므로 보통 교환학생들은 기숙사를 선택합니다. 기숙사에서는 해당 층의 Don이 학생들을 모두 관리하며, 다양한 활동을 주최해 학생 간의 교류를 장려하므로 개인의 성향에 맞춰 결정하시면 됩니다.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에는 부엌, 세탁기/건조기 등 보통의 아파트에 있는 모든 설비가 구비되어 있지만 부엌용품을 포함한 모든 생활용품은 개인이 구매해야 합니다. 아마 학기 시작 전 Lending Library 에서 기본적인 물품 무료 대여에 관한 메일을 받으실텐데, 물건의 질은 낮아도 종류와 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특히 한 학기짜리 교환학생의 경우) 이를 이용하시기를 권합니다. 반납도 필수가 아니므로 자유롭게 사용하시고 알아서 처분하시면 됩니다. 다만 부엌용품 외의 것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Anne-Marie Henry, Laurier International Office, ahenry@wlu.ca (변경 가능성이 있으니 그냥 오는 메일을 보세요)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Geography of Health & Disease (GG273): 질병 유형별 사례연구를 중심으로 한 수업입니다. 기말과제를 포함한 모든 과제는 개별제출이 가능하나 평소 그룹 토의가 잦습니다. 퀴즈와 리딩 리포트가 꾸준히 요구됩니다. 지식의 수준은 높지 않아 시험에서의 고득점이 쉽지만 언어가 언어인만큼 수업이 그리 만만하진 않습니다.
Canadian Studies for international and exchange students (NO219): 교환/국제학생을 대상으로 한 캐나다 문화 수업입니다. 그런 만큼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들어볼 만합니다. 퀴즈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문항만 출제되므로 학점을 위해선 기말과제와 수업 참여가 중요합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다양한 주제와 의견이 제시되므로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기회를 더 얻거나 캐나다 자체에 대해 알고 싶은 학생이라면 추천하지만, 전공 탐색에 더욱 흥미있다면 굳이 듣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Introduction of Environmental Studies (ES101): 개론수업인 만큼 난이도는 매우 낮고 시험이 쉬우나 랩 수업이 격주로 있고 매번 과제를 제출해야 하므로 다소 번거롭습니다. 실제 환경 문제와 관련된 흥미로운 과제이긴 합니다.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볼 만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개인의 계획과 성향에 따라 자율적으로 습득하시면 됩니다. 학교 측에서는 교환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놓을 것이므로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3. 학습 방법
평소대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학교 측에서도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니 학업에 집중하실 분들은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설명을 잘 들어두시길 바랍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한여름부터 한겨울까지의 의류를 포함해 장기 체류 시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들을 챙기시면 됩니다. 폭설이 잦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있었을 땐 서울에 비교해 그다지 눈이 많이 온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매년 다를 테니 참고만 하시길.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밀 플랜 가입이 필수입니다. 천 달러쯤을 학교 카드(원카드)에 넣어놓으면 다양한 교내 카페와 식당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한 학기 기준) 이 금액도 다 쓰기 버거우므로 따로 플랜을 추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남은 돈은 환불이 불가능하므로 부지런히 드시길.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에서는 요리가 가능하니 직접 요리해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학교 근처에 월마트와 Sobeys가 있고 매일 다른 품목을 할인하므로 신선하고 저렴한 식재료를 구하기는 매우 쉽습니다.
은행 계좌는 학기 초 학교 측에서 이런저런 기회를 마련해주니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숙사/학교에 가까운 지점이 있는 은행으로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환전은 보통 해당 은행 계좌가 있어야 (무료로) 가능합니다. 돌아오시기 전 여행 계획이 있다면 계좌 삭제 전 미리 환전해두시는 것이 편합니다.
GRT 버스는 학생카드만 보여주시면 모두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므로 평소 교통비는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 버스망은 Kitchener-Waterloo의 거의 모든 지역에 뻗어있습니다.
핸드폰 사용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7/11에서 Speakout 유심을 구매, 인터넷으로 등록해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기본 통화 포함 데이터 100mb에 $30, 500mb에 $35, 1gb에 $45 정도였으며 APN 변경 시 아이폰 유저는 www.unlockit.co.nz 를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유심을 바꿔도 데이터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 여가 생활
개인적인 사항이므로 사전 계획과 취향에 따라 이것저것 하시면 됩니다. 학교 측에서는 교환학생들을 위해 매주 뉴스레터로 참여 가능한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며, 교내에는 다양한 클럽이 존재하므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추수감사절 즈음에 리딩 위크가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의 짧은 방학으로, 많은 학생들이 퀘벡 부근이나 미국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개인적으로 북미 여행은 도시보다 자연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하며, 주립/국립공원에도 한번쯤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교적 가까운 알곤퀸 주립공원의 단풍은 보러 갈 가치가 있습니다. 절정은 리딩 위크 직전쯤이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단풍 지도가 매년 나오므로 잘 체크해보시고 좋은 경험 만드시길 바랍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기타 문의는 OIA 측보다 해당 학교의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시는 것이 훨씬 빠르고 정확합니다.
로리에는 교환학생에게 매우 호의적이며, 제공 가능한 거의 모든 도움을 제공할 것이므로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청해보세요.
어떻게 다녀오시든 좋은 경험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