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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이O현_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_2017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0 April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NTU(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는 싱가포르에 있는 3개의 국립대 중 하나이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학 중 하나입니다. 싱가포르는 중국계와 인도계, 말레이계 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이며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 신청이 이루어지면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VENUS라는 교환학생을 위한 포탈이 활성화되며, 이곳에서 수강신청과 기숙사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STARS라는 별도의 포탈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먼저 원하는 수업을 10개까지 승인 신청할 수 있고, 승인된 수업들 중에서 선택하여 시간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원하는 수업이 승인되지 않거나, 이후에 다른 수업으로 바꾸고 싶다면, add/drop period에 정정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새로 건물들이 지어지면서 수용인원이 크게 늘어 교환학생들 거의 대부분이 수용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신청할 때에는 1인실과 2인실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으며 이후 구기숙사와 신기숙사에 임의로 배정됩니다. 1인실과 2인실, 개인화장실 유무, 에어컨 유무에 따라 가격이 상이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GEM-Trailblazer@ntu.edu.sg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1. Layers and Landforms

       E2S2(Environmental Earth Systems Science)의 전공과목입니다. 전공학생들 2,30여명이 수강합니다. 퇴적시스템과 관련된 내용들을 배우며, 수업은 오전에 이론 2시간, 오후에 실험 3시간씩 진행됩니다. 학기 중에 야외지질조사를 두 번 가는데, recess week 전에 센토사섬으로 당일치기 한 번, recess week에 외국으로(2017 1학기엔 말레이시아 Miri) 45일 한 번 갑니다. 매주 실험수업내용을 토대로 작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고, 두 번의 지질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중간고사는 없고, 기말고사는 오전에 이론수업 관련 시험을 2시간, 오후에 실험수업 관련 시험을 3시간 봅니다.

      1.2. Natural Hazards and Society

       거의 전 영역의 자연재해와 그에 따른 사회적 피해와 대응에 관한 내용을 다룹니다. 비전공자들도 듣는 교양수업이기 때문에 깊게 다루지는 않지만, 워낙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공부해야 할 내용이 적지 않습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 3시간동안 진행되는데, 50분씩 세 번으로 나누어 중간에 10분씩 쉴 수 있게 진행합니다. 학생수는 400명이 조금 넘는 대형강의로, 매 주 다음 수업 강의영상이 etl에 올라옵니다. 매 수업마다 전 주에 배운 내용과 그 주에 배울 내용에 대한 퀴즈를 보기 때문에 복습, 예습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 퀴즈가 30%, 수업 중간중간에 보는 clicker question에 대한 참여도가 20%, 기말고사가 50%로 성적에 반영됩니다. 기말고사는 객관식 100문제로, 학교 홈페이지에 기출문제가 올라오며 문제는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400여명의 학생 중 5%만이 C이하의 성적을 받습니다.

1.3. Malay Level One

 싱가포르에서 생활하면서 중국어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가 바로 말레이어입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 반씩 진행됩니다. 시험은 단어, 읽기/쓰기, 듣기, 말하기(조별)로 총 네 번 봅니다. 말레이어를 할 줄 아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한 학기 동안 배우면서 실생활에서 말레이어를 하나 둘 알아듣는 자신을 보면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학교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는 모두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에 익숙해졌습니다. 실생활에서는 영어가 아닌 중국어와 말레이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학기 동안 생활하면서 조금씩 익혀 어느 정도 듣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전공수업의 경우 이론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험 수업에서 철저하게 응용하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따라가기만 하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교양수업도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강의만 잘 들으면 괜찮았습니다. 말레이어의 경우 새로 배운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내가 만든 문장이 어색하지는 않은지 알기 위해 현지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기초적인 대화는 가능한 한 말레이어로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에는 입을 옷과 전자기기(노트북, 공유기 등)만 챙겨갔고, 나머지는 다 현지 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싱가포르 물가가 아시아에서 최고다 하는 말도 있지만, 서울 물가랑 비슷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 내에서는 캔틴이라는 학생식당이 있고, 학교 밖에는 호커센터라는 작은 식당들이 모여있는 식당가가 있어 5달러 내외로 한끼 식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통 식당에 가면 메뉴당 10달러 이상이고, 17% 세금이 별도로 부가됩니다. 학교 내에 보건소가 있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은행도 있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교통의 경우 공항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면 5달러의 보증금을 내고 교통카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singtel 혹은 starhub 통신사의 선불유심카드를 구입하여 쓸 수 있는데, 10, 30, 50달러씩 충전하여 하루, 일주일, 한 달짜리 plan들 중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싱가포르 곳곳을 돌아다니거나 해외로 여행갈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작은 나라지만 그 안에 가볼 만한 곳이 매우 많습니다. 현지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같이 다니면 좋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 가까운 동남아국가들이나 호주, 인도로 가는 비행기 가격도 한국에서 출발하는 것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해외여행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학기 중에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주는 KLP라는 동아리가 있는데, 활동하면서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말레이어를 배웠고, 그와 함께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보고 느꼈으므로, 소기의 목적이었던 언어와 문화에 대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목적이었던 그들의 교육방식에 대해서는, 세 가지 과목만 수강한 저로서는 단언하기 어렵지만, 전공, 교양, 언어 수업에 대해서는 모교인 서울대학교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학부 4년간 모교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던 제게 이런 기회 주셔서 감사하며, 어렵게 얻은 기회를 통해 값진 경험을 쌓았기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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