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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O은_Iowa State University_2017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0 April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Iowa State University, ISU)는 미국 중부 Iowa주 Ames에 위치한 주립 대학이며, 8개의 대학, 54 개의 학과로 이루어져 있는 종합대학으로 1858년에 설립되었다. 농업이 주요 산업인 중부지역이기에 설립 초기에는 농업대학과 모델농장으로 운영되었고 후에 공과대학, 생활대학 등이 생겨났다.

Ames는 아이오와 주의 공항이 있는 Des Moines에서 차로 4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이며 대학교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된 campus town이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봄학기 교환학생 기준으로 3월말까지 등록을 마치면 서울대 마이스누와 비슷한 사이트인 Accessplus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 사이트에서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으며 e-mail로 수강신청목록을 보내면 시간표를 짜주고, Accessplus에서 나중에 정정할 수 있다.

기숙사는 크게 dormitory, apartment로 나뉘는데 가격, meal plan 여부, 위치, 몇인실인지 등등 다양한 정보가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므로 보고 결정하면 된다. 혹시 들어간 후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리가 남는 다른 곳으로 Accessplus에 들어가 변경신청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4명이 한 집을 쓰는(방은 1인실/2인실 선택가능)  Fredrickson court가 가장 괜찮다고 생각한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Principle of Genetics (유전학)

Genetics 책 한 권을 전반적으로 다루었다. 대형강의였는데도 수업집중도가 높았고, 꼼꼼하고 알차게 수업하셨다. 퀴즈가 8번, 시험이 4번인데 퀴즈 본 것으로 학생들의 이해도를 고려해 유동적으로 하다보니 계획서대로 끝내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Bioinformatics (생물정보학)

가장 기대가 되었던 수업인 동시에 전에 공부해보지 못한 내용이라 걱정도 됐는데 정말 얻은 것이 많은 수업이다. 기본적인 유전학과 생물분야에서 쓰는 프로그램 등에 대해 배웠는데 예습한 과제를 토대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기억에 잘 남고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시험보기 전엔 리뷰세션도 있고, 한 장짜리 컨닝페이퍼 지참이 가능해 시험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Forest insects and disease (산림곤충 및 질병)

전공과목과 비슷한 것 같아 신청했는데 앞 파트는 교수님 농담까지도 똑같아서 신기했다. 뒤로 갈수록 Iowa나 미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식물병을 다루게 되니 내가 이걸 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에 힘들기도 했다.

 

-Biochemistry of Beer (맥주 생화학)

교양과목 느낌으로 들은 수업이다. hop yard 견학, brewing factory 방문 등의 일정이 있어서 좋았다. 다만 학교에서 차 타고 15분정도 걸리는데 학생들 대부분이 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자 가는거라 교수님께 미리 부탁해 차를 얻어타고 가야했다.

수업은 내가 흥미있는 내용을 할 때만 잘 듣게 되고 나머지는 시험기간에 구글검색을 해가며 공부했다. 기본적인 화학지식과 맥주에 대한 상식이 있으면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맥주 시음을 할 기회가 많을 줄 알았는데 만 21세가 음주제한연령이라 대부분의 학생이 미성년자여서인지 이론공부 위주였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한 학기동안이라 외국어가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자신감은 좀 생긴 것 같다. 처음 이것저것 일처리하면서 간단한 회화는 많이 했지만 수업 중 조별로 진행되는게 별로 없었고, 동아리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

하지만 영어실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후회되지는 않는다.

 

3. 학습 방법

과제가 많은 편이라 꾸준히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공강에 도서관에 가서 과제를 하며 공부를 하니 시험기간에도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었다. 시험은 쉬운편이거나 점수를 후하게 주는편. 절대평가이기 때문인 것 같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할 때는 DS-2019 서류가 필요하고 그 외에는 지내는데 필요한 옷들, 1주일정도 지내는 데 필요한 생활용품들이 있으면 된다. 임시숙소에 4~5일정도 머물다가 숙소로 이사를 한 후 대부분의 물품을 월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현지 물가는 식재료, 생필품 등의 경우 월마트에 가면 한국과 비슷하다. 품목별로 차이가 있는데 생선류는 거의 없거나 비싸고(맛도 없다), 감자와 옥수수, 아보카도 등은 저렴하다.

그러나 식당에 가게 되면 기본이 세금과 팁 포함 14달러정도 된다. 학교식당도 뷔페식인데 12.5달러이다. 한 끼 저렴하게 먹을 땐 샌드위치(써브웨이, 지미존스)나 햄버거를 먹기도 하지만 이것도 8달러정도 된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

아이오와에서 가장 별로라고 생각하는 것이 식문화이다. 이민자들의 땅이면 맛있는 것들이 다 모였을 법도 한데 대표음식이라고는 건강에 안 좋다고 소문난 피자, 햄버거이고 물만큼 콜라를 많이 마신다. 나는 하루 한 번은 쌀을 꼭 먹어야해서 밥솥을 샀다. 쌀을 먹는 남미의 영향으로 저렴하고 괜찮은 전기밥솥을 마트에서 많이 판다. 주변에 아시안마트도 3개나 있다. 그리고 학교 식당 중 유일하게 Asian food 코너가 있는 식당(Union Drive)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주일에 3끼 정도를 해결했다.

의료

학교에서 들으라고 하는 보험을 들면 보건소에서 진찰이 무료이다. 각종 예방접종도 무료이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다 맞고 돌아왔다. 그러나 운동하다가 발가락을 다쳐서 보건소에 갔는데 손으로 만져보더니 뼈와 인대가 괜찮다며 돌려보냈는데 2주간 걷기도 힘들만큼 아팠고, 뼈가 어긋났는지 아직도 아프다. 안 다치는게 최고다.

기본적인 의약품들은 마트, cvs 등에 판다.

은행

도착하면 OT 기간에 USbank에 계좌를 만들으라고 설명을 해준다. Banking OT날에 다함께 가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그냥 따로 가서 만드는 것이 좋다. 계좌를 만들면 그 계좌를 U-bill에 연동해서 여러가지 비용을 낼 수 있고, 체크카드를 우편으로 받아 쓸 수 있다.

교통 통신

Cyride라는 시내버스가 Ames를 돌아다닌다. 학생증을 보여주면 무료이므로 버스노선을 익혀 매일 타고 다니면 된다. 대학생들 위주로 버스노선이 짜여있기 때문에 학기중엔 별 어려움없이 기숙사에서 강의실까지 갈 수 있다. 마트와 mall은 주요 노선의 끝부분에 위치해 캠퍼스에서 20분정도 걸린다.

그러나 Ames를 벗어나려고 하면 굉장히 곤란해진다. 상상 이상으로 시외버스가 없고 연휴 가까워지면 매진되기도 쉽다. 학기 중간에 여행갈 생각은 안 하는게 좋고 여행하게 되면 돈이 정말 많이 든다. Ames가 시골이기 때문에 주변 큰 도시를 한 번 가볼만은 한데 미니애폴리스 4시간 시카고는 7시간이고 하루에 버스가 2~3번정도 있다.

통신의 경우 요즘은 웬만한 통신사 쓰면 잘 터진다. 와이파이도 건물마다 잘 되어있어서 노트북 들고 다녀도 쓸만하다.

 

3.     여가 생활

12학점을 들으니 여가시간이 굉장히 많았는데 체육관이 시설이 좋고 각종 기구들(공, 라켓,암벽화)을 무료로 대여해줘서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갔다. Outdoor Recreation Center에서 주관하는 하이킹, 카약, 클라이밍, 동굴탐험 등 아웃도어 프로그램이 매주 있는데 관심있는 것에 참여해도 좋을 것 같다. 겨울학기엔 스키, 보드 등도 있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 주 12시간정도 학교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시급은 9달러인데세금을 10% 내야한다. 준비해야하는 서류가 많고 복잡하지만 학기초부터 대대적으로 모집해서 1800여명의 학생들이 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지원할 수 있다. 스케줄 조정도 웹페이지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업이나 기타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학년 2학기에 여러가지로 지친 상태에서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 걱정을 많이 했지만 행복한 5개월을 보낸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영어를 쓰는 나라라 소통 문제도 별로 없었고, 좋아하는 클라이밍도 많이 할 수 있었고, 해야만 하는 일이 많지 않아서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에도 다시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고, 대학원을 가고자 하는 생각에 조금 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알게 되고 새로운 꿈을 꾸도록 여러가지로 지원해 주신 부모님과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ISU에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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