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미국] 위O경_Boston College_2017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0 April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Boston College는 Massachusetts주 Chestnut Hill에 위치한 카톨릭 예수회교 학교로 9개의 단과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제공하는 종합대학입니다. 경영대(CSOM)과 신학대, 간호대가 특히 유명합니다. 메인 캠퍼스, Brighton Campus, Newton Campus로 이루어져 있고, 메인 캠퍼스는 Upper와 Lower 캠퍼스로 나뉩니다. Newton Campus는 신입생과 로스쿨생들을 위한 캠퍼스로, 메인 캠퍼스에서 멀리 위치하여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은 교환학생을 가기 한 학기 전 (2학기 파견학생의 경우 1~2월에) 하게 됩니다. 원하는 과목 10개와 기숙사 신청 여부를 작성해서 Boston College 측에 보내면 수강과목은 학기 시작 2~3개월 전, 기숙사는 학기 시작 2~3주 전에 배정이 됩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해당 학기의 수강편람이 올라오기 전에 신청을 해야 하기에 전년도의 해당학기 (2017년 가을학기 파견학생의 경우 2016년 가을학기) 수강편람을 참고하여 수강 희망 과목 목록을 작성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작성한 과목들 중에 해당학기에 안 열리는 과목이 더 많기도 합니다. 교환학생을 가서 학기 초에 수강편람을 다시 확인하시고, 작년에는 없었지만 더 듣고 싶은 과목이 생기신다면 수강정정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이유로 수강정정을 원할 경우, 포털에 로그인하여 “Register for Courses”에 들어가서 정정을 할 수 있습니다. 수강 인원이 다 찼더라도 교수님께 개인적으로 문의를 드리면 (초안지 문의 드리듯) 교수님에 따라 수강이 허가될 수 있습니다.

 

 Housing의 경우 On-campus housing과 Off-campus housing이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살았기에 Off-campus housing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여러 교환학생들이 이 형식으로 캠퍼스 밖에 거주했었고, 같은 나라에서 온 친구들끼리 집을 빌리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같이 파견된 학생들과 마음이 맞는다면 함께 구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On-campus housing의 경우 지역은 Upper와 Lower로 나뉘고, 방 형태는 Traditional, Suite 그리고 Apartment로 나뉩니다. Upper에 위치한 기숙사는 대부분 Traditional 입니다. Upper에는 주로 신입생들이 거주하고, 강의동과 엄청 가깝다는 이점이 있지만, 건물이 오래되고, 방이 하나이고, 작고, 공용화장실을 사용하고 부엌이 없다는 점에서 불편하기도 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서울대에서 온 학생이 Upper에 있는 Traditional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가장 가격이 낮은 기숙사 형태이고, 부엌이 없기에 Mandatory Meal Plan을 신청하게 되어 이 플랜으로 학식을 이용하게 됩니다. Meal Plan은 2300달러 정도를 미리 내고 이 금액을 한 학기 동안 교내 식당과 카페, 매점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소비패턴을 파악하고 지출을 적절히 분배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너무 일찍 다 써버리는 학생이 있는 반면 1000달러나 못쓰고 돌아오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는 Upper에 가까운 Williams에 있는 4인실에 배정되었고 룸메이트가 모두 교환학생이었는데, 마음이 잘 맞았어 서 이 친구들과 거의 모든 활동을 같이 하였습니다. (Traditional에는 에어컨이 없는 기숙사가 여럿 있습니다. 8월은 많이 덥기에 저희는 아는 고학번 학생에게 선풍기를 빌렸는데 구매하는 것도 많이 비싸지 않습니다. 선풍기 구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난방은 정말 잘됩니다. 전기장판은 Traditional 기숙사에서 사용 금지이니 들고 가지 마세요.) 강의동과는 약간 멀지만 지하철역을 비롯한 여러 시설에 가까운 Lower에는 Suite와 Apartment가 있는데, Suite은 조금 더 크고 여러 방으로 이루어진 형태이고, Apartment는 여기에 부엌이 있는 형태입니다. 부엌이 있는 기숙사의 경우 Mandatory Meal Plan이 필수가 아닙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Minna Ha

Boston College

Exchange & Program Administrator

Office of International Programs

140 Commonwealth Avenue

Chestnut Hill, MA 02467

tel:  (617) 552-3947

fax: (617) 552-0647

hamc@bc.ed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교환학생은 한 학기에 12~15학점 정도를 수강합니다.

- (추천강의 1) Law and Ethics (Powers)

경영대 개설 수업입니다. 말 그대로 “법과 윤리”에 대해서 배우는데, 판례와 최근 법적 이슈들을 토대로 토론 베이스의 수업을 합니다. 미국 법체계가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에는 약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교수님이 정말 친절하고 박학하셔서 토론이 항상 흥미롭고, 논란이 있는 판례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로드도 적습니다!)

 

-      (추천강의 2) Studies in Poetry (Ohi)

영문과 개설 2학년 수업입니다.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영시들을 읽고 이에 대해 생각을 말하며 해석을 발전시켜가는 수업입니다. 학생들의 생각이 주가 되는 수업이라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갔고, 교수님이 모든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시고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서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매 수업이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퀴어문학을 연구하시는 교수님이기에 퀴어, 젠더 문제, 동성애 문제에 관한 시를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한번쯤 꼭 듣고 싶어하는 이상적인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로드가 적고 교수님께서 페이퍼 첨삭을 정말 꼼꼼하게 잘해주십니다!)

 

-      (추천강의 3) Jazz Dance 1 (Leduc)

학업적인 부담은 없었지만 정말 좋았던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교수님 그리고 다른 학생들과 인터렉션이 많기 때문에 BC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교수님이 정말 유쾌해서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수업이었고, 덕분에 춤적으로 많은 발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배울 수 없는 Jazz Dance를 비전공자로서 즐겁게 배울 수 있었고, 다른 친구들과도 친해져서 서로의 동아리 공연에 놀러 가 응원해주기도 하였습니다. 한 과목 정도는 이런 과목을 넣어서 더 다양한 형태와 분위기의 수업을 즐겨보시길 권장합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Brighton Dance Studio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춤 수업을 안 듣게 되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어 실력이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지만, 늘 수 있는 기회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교내에 외국인 학생이 많을뿐더러 영어 실력에 의한 불이익(?)이 많이 없으니 영어를 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시도해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룸메이트들과의 생활 그리고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면서 영어로 대화할 기회가 정말 많았는데, 영어로 대화하는 데에 어색함이 줄어들고, 다양한 영어를 더 편하게 알아듣게 된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학교 공부는 서울대에서 하던 것과 비슷하게 하면 됩니다. 저는 토론 수업이 두 과목 있었어 서 예습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글쓰기 과제에 있어서 도움을 받거나 개인적으로 영어 말하기, 쓰기 등을 공부하고 싶다면 도서관 2층에 있는 The Connors Family Learning Center을 찾아가면 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최소한의 것만 들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Target 등의 마트에서 침구류와 생필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옷과 전자제품 등만 간소하게 들고 오셔도 문제 없습니다. 컵라면은 교내에서도 팔고, 라면, 햇반, 고추장 등의 한국음식도 약간은 비싸나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 캐리어 자리가 부족하다면 안 들고 와도 됩니다. 마트에서 파는 물건, 옷 그리고 식재료는 한국보다 저렴하지만, 식당을 포함한 서비스는 세금도 붙기 때문에 많이 비쌉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생건강보험을 필수적으로 들기 때문에 교내 보건소를 이용하거나 약국에서 예방접종을 맞는 경우에는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간차를 두고 해야 하는 예방접종을 출국 전에 다 못할 것 같다면 나머지는 가서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국제학생들을 위한 OT가 진행될 때 Bank of America와 AT&T에서 부스를 열고 학생들이 계좌를 열고 통신 pre-paid plan을 신청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계좌는 이때 만드는 것이 절차가 가장 간단합니다. 학기 중에 은행에 갈 일이 있다면 교내 셔틀을 타고 Cleveland Circle 근처 Bank of America 지점을 방문하면 됩니다. 통신사는 AT&T가 가장 많은 지역에서 터지기 때문에 추천하고, 저는 친구들과 묶어서 내는 플랜을 선택해서 할인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 내에서는 셔틀을 이용하여 캠퍼스 또는 기숙사 간 이동을 할 수 있고, 가까운 Reservoir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셔틀 예상 도착시간과 현재 위치는 어플 “TransLoc Rider”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보스턴 시내와 Boston College를 연결하는 지하철은 Green라인인데, 그 중 B라인을 이용하여 Boston College역에서 시내로 이동하거나, D라인을 이용하여 Reservoir역에서 시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는 Charlie Card를 받아서 충전하며 사용하면 됩니다. (Charlie Card는 시내의 몇몇 지정역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 여러 사람이 함께 이동할 경우 Uber나 Lyft를 많이 사용합니다.

 

교재 값이 많이 비쌉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하거나, 교내 서점 또는 Amazon에서 Rental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교내 체육관(Plex)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학기 초에 등록할 경우 세 번째 달에 대부분의 비용을 Refund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등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학교 주변에 식당이 적은데, Cleveland Circle 지역에 가면 Chipotle와 Kungfu Tea등 유명 프랜차이즈와 일식집 Yamato, 멕시칸음식점 Amelia’s Taqueria 등이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Allston 지역에 가면 다양한 한식과 중식, 그리고 아시안 식재료를 파는 슈퍼가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메인 주에 이르는 지역이 랍스터로 유명하니 꼭 드시길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Boston College에서 가장 가까운 아울렛은 Wrentham Village Premium Outlet입니다. 덧붙여, 주류의 경우 한국과 다르게 대형마트나 Liquor Store에서만 판매됩니다.

 

3.     여가 생활

저의 주된 여가 생활은 동아리 활동이었습니다. 개강 첫 주 금요일에 이루어지는 Student Involvement Fair에 가면 교내 수많은 동아리들의 부스가 차려져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동아리에 가서 Register를 하거나 지원 일정을 받아오면 됩니다. 저는 오디션을 보고 교내 춤동아리 Uprising에 들어가게 되어 한 학기 동안 활동을 하였습니다. 춤을 좋아하는 다양한 친구들과 매주 연습하였고, 교내 작은 공연들, MIT에서 주최한 보스턴 대학 춤 대회, 그리고 Boston College의 1학기 말 가장 큰 행사인 Week of Dance 공연 등에 참여하였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Boston College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고, 여러 교내 행사에 참여하면서 학내 공동체의 일부가 된 기분도 많이 들었습니다. 동아리 내 파티도 많았어 서 소위 말하는 “미국 대학생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연 동아리처럼 활동량이 많은 동아리가 아니면 교환학생도 많이 받아주니, 현지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정말 많습니다. 작은 강의와 포럼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들이 진행되고, 특히 CAB라는 단체에서 학생들을 위한 여러 체험활동을 엽니다. 저는 CAB에서 진행된 Apple Picking을 갔었는데, 이 외에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니 도서관 터널 등 게시판을 주의 깊게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Robsham Theatre 티켓 창구에서 Museum of Fine Arts 등 보스턴 여러 박물관 티켓을 무료로 나눠주니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교내 Robsham Theatre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McMullen Museum of Art에서는 전시와 행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보스턴에서 가봐야 할 곳에는 두 명문 대학 Harvard University와 MIT, 그리고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Boston Museum of Fine Arts와 아름다운 미술관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마지막으로 Quincy Market이 있습니다. Boston Public Library도 정말 아름다우니 꼭 방문하시길 추천 드리며, 열람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니 학교에서 공부가 잘 안될 때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 보스턴 내 여러 행사들이 페이스북 이벤트의 형태로 올라오니 관심 있는 문화행사를 잘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주말이나 긴 휴일에는 여행을 다녔습니다. 뉴욕, 메인 주, 워싱턴 D.C., 시카고, 나이아가라 폭포와 근처 캐나다의 도시 등은 가까워서 짧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많이 가는 곳은 아니지만 저는 추수감사절 방학 때 멕시코와 쿠바를 다녀왔습니다.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개월이 정말 빨리 지나갔지만, 정말 많은 것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배경에서 자라온 학생들과 공부하며 여러 지식과 의견들을 나누었고, 세계 각지에서 온 룸메이트들을 만나 매일 밤 수다를 떨며 몰랐던 세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여러 학우들과 춤으로 교류하며 다양한 무대에도 서보았고,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세계적인 미술관들을 방문하여 역사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이제까지 제가 자라온 환경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생각과 태도, 가치관을 다시 정립하기도 하였습니다. 눈에 띄게 변한 점은 없지만, 제가 이후 무엇을 해 나아갈 때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신중할 수 있게 해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View Count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