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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김O현_Univ. of Gothenburg_2016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2 July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예테보리 대학교는 스웨덴에서 두번째로 큰 항구도시 Gothenburg에 있는 종합대학입니다. 다양한 학부의 캠퍼스가 있고, 샤머스 대학교(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와 함께 예테보리를 대표하는 대학교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서울대학교처럼 정해진 수강신청날짜에 맞춰 수강신청을 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교환학생 허가 후에 예테보리 대학교 측에서 메일이 옵니다. 그러면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적어서 메일로 보내면 수강신청이 됩니다. (이 때 예테보리 대학교 공식 사이트 내에 영어진행 강의를 확인하여 고르면 됩니다. 학점인정을 서울대학교로 돌아와서 받고 싶으시면,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검색을 하시다보면 익숙해지실 텐데, 한학기에 최대로 총 30credit을 수강할 수 있고, 대개 각 과목은 7.5credit이나 15credit입니다. 그래서 7.5 네 개를 듣거나, 15 한 개 7.5 두 개 이런 식으로 듣게 됩니다. 한국처럼 한 학기동안 여러 과목을 동시에 듣는 게 아니라, 한달에 한 과목, 많게는 두 과목을 들으면서, 한 과목을 끝내면, 그 다음달에 다음 과목이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과목을 어떻게 고르냐에 따라서 중간에 수업일정이 비거나, 일찍 종강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기숙사는 olofshojld라는 곳에서 생활했습니다. 기숙사 신청 또한 메일로 안내가 오는데, 정해진 기간에 원하는 지망을 순서대로 써서 신청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올로프는 교환학생이 가장 많이 살고 있고, 가격도 그 중에서 싼편이고, 위치도 무난합니다. 올로프는 버스 정류장(Utlandagatan) 하나 그리고 트램 정류장(Almedal) 하나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조금만 걸어가면 큰 마트들도 있습니다. 올로프와 조금 가까운 위치에 1인이 부엌까지 혼자 사용 가능한 기숙사(Helmustro)도 있는데, 주변 친구들 중에 그쪽 기숙사로 옮기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올로프는 기숙사 내에 여러 개의 3-4층 정도의 빌라 건물이 있고, 4명 많게는 8-10명의 학생이 한 건물, 한 부엌을 공유합니다. 그러나 방이랑 화장실은 개인으로 사용합니다. 빌라가 어디가 걸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그 빌딩의 친구들이 부엌을 많이 사용할 경우 자주 마주칠 수도 있고, 아닐 경우 전혀 소통이 없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또 같은 부엌을 쓰는 친구들끼리 청소, 분리수거를 보통 돌아가면서 합니다. 학부생의 경우, (예테보리대학의 경우) 교환학생들이 기숙사를 거의 다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걱정하실 필요 없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기숙사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치도 중요하지만, 먼 위치의 기숙사라도 룸메이트가 있거나, 부엌을 여러명이서 공유할 경우 조금 더 친구 사귀기에는 쉬운 것 같습니다. )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이제는 담당자가 바뀐 것 같은데, 저때는 Linn을 통해 연락했고, 아주 친절했습니다.

Linn Gabrielsson

International Relations Officer, International Centre, University of Gothenburg

Phone: +46 31 786 3648

Email: linn.gabrielsson@gu.s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DEPARTMENT OF CULTURAL SCIENCES에 있는 <Scandinavian Studies: Cultural and Aesthetic Perspectives (KVL181), 30 hec>를 들었습니다. 이중에서 몇 과목을 골라 수강하고, 다른 강의를 들어도 되는데, 저는 이 수업의 4유닛을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수업은 <Scandinavian Film and Media>, <Music and Modernity>, <Scandinavian Art - from the Viking Age to the Contemporary Art market>, <Performance, Power, and Politics in a Scandinavian Context> 이렇게 네 가지 과목이 각각 7.5hec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film수업이 가장 흥미롭고, 북유럽 문화를 잘 느낄 수 있었고, music수업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강의, 세미나 등으로 수업이 구성되어있는데, 출석을 보지 않기 때문에, 여행을 학기 중에 가실 계획이 있을 경우, 팀 발표나 세미나가 있는 날을 피해 일정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가는 주로 레포트로 되기때문에, 수업교수님들께서 업로드해주시는 텍스트들을 꼼꼼히 리딩하고 레포트를 쓰시면 됩니다. 스칸디나비아 문화를 배우는 수업이기도 하고, international student를 위해 있는 수업이라, 스웨덴 친구를 만나기 어렵다는 단점은 있지만, 다양한 교환학생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스웨덴 사람들은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아이까지 다 영어를 매우 잘합니다. 스웨덴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TV에서 영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바깥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본인이 영어를 얼마나 쓰려고 하는지에 따라 영어 실력향상에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웨덴어를 배울 수 있는 수업도 따로 열리니, 수업과 안 겹치게 해서 신청한다면 스웨덴어도 배울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다른 한국대학교에서 오신 분이 스웨덴-한국 언어교환을 할 수 있는 자리(Language Cafe)를 마련해주셔서, 정기적으로 스웨덴친구들을 만나서 간단한 스웨덴어도 배우고 영어로 이야기도하며 fika를 가졌습니다.

 3. 학습 방법

주로 수업에서 주는 논문이나 그와 관련된 자료 리딩에 집중하였습니다. 따로 스웨덴어 공부를 하거나, 영어공부를 하여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에세이를 쓸 때는, 인용을 잘해야합니다! 한국보다 훨씬 더 중요시 생각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꼭 가져가야되는 물품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전기담요를 가져갔는데,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난방도 되지않고, 라디에이터도 중앙에서 관리하는게 커서 많이 따뜻하지 않습니다. 사실 전기담요로도 모자라 온열기도 구매하였는데, nordstan내에 마트에서 싸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밥솥도 챙겨갔는데, 잘 사용했고, 외국친구들이랑 요리를 같이 해먹을 때에도 유용했습니다. 현지 물가는 비싸다는 것은 다들 알겠지만 비유를 하자면 가로수길, 이태원과 사먹는 음식 가격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음식은 기숙사에서 해먹었습니다. 음식을 주로 직접 해먹다보니, 친구들이랑 같이 요리도 해먹고, 친해질 수 있는 계기였던 거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보험의 경우는 대학교에서 직접 발급을 해줍니다. 하지만, 외국이다 보니, 병원을 가는게 부담되니 약을 다양히 챙겨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의 경우 보통 6개월 교환학생 하는 친구들은 잘 만들지 않아서,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카드를 가져가서 사용했고, 기숙사비 입금 같은 경우에만 은행을 방문하여 진행했습니다. 교통카드는 3개월권, 1개월권, 일회권 등 다양한데, 생각보다 비싸지만 학생할인도 가능하니 본인이 기간에 맞게 구매하여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트램이나 버스에서 가끔 검사합니다.) 휴대폰 유심은 대학교측에서 conviq라는 회사 유심을 제공해줘서, 이걸끼우고 편의점에서 충전을 해도 되고, 다른 회사 유심을 사도 됩니다. conviq 사이트에 접속해서 충전해도 됩니다. 그때그때 자기 상황에 맞는 요금을 결제하면 되기 때문에 저렴하고 편합니다. 해외에서도 로밍으로 전환하면 사용가능한데, 요금이 많이 차감되기 때문에 다른 유럽국가에서는 쓰리심을 사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 세탁의 경우에는 기숙사 동별로 세탁실이 있습니다. 제가 이용한 기숙사 근처에는 212동 옆에 지하에 있는 세탁실을 이용했습니다. 키를 갖다 대서 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사용 가능했습니다.

3.    여가 생활

스웨덴은 주말에는 물론이고 평일에도 일찍 문이 닫아서 불편한 점은 있으나, 날씨가 좋으면 할 수 있는 여가 생활은 많습니다. 정원, 공원 등에 가거나, 호숫가에서 카누를 탈 수 도 있고, 공원에서 바비큐도 가능합니다. 헬스장에 등록해서 다니는 친구들도 보았고, 시내에 자전거도 이용할 수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녀도 됩니다. 저는 공연보는 걸 좋아해서 예테보리나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공연들을 찾아봐서 공연을 보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가끔가다 좋아하는 가수가 예테보리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예테보리에 큰 경기장이 있는데 거기에 유명한 가수가 오거나, 여름에는 락페스티벌도 하니 잘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4. 기타 보고 사항

저는 예테보리에와서 빈티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emmaus라는 빈티지 샵을 포함한 여러 빈티지샵을 찾아 다니셔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스웨덴 사람들의 라곰이라는 문화에 어울리게 빈티지가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또한 학교 프로그램으로 예테보리 대학교를 포함해 스웨덴 여러대학교와 여행사가함께 진행하는 여행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을 두 곳을 갔습니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Petersburg)에 가는 크루즈여행, 그리고 라플란드(LAPLAND)에서 오로라를보고, 개썰매를 타는 여행에 갔다왔는데, 두 곳 다 너무 좋았습니다.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가고 싶은 생각이 드시면 미리 예약을 해놓으시는 게 좋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거의 2년이 다되어 가지만, 저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가서 좋은 친구들도 사귀었고, 주변나라들을 여행도 하고, 무엇보다 스웨덴 문화에 대해서 알아가고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막연히 쉬고 싶은 마음에 스웨덴을 골랐는데, 부지런하면서도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스웨덴의 문화를 배우기도 했고, 급급한 마음을 먹기보다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마인드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디자인과 학생으로서 북유럽디자인 문화에 대해서도 배우고,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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