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sussex는 1960년대에 설립된 영국 잉글랜드 East Sussex, Brighton 외곽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교입니다. 캠퍼스는 Brighton and Hove borough, Falmer라는 마을에 있으며 유명 건축가 배질 스펜서 경(卿)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20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영국 정부의 학과 평가에서 모든 개설학과가 Excellent로 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가량 (Express으로는 40분) 걸리며 영국 대학교로는 유일하게 캠퍼스 전체가 South Downs National Park 내 구릉성 대지에 자리 잡고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또한 영국 남동부의 대표적인 해안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Brighton은 영구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여름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liberal city로 유명합니다. University of Sussex 학내 구성원 국적이 매우 다양합니다. 전체 학생 중 20퍼센트는 영국 밖에서 온 국제 학생들이며, 교직원들 또한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및 기숙사 배정은 담당자와의 이메일 교환으로 진행됩니다. 학교 웹사이트 (http://www.sussex.ac.uk/study/international-students/visiting-exchange-erasmus-students/modules) 에 들어가면 전공별 과목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개강 6개월 정도 전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진행됩니다. Credit System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한 과목당 15 credit 혹은 30 credit으로 총 60 credit까지 채워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담당 교수님께 서명을 받으면 75 credit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교환학생 선정이 이루어진 이후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했습니다. 한 학기 교환학생은 교내 기숙사가 아닌 학교에서 버스로 5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텔형 기숙사에 배치가 되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Liz Akerblom
Executive Officer
Sussex Abroad
Tel +44 (0)1273877026
Email: E.H.Akerblom@sussex.ac.uk
II. 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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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Lyric Poetry: 저는 수업을 듣기 시작한 후에야 안 사실이지만, 과목의 담당 교수님이신 Keaston Sutherland 교수님이 저명한 현대시인이십니다. 그래서 시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시고 시 수업 역시 창작자의 입장에서 진행해 주셔서 배우는 점이 많았습니다. 영문과 학생이거나 영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시라면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For Love: Taste, Evaluation, and Aesthetics in Criticism and Culture
다루는 수업 내용은 영문학보다는 미학에 가깝습니다. 칸트부터 최근 비평까지, 순수예술작품과 대중문화를 넘나드는 다양한 범주의 텍스트를 비평, 비판하는 수업입니다. 영국 문화에 대한 영국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비평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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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습득 정도
수업이 전부 세미나 형식이었기 때문에 영어로 말하기를 하지 않고서는 학교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영문과 수업에 한정된 경험일 수도 있지만,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주어진 리딩, 과제만 전부 해도 영어 연습은 충분 한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수업이 99% 세미나 형식이기 때문에 본인이 얼만큼 리딩을 열심히 하고 세미나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배우는 양이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시험 대신 과제로 전체 성적을 결정하기 때문에 사실 수업의 일부분만 챙겨 들어도 성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읽기와 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III.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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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아무리 영국에서 가장 따뜻한 브라이튼 지방이라지만, 겨울에 비가 오면 정말 추워서 전기장판이 필수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숙사에서 밥이 안 나오기 때문에 혹시 한식을 꼭 드셔야 하는 분이시라면 미니 전기밥솥을 구입해 오셔야 밥값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영국은 식재료 (과일, 채소, 고기, 등등) 값은 싸지만 외식 비용은 정말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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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하지만 서울대 학식에 비하면 비싸고 양이 부족하며 메뉴가 매우 한정적입니다. TESCO, WAITROSE, SAILSBURY등 마켓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직접 도시락을 만드시거나 그곳에서 판매하는 간편조리식품을 사먹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워낙 동양인이 많은 도시라 가까운 곳에 동양인 마트가 3곳이나 있으니 햇반, 참기름, 간장, 굴소스, 비비고 만두 등 한식 재료를 사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학교에서 은행 계좌 설립을 도와주는데 그 절차를 밟으신다면 계좌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간편합니다. 다만 카드가 만들어지고 도착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려서 국제학생증을 만들어가시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통신은 학교에서 교환학생 package에 유심칩을 넣어 주는데 그 중 요금제를 선택하시면 데이터와 문자, 통화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giff gaff 를 썼는데 o2 등 더 다양한 통신사가 있으니 확인하고 가장 편리한 상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기숙사가 학교와 멀리 떨어져있는 만큼 교통카드가 필수적입니다. 3개월치 학생 버스카드를 만드시면 싼 가격에 브라이튼 시내 무제한 이동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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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생활
영국 학생들과 어울리고 싶으시다면 Society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영화 society와 사진 society에 가입해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학교 학생들과 교류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기숙사가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매일 매일 바닷가에 나가 강아지들을 구경하고 해지는 모습을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생활 뿐 만 아니라, 브라이튼이라는 도시의 매력에 푹 파져 정말 즐거운 3개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