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런던대학교 UCL은 1826년에 설립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연구 중심의 공립 종합대학교이다. 대학 명칭은 University College London 혹은 머리글자를 따 UCL이라고도 불린다. (위키피디아 참고) 서울대학교와 교환학생 협정을 맺은 곳은 이 학교의 간학문적 과정인 Arts and Sciences (BASc)로, 인문학부터 자연과학까지 여러 학부들의 학제적 협동과정 식의 강의들이 많이 열립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업 수강은 1년 기준 8과목이 가능한데, 필수적으로 BASc학부의 강의 3개 이상을 들어야 하고 나머지는 타과전공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메일로 미리 지망을 보내고 가서 교환학생 오티 때 한명씩 담당자 옆에 앉아서 가능여부를 살핍니다. 타과수업의 경우 거절되는 경우가 잦은데 이 때는 강의 교수님께 연락하거나 그 과 과사를 찾아가 보세요. 기숙사는 residences@ucl.ac.uk 메일로 연락이 오고 따로 기숙사 신청하는 포털에서 선호사항 (금액/학교로부터의 거리/케이터링 여부 등)을 입력하면 자동 배정됩니다. 1년 기준 좋은데로 더 많이 넣어준대요.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저 때는 Mev였다가 중간에 바뀌시고 지금 다시 바뀐 걸로 압니다 UCL BASc 웹사이트 가보시면 지금 담당자분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답은 빨리 오는 편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이건 정말 개인의 선호에 따른 문제라서.. 저는 Migration and Health 와 Gender and Politics를 정말 재밌게 들었네요. 평소 관심이 있다면 들을 만 하고요. 10주에 다루는 내용이 꽤 방대하고 깊기 때문에 정말 관심있는 과목으로 넣으시는 게 좋고.. 실라버스를 잘 보고 신청하세요. 여기처럼 넣었다 뺐다할 수 있지가 않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회화는 정말 가서 누구랑 주로 만나고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다르고요. 작문의 경우 평소에 영어 글쓰기가 편하면 확실히 과제 하기가 수월한데, 아닌 이상 그리고 글쓰기에 자신이 있었다고 해도 기말 레포트를 3000단어씩 학술적으로 쓰려면 분명 막히는 지점들이 생깁니다. 미리미리 쓰고 계속 보면서 고치고 가능하면 주변인 중 영어가 제1언어인 사람들에게 첨삭을 받으며 많이 고쳐야 영어가 늡니다..
3. 학습 방법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많이 읽고 써야 공부가 됩니다. 시험도 암기식이라기 보다는 미리 에세이 주제를 줘놓고 그 중에 생각해가서 쓰는 식들이 많았고요.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비쌉니다… 비싸다는 말 외에 뭘 하겠어요.. 월세가 너무 비싸서 월로 세지 않고 주 (rent per week)로 셉니다. 2존 내에 플랏에서 부엌, 거실을 4-5명 이상과 공유하고 사는 침대 방 하나의 주세가 30-50만원씩 합니다. (보통 600-700파운드 이상) 물품은 잘 모르겠고 양말이나 눈썹칼 정도 생각나네요.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주로 해먹어서, 그리고 기숙사 키친이 플랏 공유식이어서 잘 관리되었기 때문에 식사는 크게 무리없었구요. 의료는 1년 비자로 받으시면 GP (가정의학과 개념?) 등록할 수 있고 학교 Student Psychological Services에서 6회 상한으로 상담받을 수도 있습니다. 통신비는 한국보다 싸고요. 계좌 개설은 학교에 은행들이 오는 날이 있는데 그 때 하면 안 번거롭고 좋습니다. 은행에 개인적으로 찾아가려면 들고 가야하는 서류가 많다고 들었어요.
3. 여가 생활
선호 여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심심할 틈은 없는 도시입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제가 인문학부터 사회과학, 자연과학까지 UCL에서 수업을 들어봤는데, 영국 대학생들이 나이가 만으로 18-20세인 것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수준이에요. 10주가 한 학기고 방학도 있어서 시간은 많지만 마냥 놀기만 하기에는 생각보다 할 게 많을 지도 모르겠어요.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사실 저는 오자마자 다시 가려고 석사지원을 준비하고 있을 만큼 학문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