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저는 2018년 1학기에 호주 UNSW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효진 이라고 합니다. 대학교에 들어오기 전부터 로망이었던 교환학생 생활은 정말 꿈만 같았고, 저에게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자유전공학부로서 경영과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이번 교환학생 기간에는 경영대 수업만 들었습니다. Consumer Behaviour과 Marketing Research, International & Global Marketing, Global Business Environment를 수강했고, 각각 lecture와 tutorial이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두 수업 모두 다 유익했고, 교수님들도 꼼꼼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제가 호주로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심한 이유가 바로 영어 회화 실력을 늘리고 싶어서입니다. 호주에서 홍콩 친구들과 주로 어울려 다녔는데, 홍콩 친구들이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잘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영어 실력이 늘었습니다. 오히려 호주 친구들은 억양이 심하고 속도가 너무 빨라서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갔던 대학교에 저 혼자 서울대 학생이었는데, 오히려 혼자 가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수업과 과제 등은 서울대학교 영어 강의와 비슷해서 공부하고 과제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표절 금지’과 ‘출처’표시를 굉장히 중요시해서 처음에 과제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Referencing 방법을 따로 공부해야 했고, 학문적으로도 그 전에 제가 표절을 알게 모르게 많이 해왔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시험은 특이하게 중간고사가 없고 기말고사 기간이 한달 있는데, 그 한달 동안 study recess라고 수업은 전혀 하지 않고 시험공부를 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시험 준비하는데 한달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간 과제나 팀 프로젝트가 정말 많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그래서 조리기구는 다 구비되어 있었고, 식료품은 한인 마트가 시드니에 많이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물가는 최저임금이 우리나라의 2배이기 때문에 상당히 비싸서 주로 집에서 요리 해 먹었습니다. 마트는 대표적으로 Coles, Woolworths, Aldi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 싼 정도였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은행은 Commonwealth Bank에서 카드를 만들어서 갔는데, 한국에서 계좌이체 할 때 수수료가 2만원~3만원 정도 붙으므로 미리 현금을 많이 환전해서 들고 가는 것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그 외에 의료시설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호주가 의사를 만나는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고 비싸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별 탈 없이 건강하게 교환학생기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교통비는 굉장히 비싼 편이지만 일요일은 무제한 타도 2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일요일에 많이 놀러 다니거나 마트에 갔습니다. 통신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3. 여가 생활
여가생활로는 학교 gym에서 body pump class를 들었고,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친구들과 시드니 근교로 여행을 다녔고, 부활절 방학기간이나 기말고사 방학기간에는 멜버른, 케언즈 등에 놀러갔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호주가 물가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일을 구하려고 했었지만, 교환학생을 시작하고 1달 뒤부터 구하기 시작하고 호주에 있는 기간도 길지 않아서 일을 구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호주는 급여도 높고 주급으로 바로 돈을 주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일을 구하고 싶은 분들은 그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구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하면서 제가 얻은 가장 큰 것은 ‘영어’인 것 같습니다. 영어 실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교환학생을 갔고 실제로 매일 영어를 쓰면서 자신감을 얻었기에 저는 제 교환학생 한 학기에 정말 만족했습니다. 중간중간 한국에 돌아가고 싶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정말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