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보통 전공과 어학 중에 어디에 더 집중해야 될지 고민할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러했고 떠나기 전에는 어학공부를 더 하겠다는 다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하게 전공 수업들이 너무 유익해서. 제 미래 작업들과 복수전공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미리 듣고 싶은 과목을 정리해서 시간표를 짜서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OT당일에 교환학생 담당해주시는 분이 도와주시기도 하지만, 그 자리에서 정하는 것보다 저 같은 경우에는 미리 정해감으로써 내가 듣는 과목이 어떤 것인지 미리 알 수도 있었고 실제로 수강과목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과목은 Interactivity art, comic sequential art 와 gallery management 입니다. 모두 한국에는 없는 수업들이고 그런 만큼 저에게 색다른 자극이 되었습니다. 교수님들도 모두 열정적으로 수업하십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기숙사에서 외국인 친구와 생활했습니다. 저희 기숙사 통틀어서 한국인은 없고 동양인도 거의 없다 보니, 거의 모든 생활에 있어서 영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로 인해 생활영어는 참 많이 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미국드라마를 보며 따라 해보고 싶던 표현들을 이제는 머리에서만 아니라 실제로 입 밖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제 전공이 미술인 만큼 과 친구들과 시각적으로 소통 하는게 컸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직접 작업 얘기도 해보면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제 의견을 다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아무리 작은 작업 설명이나 짧은 의견 등도 수업 외 시간에 미리 생각해보고, 짧게 적어가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이 writing인데, 아무래도 보고서 과제 같은 것을 영어로 쓰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과제를 미리 제출하여 과목 선생님들에게 미리 첨삭 및 조언을 부탁 드리면, 모두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십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I20, 여권 외에 특별히 요구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질문도 많이 받지 않았고요. 현지 물가로 식재료나 기름값 등은 한국과 비교도 안되게 저렴합니다. 만약 음식재료를 사서 만들어 먹는다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투산이 차가 없이는 이동하기에 굉장히 불편한 곳입니다. 제 주변에는 차를 렌트하는 친구도 몇 명이었었습니다. 저는 비교적 주변 친구들이 카풀을 많이 해줘서 불편함을 크게 못 느꼈지만, 렌트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 근처에는 식사 할 곳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저는 주로 만들어먹거나 친구들과 같이 차를 타고 근처 식당에 가서 먹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차가 있다면 먹을 것도 볼 것도 꽤 있습니다. 은행은 chase가 학교 바로 앞에 있어서 고민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는 well fargo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은 가기전에 미리 유심칩 6개월 선결제하고 가서 도착하자마자 무리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3. 여가 생활
학교 gym이 전미주에서 2위를 할만큼 좋은 시설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많이 이용하면서 운동에 재미도 붙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외에는 영화를 보거나 근처 canon에 가는 등 생각보다 Arizona 위치가 좋아서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산에도 많이 갔습니다. 도심을 좋아하고 조용한 곳에 큰 흥미가 없으신 분들은 Tucson이 다소 심심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Spring break때는 멕시코에도 갔다 왔는데 Tucson이 국경과 인접하여 차로 운전해서도 갈 수 있습니다. 학기가 끝나고는 전미주 여행을 했는데 당분간 미국은 안가도 된다고 느낄 정도로 깊고 길게 여행을 하고 왔기에 개인적으로 미국에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이 기회를 꼭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예기치 못했던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순간 시간이 또는 제가 해결해나가면서 제 자신이 정말 많이 성장하게 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학업적으로도 방향성을 찾을 수 있게 되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될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자신이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친구들이 어렵다면 교수님들과 많이 소통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미국 교수님들은 대부분이 강의 외 시간에 학생과 얘기하는 것을 매우 즐기십니다. 여러분도 이 경험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