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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O신_University of Adelaide_2018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7 December 2018

I. 파견대학

University of Adelaid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Commercial Law 1 ? 경영대생이기에 전공인정을 받기 위해 수업을 찾아보다 법 쪽이 흥미로워 보여 듣게 되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강의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법쪽 강의였는데, 가장 무언가를 많이 배운 수업이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팀 프로젝트는 없고 에세이와 시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시험도 사실 오픈북에 에세이의 연장이기 때문에 법을 적용하는 방법들을 익히게 됩니다. 여러 가지 사례들도 재미있었고 법 조항을 알고 이를 사건에 적용시키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Economy, Environment and place ? 환경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듣게 된 강의입니다. 교수님이 한국분이신 강의인데 학생들의 참여를 수업시간에 많이 이끌어내십니다. 환경과 경제의 관련성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추천드릴 강의입니다.

Managing across cultures 3 ? 팀플을 하는 강의라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던 강의입니다! 팀플을 하나 하지만 크게 로드가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교환을 간 만큼 하나쯤은 다른 학생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는 강의를 듣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전 중학교 때 미국에서 살았던 적도 있고, 원래 영어를 좋아하고 자주 접했기 때문에 가서 언어적으로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호주 영어는 한국인이 익숙한 미국식 발음과 크게 다르기 때문에 초반에 이 발음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긴 했습니다.

애들레이드 대학교에 한국인 학생이 많지 않고, 저도 한국인 친구를 일부러 사귀려고는 노력하지 않다 보니 주위에 거의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이나 호주 현지 학생들이 친구였습니다. 4개월 반에 해당하는 시간동안 항상 영어로만 대화 하다 보니 확실히 영어가 더 편해지긴 한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주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영어를 사용했고, 또 수업에서 작문 숙제를 줄 때 학술 영어를 공부할 기회를 가진 것 같습니다. 대화는 사실 일상적인 영어라 큰 어려움이 없었고, 작문 숙제의 경우는 시간과 노력이 좀 필요했습니다. 거의 모든 수업에서 에세이를 요구하는데, 이 에세이를 논문들을 근거로 써야 하기에 논문들을 읽고 나만의 생각을 영어로 작성해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조금 어렵다고 느껴졌지만 좋은 공부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영어권 국가인 만큼 여가 시간엔 원서를 읽어보세요~^^ 애들레이드 대학교 도서관 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city library에 정말 대중적인 책들이 많습니다. 도서관들이 잘 되 있으니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호주 물가는 꽤 비싼 편입니다. 고기 빼고 식료품도 우리나라의 1.5배 정도는 하는 것 같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싸게 구할 수 있는 공산품들이 상대적으로 매우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가서 꼭 필요한 변환기, 휴대폰 관련 물품들(케이스, 강화유리, 충전기 여분 줄)들은 꼭! 챙겨가시고 옷도 호주는 싼 것은 품질이 너무 안좋고 품질이 좋아지면 백화점 가격대로 변하니 평소 입는 옷은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필기구도 한국에서 쓰던 것을 거기에서 구하기는 어려우니 평소 쓰던 필기구는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주도 사람 사는 곳이고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다 있으니 크게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굉장히 급하게 필요한 것이 있는데 호주에서 구할 수 없으면 한국에서 국제택배로 보내면 금방 받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전 호주 교환학생이라면 필수적으로 드는 의료보험을 들어놓았음에도, 호주에서 감기도 걸리지 않아 한번도 병원에 가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같이 생활했던 교환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 의료보험이 있다면 병원에 가도 돈을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일반 진료의 경우).

은행은 호주 commonwealth bank에서 계좌를 열었는데, 전 여행을 다닐 계획이 있었기에 호주 전역에 atm기가 많이 있는 은행을 선택했습니다. 계좌 개설이 간단하기에 호주에서 새 계좌를 여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교통비는 adelaide의 경우 타 호주의 대도시에 비해 굉장히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tram 일부 구간은 무료이고, 해변가나 도시 외곽 지역까지 나가는 것도 대학생 할인 요금이 적용되어 한국 교통비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도시에 자주 있는 버스도 비슷한 수준에서 요금이 책정되기에 대중교통비는 한국교통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택시는 많이 비싸니 꼭 필요할 때 선별적으로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버앱을 깔고 가서 우버를 차선책으로 이용하는 것이 택시보다는 저렴합니다

마지막 통신은 선불 유심칩을 사서 사용하면 됩니다. 유심칩만 갈아끼워서 사용하니 매우 간편했고 제공되는 데이터에 비해 한국보다 통신비가 싸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vodafone을 사용했는데 호주 사막 한가운데 이외에서는 다 잘 터져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추천해주고픈 맛집은 Zen’s cafe라는 베트남 음식점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제까지 먹어본 쌀국수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또 시내에 있는 chinatown의 dryhotpot집과 훠궈집들이 있는데 마라 좋아하시면 강추드립니다! 중국인 친구들과 종종 갔었는데 정말 별미처럼 맛있게 먹었습니다 ??

 

 3. 여가 생활

애들레이드 가기 전, 이미 다녀오신 분들 중 Adelaide symphony Orchestra에서 대학생 pass를 할인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Adelaide symphony orchestra에서 발행하는 ‘live pass’라는 명목으로 50 AUD 인가에 구매하면, 1년동안 여기서 주최하는 공연을 모두 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공연 후 ‘under 30 after party’라는 곳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음악을 듣고 하면서 친해질 수 있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에도 좋은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음악으로 귀와 마음이 호강하고 또 친구를 사귈 수 있었던 정말 좋은 경험이었으니, 클래식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꼭! 신청하셔서 풍성한 교환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저는 요가하는 것을 좋아해 비크람 핫요가라는 요가 센터에 다녔습니다. 학교 근처에서 머무르시면 걸어서 10분 거리에 요가 하는 곳이 있으니, 운동도 하고 명상도 하시길 원하시면 추천드립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저는 한학기만 있었기 때문에 Urbanest 완전 신축 기숙사에서 한학기동안 룸메이트 1명과 함께 보냈습니다. 기숙사비가 한달에 100만원 정도로 좀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여기에 인터넷, 운동시설, 독서실, 오락시설 등이 포함된 금액이고 무엇보다 24시간 완벽하게 보안이 지켜지기에 단 한번도 신변에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에서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지냈습니다. 게다가 위치가 학교 3분 거리, 주요 쇼핑몰 3분 거리로 정말 최상의 위치였습니다.

정보가 별로 없는 상태에서 방을 새로 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저는 안전, 위치, 편리성 등을 고려한 기숙사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저는 비행기표를 왕복으로 미리 샀는데 더 일찍 귀국하고 싶어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날짜를 바꿨습니다. 원래 학기가 끝나고 한달 정도 여행을 하다 돌아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학기 중에 2주간의 방학이 있기도 하고 쉬는 날이 많아서 주말껴서 여행을 다녀오기도 수월했기에, 학기 중에도 충분히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 대학교 특성상 기말고사를 보는 과목이라면 그 기말고사 날짜가 학기 중반 이후에 확정이 되기 때문에 언제 돌아올지 잘 모르겠으면 일단 편도로 끊고, 거기서 중반까지 학교 다니면서 여행도 하고 기말 일정도 확정될 때 다시 비행기표를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Adelaide는 정말 평화롭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정말 시간도 많아서 여행도 다니고, 무작정 해변가에 가서 수영도 하고 책읽기도 하는 정말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호주에 교환을 간 만큼 꼭 시간내어 이곳저곳 아름다운 자연을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울루루 사막, 멜버른 외교의 great ocean road, 열대우림 지역 케언즈 등 갔을 때 당시보다도 나중에 사진으로 또 추억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 장소들이 많습니다.

워낙 도시가 작고 조용해 가끔 심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인생에서 고민하던 많은 것들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결정을 짓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빠른 템포로 달려온 인생에서 조금 속도를 늦추어 간다는 느낌으로, 정말 여유롭게 지내다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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