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미주리 대학교 (University of Missouri)는 미국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 위치한 미주리 주 최대의 대학이다. 저널리즘, 농학, 법학, 수의학, 회계학 분야에서 유명하며, 생명 공학 분야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The American Civil War 이라는 미국 시민전쟁에 관한 강의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어영문학과 전공 강의입니다.
Introduction to American Literature (Prof. Heather) : 현대미국문학개관과 유사한 강의입니다. Norton과 비슷한 영문학 개관서인 Bedford 1, 2권을 가지고 한 학기 동안 수업을 진행합니다. 사전 리딩을 확인하는 퀴즈는 매주 금요일마다 있었습니다. 중간기말고사보다 에세이 과제 (3편) 그리고 평소 그룹별 토의 참여도 / 퀴즈성적이 더 중요한 수업입니다. 학기말에는 영문과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 후에 보고서를 작성하면 +1점 가산점을 줬습니다.
Introduction to British Literature (Prof. Song): 베어울프 같은 작품을 다루는 영국문학개관 강의입니다. 화/목 수업인데 퀴즈는 매주 목요일마다 있었습니다.
중간 기말고사는 단답형, 객관식 문제가 대부분이며 10-15줄 정도 서술하는 문제를 총 10개 중에 5개 골라서 푸는 형식이었습니다. 수업교재를 E-book으로 사용하는 학생들은 시험 시간에 맨 앞줄에 앉았습니다. (구글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그룹별 토의보다는 큰 원으로 앉아서 전체 앞에서 발표하는 형식의 수업이었습니다. 학기 후반부에는 그룹별 토의도 있었는데, 그룹에서 이야기한 것을 전체와 공유하는 걸 더 중요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조별과제로는 영국문학을 시기별로 나눠 그 시기에 대한 발표를 하는게 있었습니다.
학기 말에는 해리포터를 한권 읽고 직접 연극을 해보는 수업이나 야외수업도 있었습니다.
The American Civil War (Prof. Jay): 강의명은 미국 시민전쟁이지만, 미국 시민전쟁 뿐만아니라 미국역사 전반에 대한 강의입니다. 학기 초반에는 리딩을 꼼꼼히 해가야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수업 시작 전 퀴즈로 출제되었는데, 중간고사 이후에는 수업을 다 들어야지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을 내셨습니다. 중간고사 이후부터는 수업 중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에 퀴즈 난이도를 낮췄는데, 노트북 사용을 원하는 학생들은 원래의 난이도로 출제된 퀴즈를 따로 풀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노트북 사용을 한 학생이 한명도 없었어요)
나중에는 수업 끝나기 10분 전에 따로 필기할 시간을 주셨습니다.
중간기말고사는 단답형 10문제 / 5-7줄짜리 약술형 문제 / 긴 서술형 3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에세이는 1번 / 7페이지 분량으로 한 번 있었습니다. 강의계획서를 myzou (ETL) 에 올리지 않고 첫 수업때 직접 배부합니다.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이 있다고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학기 중간에 강의편람에 추가하시기도 했습니다.
학기 첫 오티수업 때 퀴즈가 있었는데, 이는 수강생들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라고 퀴즈를 다 제출하고 난 뒤에 말씀해주셨었어요.
Intro: African Diaspora Literature (Prof. Clenora): 학기 중에 1번의 발표를 하면 되는데, 모든 학생들이 1명씩 발표를 하기 때문에 학기 내내 발표 위주의 수업으로 돌아갑니다. 개인 발표는 강의 편람 외의 작가/작품으로 해야 하는데, 이 때 학생들이 발표했던 내용 상당부분이 중간, 기말고사에 출제됩니다. 에세이 과제는 개인 발표가 끝난 뒤에 교수님의 피드백을 반영한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퀴즈는 강의계획서에 있었는데, 기말고사 직전에 한 번 있었고 기말고사 성적의 50%로 반영한다고 했습니다. 숨겨진 꿀강이라고 하던데, 맞는 것 같아요.
Studies of American Literature: 1789-1890: 중간, 기말고사 없이 매 시간마다 사전 리딩을 확인하는 10문제의 퀴즈가 성적의 80%로 반영되는 수업입니다. 에세이 과제 2개는 강의계획서에 있는 작품을 골라서 그에 대한 수업을 하기 전에 리서치 페이퍼로 제출하는 형식입니다. 퀴즈 성적 중 가장 낮은 5개는 제외하고 최종성적으로 산정합니다. 퀴즈는 숫자, 년도 등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물어봅니다. 수업 시작 직후에 퀴즈를 보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편한 분위기로 토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프리토킹이 가능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사전 리딩을 토대로 수업 시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은행 계좌 개설: 학기 초에 International Student Affair 이라는 게 열릴 때 Bank of America에서 직원들이 와서 부스가 열립니다. 이 때 은행 시간 예약을 잡고 가서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은행은 Bank of America 혹은 US Bank 크게 두가지로 갈리는데, US Bank는 교내에 직원들이 있는 은행이 있다는 장점이 있고, BOA는 교내에는 ATM기만 있는 대신에 미국여행을 할 때 접근성이 더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Bank of America 은행지점도 캠퍼스에서 도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저는 BOA를 더 추천합니다.
핸드폰: 저는 유심칩을 국내에서 미리 구매해갔습니다. 월마트에 파는 유심칩을 사서 직접 끼워 사용하는 것 보다는 대리점 (Verizon, AT&T등등)에 가셔서 가입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의료: 미주리대학교 자체 보험은 기본으로 가입되어있는데 (기숙사비 등 납입할 때 청구됩니다), 한국에서 그와 동일한 보험 규정에 맞춰서 가입을 해가면 미주리대학교 보험 가입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학기 초 1월 26일까지가 보험 Waiver 제출 기한이었는데, 한국 보험을 들어서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여가 생활
미주리 대학교는 REC center이 미국 대학 중 top3 안에 든다고 합니다. 특히 수영시설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펠프스가 올림픽 전에 와서 연습했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고 렉센터 안에 있는 수영장, 헬스장, 운동수업 (요가, 필라테스, 발레, 댄스스포츠 등등)을 많이 이용합니다. 제가 추천하는건 학기 초에 TIger X 라는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학기 중에는 언제나 가입할 수 있는데,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학기 내내 렉센터 내에서 열리는 모든 Tiger X 운동강좌들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렉센터에 가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됩니다.
학기 후반부에 가입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10-20회짜리 이용권이 나중에 따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Tiger X 운동강좌 신청은 Tiger X 앱을 다운받아서 수업 시작 5분 전까지 신청하면 됩니다. 새벽 6시에 열리는 정원 12명짜리 사이클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은 정원 / 신청이 넉넉합니다. (새벽 6시 사이클은 밤 12시로 넘어가자마자 바로 마감됩니다).
학기 초에 약 1주일간 Tiger X 강좌 무료 체험기간이 있으니 이 때 수업을 한번 들어보고 신청할지를 판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Spring Break 때는 시카고, 뉴욕, 플로리다로 여행을 많이들 갑니다. 미주리 주는 미국의 정 가운데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사실 어디를 가든 가까운 편입니다. 저는 시카고 혹은 플로리다를 추천합니다. 미주리 대학교 봄방학 시기에는 다른 대학들도 봄방학을 하기 때문에 특히 플로리다를 생각하신다면 적어도 2-3달 전에는 예약을 하는 게 좋아요, 봄방학 기간은 1주일 정도인데 이를 전부 여행에 사용하는 학생들도 있고, 4박 5일 정도만 여행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미주리주 내에서 보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