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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최O수_Wilfrid Laurier University_2017학년도 2학기 및 2018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7 December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저는 2017년 2학기 ~ 2018년 1학기동안 캐나다 온타리오(Ontario)주의 워터루 (Waterloo)도시에 위치하는 Wilfrid Laurier University(“로리에 or Laurier”)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로리에가 위치한 워터루는 온타리오주의 주도인 토론토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 서쪽으로 이동시 도착할 수 있습니다. 로리에는 백인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학교이고, 옆에 있는 University of Waterloo는 절반 이상이 아시아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큰 대조를 이룹니다.

저는 4학년 2학기 ~ 5학년 1학기에 교환학생을 갔는데, 늦은 시기에 간 만큼 영어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늘려 오자는 의지가 강했고 캐나다에 있는 기간 내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한 학기에 4과목씩 총 8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1. Marketing Research (Zhenfeng Ma)

마케팅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한 수업입니다. 평가는 중간/기말고사 + 팀플 3번으로 이루어지고, 시험 문제는 수업 내용 + 자료안에서만 출제됩니다. 내용은 비교적 평이하지만 교수님의 학생들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수업이었습니다. 팀 프로젝트 3번을 하면서 같은 팀원이었던 캐나다 학생과 상당히 친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수강을 추천하는 강의 입니다.

 

  1. Environmental Economics (Professor: Nafeez Fatima)

여러 환경 문제들에 대해 경제학적으로 접근해보는 수업입니다. 평가는 중간1/중간2/기말고사로 이루어집니다. 교수님이 모든 내용을 판서해주시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1. Business Policy 1 (Professor: Manu Mahbubani)

본교의 경영전략과 비슷한 수업입니다. 평가는 퀴즈 두번/팀플/기말고사로 이루어집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1. Canadian Studies for Exchange Student (Professor: Bina Mehta)

International Student와 Exchange Student를 대상으로 캐나다의 역사 / 정치 / 경제 / 문화 등을 가르치는 수업입니다. 평가는 퀴즈 2번 / 에세이 2번으로 이루어지고, 교수님의 수업에 대한 열정이 엄청납니다. Laurier로 교환 학생을 가신다면 이 수업 수강을 강하게 추천 드립니다.

 

  1. Introduction to Global Studies (Professor: Timothy Donais)

국제정치학 개론 정도의 수업으로, 국제 정치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평가는 퀴즈 5번 / 중간 / 기말고사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새로운 내용들이 많았고 굉장히 흥미롭게 수강했던 기억이 납니다. 매주 금요일에 있는 tutorial도 의무적으로 함께 수강해야 하는데, 매주 짧은 글을 쓰고 이에 기반한 토론이 필수이므로 영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강의 중 하나입니다.

 

  1. Entrepreneur Finance (Professor: Brian Smith)

기업 초창기 단계의 financing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평가는 팀플 2번 / 중간 / 기말고사로 이루어집니다. 수업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던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잘 맞으실 것 같습니다.

 

  1. Business Law (Professor: Valerie Irie)

캐나다 법의 기초에 대해 얕고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평가는 팀플 1번 / 중간 / 기말고사로 이루어집니다. Valerie Irie 교수님의 수업이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하지만 교환학생은 수강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타 교수님 수업을 신청하고, Valerie 교수님 수업을 청강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강의력이 굉장히 좋으시고 유머감각도 뛰어나셔서 재미있게 법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법에 관심이 없던 저도 재미있게 들었던 만큼 강력하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1. Advanced Corporate Finance (Professor: Si Li)

본교 재무관리의 심화버전으로 생각하시면 좋은 강의입니다. 평가는 팀플 4번 (케이스 풀이) / 기말고사로 이루어집니다. 과제로 주어지는 케이스 풀이도 재미있고 수업 내용도 흥미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재무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수강을 추천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영어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Listening, Speaking이 많이 늘었는데 그 이유는 제가 영어를 잘하는 유럽 출신 교환학생들, 캐나다 현지인들과 어울리려고 교환학생 기간 내내 필사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Reading과 Writing은 수업에서 해야하는 리딩과 글쓰기 과제를 열심히 하면 많이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캐나다에서의 성적 산출은 한국과 다르게 절대평가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학생들을 분별하기 위한 세세한 문제 보다는 큰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주를 이룹니다. 시험 난이도는 물론 과목마다 다르지만 서울대학교보다 훨씬 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전압 어댑터인 돼지코 여러 개를 구매해오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것은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외로는 캐나다의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데 필요한 방한용품들을 가져오시면 됩니다. 월마트 등의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은 한국보다 저렴하지만 외식 값이 한국보다 훨씬 비싼 편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통신 - Fido에서 제공하는 가장 저렴한 phone plan을 이용했습니다. 45달러 정도에 통화 / 문자 무제한 + 데이터 2G를 이용할 수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은행 ? 가능하시다면 CIBC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RBC 은행은 한 달에 이용할 수 있는 결제 횟수가 제한되어 있고, 카드 발급에도 수 일이 걸리는데 반해 CIBC 은행은 이러한 단점이 전혀 없습니다.

교통 ? 학교에서 발급받는 One Card로 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Waterloo 내 여가 생활 ?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Waterloo 라는 도시 자체가 할 게 많은 대도시도 아니고, Laurier가 백인 비율이 상당히 높은 학교여서 (교환학생도 80% 정도가 유럽 출신) 아시아 출신의 교환학생이 적응하기 쉽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곳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운이 좋게도 기숙사 Don (같은 기숙사에 살면서 교환학생들의 적응을 도와주는 학생)과 같은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그 수업을 같이 듣는 Don의 친구들과 모두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모두 아시아계 캐나다인들) 처음에는 그들과 너무 어색하여 수업을 드랍하고 싶었지만, 어떻게든 한 마디 더 해보려고 노력하고, 초대해주는 모임에 모두 참가하다 보니 어느새 이들과 친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학기 중반 이후부터는 이 캐나다 친구들과 매일 재미있게 놀러 다니면서 영어가 급속도로 향상되는, 교환학생으로서 흔히 누리기 어려운 경험을 했습니다.

일반적인 여가 생활로는 1) international office에서 주최하는 event 참여하기 2)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 참여하기 3) 룸메이트 혹은 기타 친구들과 같이 요리하기 + 놀러가기 등이 있습니다.

여행 ? 중간고사 직전의 수업이 없는 한 주 (reading week) 2번과 첫 번째 학기와 두 번째 학기 사이의 방학, 귀국 직전의 기간을 이용해서 북미 전역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reading week ? 유럽 출신의 룸메이트들과 캐나다 동부 Ottawa, Montreal 여행

두 번째 reading week ? 한국에서 오는 친구와 미국 동부 Chicago, New York, Boston, Philadelphia, Washington D.C. 여행

학기 사이의 방학 ?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들과 미국 서부 San Diego, Los Angeles, Las Vegas, Grand Canyon, San Francisco 여행

기타 남는 시간에 Quebec, Vancouver, Seattle, Toronto 등 여행)

다양한 친구들과 북미를 여행했던 기억은 교환학생 기간에서 가장 좋은 기억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이 대부분인 캐나다 여행보다 미국 여행이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은 대학 생활의 버킷리스트 1위였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의 목표가 크게 1) 영어와 2) 다양한 경험 이었는데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환학생 기간 내내 분주히 노력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고 싶은 욕구가 정말 강렬했는데, 이를 위해 수 많은 사교 모임에 가서 먼저 말을 걸고, 추가적으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은 앞으로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교환학생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잘 생각해보시고, 후회 없는 교환학생 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글에 담지 못한 내용이 많은데, 더 질문할 사항이 있으시다면, 93jungsoo@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친절히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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