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일본 츄오대학
1. 개요
일본 도쿄도에 위치한 사립대학입니다. 법학부가 유명한 학교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영어로 진행되는 과목과 일본어로 진행되는 과목을 반반씩 수강했습니다. 전공 특성상 문화와 영상에 관련한 수업을 많이 들었는데, 전반적으로 기본 이론 수준의 수업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 비해 학구열이 높은 분위기는 아니었고 학부 마다 분위기가 꽤 달라서 편차가 있었습니다. 법학, 상학부 쪽은 수업 분위기나 학업에 대한 열정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특유의 대중 문화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미디어와 대중문화론> 수업을 추천합니다. 일본 대중문화의 몰랐던 부분을 다양한 관점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교환학생들만 살고 있는 셰어 하우스에서 살았기 때문에 일본어 뿐 아니라 영어나 다른 국가의 언어로 소통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또한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는 과정에서 한자 능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일상 생활을 하다 보니 무엇보다 듣기 능력이 많이 좋아졌는데, 회화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수학하러 가게 된다면 말할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앞서 말했듯 문학부는 서울대학교에 비해 학구열이 높지 않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러운 공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어이기 때문에 수업 이해를 제대로 했는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가 없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츄오대학의 경우 출석 체크를 ‘리액션 페이퍼’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날 수업의 감상을 작은 종이에 써서 냄과 동시에 그것으로 출석을 인정해주는 방식입니다. 전부 일본어로 적어내야 해서 꽤 고생했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한 학기만 가게 된다면 옷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지 다이소나 니토리와 같은 생활용품점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택배로 잔뜩 보내면 오히려 택배비가 더 비쌀 수 있으니 웬만한 것은 가서 싸게 구매하고 귀국 시 양도하거나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식당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싸고 식재료는 한국보다 조금 쌌습니다. 특히 과일이 저렴해서 많이 사 먹었습니다. 하지만 교통비가 만만치 않아서 학교에서 증명해주는 서류로 통학 패스 할인을 받아 통학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주로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숙소 내 친구들과 요리를 해먹거나, 집 근처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아니면 마트 마감 시간에 도시락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현금은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한국에서 만들어 간 뒤에 세븐일레븐 ATM을 이용했고, 통신은 현지 통신사 유심침을 구매했습니다. 회사 별 장단점이 다르니 검색 후 자신에게 맞는 것을 구매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여가 생활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친구나 한국 친구들과 도쿄 시내로 자주 놀러갔습니다. 학교가 꽤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도쿄 도심으로 한 번 나갈 때 하고자 했던 것들을 한 번에 하고 돌아오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지만 다른 친구는 주말에 시간을 내서 삿포로나 오사카 여행을 가기도 했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평소 일본에 호감을 갖고 있어서 여행도 자주 갔었는데 이렇게 장기간 거주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여행을 할 때는 몰랐던 일본인들의 독특한 문화를 잘 알게 되었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다양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또한 낯선 곳에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