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대외한어과 수업: 교환학생은 학기 시작 전 등록기간에
1) 본과수업만 들을 것인지
2) 대외한어과 어학 수업과 영어로 진행되는 본과 수업 최대 6학점을 들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중국어 실력이 부족하여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대외한어과는 수준별로 1반에서 25반까지 나뉘어 있으며, 커리큘럼이 잘 짜여 있습니다. 수업 자체가 엄청 힘들지는 않으나 수업 시수가 많고, 출결이 엄격하여 중국어 학습 외 다른 목적을 가지고 교환학생을 온 분들은 다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대외한어과 수업 이외에 경영학 수업 두개를 수강하였습니다.
Business model design for technological ventures: 이번에 처음 부임하신 Dr.Wang 교수님이 수업으로 벤처경영학과의 벤처사업기회연구와 비슷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의 이론과 방법론을 배우고, 이를 이용해서 실제 서비스를 만들어보는(서비스의 기획 단계 까지만)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은 잘 진행하면 매우 유익할 것 같으나, 서비스의 기획단계 까지만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디어의 현실성이나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할 인센티브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Investment Banking: 투자은행 출신 Michael Pettis 교수님의 수업입니다. 중국의 중앙은행, 투자은행의 구조와 역할, 여러 금융상품 등에 배우는 12주짜리 수업입니다. 수업 시수가 적기 때문에 깊이 들어가지는 않으나, 투자은행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얻기에는 (특히 교수님의 이야기들을 통해)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강의는 북경대생 사이에서 소위 ‘꿀강의’라고 소문이 나 있다고 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개인의 노력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에, 말하기 실력이 비약적으로 실력이 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방에서 24시간 중국어에 노출되기 때문에 듣기 측면에서는 많이 실력이 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학교 수업 밖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실전 중국어를 익히기를 추천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거의 모든 물품은 타오바오를 이용해서 구매할 수 있고, 이 경우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다만 관세 때문에 수입 브랜드 상품, 화장품 등은 매우 비싸므로 한국에서 구매해 가길 추천합니다.
학생 식당은 한끼에 10원-15원 정도(1700원-2500원)면 매우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과일이 매우 저렴하니 많이 먹는 걸 추천합니다.
도심 몰 등에 위치한 식당의 음식 가격은 한국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만일 싼리툰에 간다면 서울 강남 수준(아니 그 이상의) 물가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렴한 학생식당을 많이 이용하였고, 중국은 배달음식 서비스가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게 잘 되어 있으므로, 배달음식도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북경대 근처 오도구에 가면 각종 한식 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 저는 그중 삼겹살집 돈카페를 애용하였습니다(삼겹살 1인분 5천원) 서양식을 찾는 다면
캠퍼스 근처에 북경은행,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건설 은행 등 은행이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유학생들은 중국은행이나 중국공상은행을 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북경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는 ofo, mobike 등의 공유자전거를 이용하고, 택시 탈 경우에 didi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중국 리엔통(Chinese Unicom)에서 유심을 사서 이용하였습니다. 미명호 근처 지점에서 저렴한 가격의 요금제를 파니 그걸 이용하길 추천합니다.
3. 여가 생활
여가 시간에는 북경 시내 구경을 가거나, 여행을 떠났습니다. 중국은 정말 넓고 북경도 정말 넓습니다. 시간이 되실 때마다 많이 보고 여행가기를 추천합니다. 여행만큼 남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동아리도 가입은 하였으나 활동에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중국친구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아리 소개제에 가서 동아리에 꼭 가입하시길 추천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중국어는 처음에 계획했던 것보다 늘지는 않았으나,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행복했던 한 학기였습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중국의 발전상, 사고체계, 문화, 역사를 본 것이 인생의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은 정말 빨리 발전하는 국가입니다. 상당수의 하드웨어 제품들과 모바일 서비스들의 수준은 이미 한국을 뛰어 넘었습니다. 국가의 지원에 힘입어 아직 한국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한 전기 자동차, 드론 등의 산업들도 발전하였습니다. 이런 발전을 견인하는 데에는 중국 젊은이들의 어마어마한 창업에 대한 열정과 공부량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경대 학생들의 공부량과 스케줄을 보면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중국 전체를 폄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는 중국의 발전과 현실을 직시할 때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고민하는 학우분이 있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발전상을 직접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