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는 미국 North Carolina주 Raleigh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ngineering이 특화된 학교이고, 상징 동물은 늑대, 상징 색은 붉은색입니다. 스포츠에 큰 비중을 두고 있어 농구나 풋볼 경기 시즌이 되면 학생들이 붉은색 옷을 입고 열띤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1. 1학기
1) HS 201 The World of Horticulture: Principles and Practices
원예학의 개론과 같은 수업입니다. 원예학에 관련된 재배학적, 유전학적인 지식을 얕게 배웁니다. 수업 내용이 어려운 편이 아니어서 가볍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거나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과제가 5번 정도 있었는데 간단한 과제들이어서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2) HS 215 Agricultural Genetics
유전학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배웁니다. 수업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진행하셔서 유전학 내용을 한 번 정리해 보기에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문제 푸는 과제가 4번 정도 있었습니다.
3) FLE 201 Oral Communication in English for International Students
국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수업입니다. 강의식 수업이라기 보다는 학생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듣는 강의였기 때문에 영어 발표를 부담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4) FLJ 101 Elementary Japanese 1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서 수업이 진행되고, 가타카나와 히라가나, 기본적인 단어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배웁니다. 미국 학생들이 대부분 한자에 익숙하지 않아서 기본적인 한자들까지 다룹니다. 문법 위주의 수업이 아니라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배우기 때문에 듣기에 수월했습니다.
5) FLJ 103 Elementary Japanese 1 Conversation
일본어 말하기를 중점적으로 배우는 강의입니다. 진도를 빠르게 나가지 않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1.2. 2학기
1) HS 451 Plant Nutrition
원예 생산 시스템에 있어서의 영양분의 종류와 역할, 흡수, 이동, 동화, 대사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배웁니다. 강의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교수님께서 천천히, 친절하게 수업을 하시기 때문에 듣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과제는 문제를 풀거나 수업 내용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과제가 10번 정도 있었습니다. 또, 프로젝트가 한 학기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식물을 하나 정해서 그 식물의 영양에 대해 조사하고 레포트나 발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2) HS 242 Introduction to Small Scale Landscape Design
Landscape Design을 얕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개론 같은 수업이었습니다. 디자인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타과생도 많이 듣고 교수님께서 기초부터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수월하게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조경 디자인을 하기 위한 식물학적, 예술적 지식을 배우고 과제로 직접 디자인을 해보기도 합니다. 교수님의 강의력도 좋으시고 열정이 대단하셔서 한 학기 동안 재밌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3) PB 321 Introduction to Whole Plant Physiology
식물 생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웁니다. 교수님의 수업은 조금 지루해서 강의는 집중해서 듣지 못했지만 강의자료인 피피티에 강의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시험 공부할 때 편했습니다. 과제는 3번의 문제 푸는 과제와 식물 생리에 관한 주제를 하나 정해서 concept map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4) FLE 101 Academic Writing and Research
한국의 글쓰기의 기초와 같은 수업으로, 학술적 글쓰기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소논문을 씁니다. 한 학기 내내 논문 요약이나 소논문 등의 과제가 계속 있어서 힘들었지만 그 만큼 영어로 글쓰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어를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처음에 걱정을 많이 하고 갔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영어로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는 영어 실력이 향상된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하기와 듣기 실력이 향상되었고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두려움을 덜 느끼게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한국과 달리 자잘한 과제나 퀴즈들이 많고 모든 과목의 시험을 4번에 나누어 보기 때문에 평상시에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시험을 자주 보는 만큼 한국에서보다 시험 범위가 적고 시험이 어렵지 않게 출제되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에는 부담이 더 적었습니다. 평소에 퀴즈나 과제를 하는 정도로 공부하다가 시험 전날에 공부를 했습니다. 영어 공부에 있어서는 말하기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국제 학생들을 위해서 진행되는 English Conversation Club에 자주 가서 말하기 연습을 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대부분의 음식이나 생필품은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학기에는 학교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마트가 없어서 불편했는데 두 번째 학기에 학교 바로 앞에 Target이 생겨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의 물품이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팁을 따로 주어야 하는 외식이나 문구류는 한국보다 비쌌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은행은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Welsfargo가 있습니다. Welsfargo는 학교 내에 ATM 여러 군데에 있고 가깝기 때문에 이용하기에 편리했습니다.
교통은 학교 안에서 순환하는 버스가 여러 가지 있고 자주 다녀서 학교 안에서 이동하기에는 버스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학교 밖으로는 Hillsborough Street에 버스가 다니고,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쇼핑몰이나 공항까지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공항에 갈 때는 Uber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학교 내부에 다니는 버스는 무료이고 학교 외부로 다니는 버스도 NCSU 학생이면 일 년에 5불이면 학교 주변에서 사용 가능한 교통카드를 만들어 수 있어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의료 시설은 학교 내에 학생들을 위한 보건 센터가 있습니다.
통신은 학교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AT&T가 있어서 그곳에서 유심칩을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묶어서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Raleigh가 큰 도시가 아니어서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잘 찾아보면 즐길 거리들이 있습니다. 쇼핑몰이나 다운타운, 해변가에 놀러다니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학교 내에 있는 Carmichael Gym에서 체육시설과 다양한 체육 수업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운동을 즐기기 좋습니다. Break이 자주 있고 공항이 가까워서 미국의 다른 지역을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없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타지 생활이 처음이고 워낙 겁이 많은 성격에다가 상상했던 것과 달리 적응하기 어려워서 힘든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가기로 한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며 독립성을 기를 수 있었고 세계 각지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제 시야가 더 넓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년간 좋은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