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은 미국 남부 텍사스 오스틴(주도)에 있는 주립대학교 입니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인종차별 걱정이 없고, 여러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날씨가 굉장히 습하고 덥지만, 겨울은 평균 0~10도에 머물며 눈을 보기 힘든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일단 학교에서 UT EID라는 아이디를 받게 되는데 서울대학교 학번처럼 수강신청과 여러 포털 사이트를 접속할 때 쓰이는 아이디입니다.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남아 있는 Bar를 지워야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데, 학교에서 보내주는 서류에 맞게만 준비하신다면 어렵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advisor를 만나는 일인데, advisor와의 만남은 bar를 지울뿐만이 아니라 한 학기에 들을 수업을 좌지우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advisor를 만나서 제가 듣고 싶은 과목, advisor가 추천해주는 과목, 학생들한테 인기가 많은 과목 등 좋은 과목들을 찾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2학기 있으면서 두번째 학기에는 정말 최고의 강의만 찾아 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시에 작은 팁이라고 한다면, 서울대와 달리 창을 여러 개 켜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2~3개의 창을 켜놓고 수강신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기숙사는 co-op이라는 학생자치 기숙사 혹은 쉐어하우스 라고 불릴 수 있는 곳에서 살았습니다. 기숙사의 종류로 학교 기숙사, 사설 기숙사, 아파트 등 여러 옵션들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교환학생으로 온 저희들에게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할당된 labor를 하는 대신, 다른 기숙사들보다 값이 싸고, International student도 굉장히 많아서 더욱 다양하게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Exchange Advisor : exchangeadvisor@austin.utexas.ed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수업방식이나 시험 등 UT의 수업방식이 서울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종환씨가 설명을 잘 해주셨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 Fundamentals of coaching
평가방식 : exam 3번 (각 100점씩), coaching observation 30점, group project 20점
‘미국의 수업은 다르다’라는 인식을 갖게 해준 수업이었습니다. 서울대에도 분명 수업을 잘하시는 교수님들과 조금 어렵게 가르치시는 교수님들이 있는데, 이 수업의 교수님은 강의하실 내용이 머릿속에 완벽히 저장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보통 ppt를 놓고 강의를 하는 분들을 보면, ppt를 보고 ppt 내용을 따라간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 교수님께서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45분 동안 쉬지 않고 뱉으시는데, ppt가 따라온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시고 ppt간의 어떤 연결점이 있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다만, 교수님의 말이 조금 빠른 경향이 있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ppt보다 우선시 되기 때문에, ppt를 재빨리 넘기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Ppt를 수업이 끝난 후 시험 전주에 업로드해주시는데, 시험은 ppt 기반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수업을 가지 않고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강의하시는 내용이 우리가 알고 있는 ‘코칭’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통해 코칭을 이해하게끔 하기 때문에 수업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처음에 강의를 녹음하고, ppt와 교수님이 강의하는 내용을 전부 받아적으려 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주변 학우들도 부담없이 귀로 경청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기 중반쯤 가서는 저도 강의를 녹음하기만 하고, ppt를 통해서 공부했습니다. 수업 후반부에는 coaching observation과 group project가 있었는데, coaching observation은 스포츠 팀에 가서 코치가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비평하는 글을 쓰는 것이고, group project는 본인이 관심있어하는 스포츠 종목을 팀원들과 함께 짧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대부분, UT 운동부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조금 산만한 경향이 있지만, 전반적인 로드는 괜찮았습니다.
2) Sports management
평가방식 : exam 3번 (각 20점씩), case study-group poject 30점, resume & career path 10점
2017-2학기 들었던 과목 중 가장 많은 것을 배운 과목이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에 대해 배우면서, 자연스레 미국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부분을 접할 수 있었고, 제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 중 하나였기 때문에 집중해서 수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상당히 쿨하시고 학생들 한명한명을 care하시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상담을 받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자기를 찾아오라고 권장합니다. (저는 3번이나 찾아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 출석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지만, 출석을 하지 않으면 교수님께서 시험의 3분 1 가량 되는 Exam Question 주는 것을 놓치기 때문에 상당히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또한, 시험 대부분의 내용을 강의에서 다루시기 때문에, 수업은 필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업은 제가 들었던 학기 기준으로, 월, 수 10시부터 45분 동안 수업하셨고, 월,수,금 중 하루를 골라 조원들과 모여서 case study에 대해서 다루게 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조원들과 화합해서 제출만 한다면, 매 주 얻는 점수의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과제가 하나 있는데, 교수님께서 실질적인 과제를 하기 원하신다며,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레쥬매를 작성하기를 원하시고, 본인의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 2 명을 찾아서 그 분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조사하고 연구하는 과제를 하면 됩니다. 시험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수업에 집중하시고, 과제도 열심히 하신다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셔도 될 것입니다.
3) Fundamentals of acting
평가방식 : 80% 출석, 10% 연극 2 번 관람, 10% 기말평가
제가 2017년 2학기 들을 과목 중 가장 편하게 수업에 임할 수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출석만 잘하면 A를 받을 수 있고, 수업 로드도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 말고는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20년간 실제로 연극을 하시다 수업을 맡으신 분이셨기 때문에, 수업을 할 때마다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연극의 ‘연’자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었음에도 정말 재밌게 수업에 임할 수 있었고, 연극뿐만 아니라 미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연극에 관심이 있어하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관심이 없다하더라도 뭔가 널널한 수업을 찾고 있는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수업입니다. 아, 참고로 제가 들었던 연극 수업의 교수님의 성함은 Barbara였습니다. (제가 아는 다른 한국인분도 acting 수업을 들었는데, 로드가 어마어마했다고 하더라고요…)
4) Racquetball/ Handball/ Weight Training / Beginning Swimming
평가방식 : 대부분 출석이 80%!!! 나머지 20%은 퀴즈나 시험!!
위의 네 과목은 제가 들은 실기 수업입니다. 서울대 강의로는 체육교육과에서 개설되는 교양 실기 수업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석이 평가 비중에서 가장 높고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실기 과목의 규칙, 이론 등에 대해 퀴즈나 시험을 보게 됩니다. 서울대학교 실기 과목은 1학점에 2시간인 반면에, UT는 1학점에 3시간을 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로드가 빡세지 않고,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려고 하는 분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강좌들 입니다. 제가 나열한 과목들뿐만 아니라, 축구, 배구, 농구, 소프트볼, 수영, 태권도, 테니스 등 다양한 과목이 있기 때문에, 저랑 같이 교환학생을 온 한국인들 대부분도 하나 이상의 스포츠 클래스를 들었습니다. (꼭 들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별히, Weight Training의 장점은 한 학기에 한번 45$정도 하는 FIT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Weight Training과 다른 2개의 스포츠 과목만 이 검사를 무료로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Human Sexuality
평가방식: exam 3번, study 참여(5 credits)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과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공과 상관없이 많은 senior들이 이 수업에 참여했는데, 교수님이 너무 재미있고 쉬운 과목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80% 이상의 학생들이 쉽게 A를 받는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지레 겁을 먹고 pass/fail로 돌렸지만, 이 수업을 듣는 학우분이시라면 그러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교수님이 joke하는게 어렵게 들리지만, 나중에는 편하게 앉아서 수업에 임할 수 있고, 시험도 쉽다보니 부담도 덜 느끼게 됩니다. 다만, 교수님이 중간중간에 아무나 불러서 질문을 하는데 성적에는 전혀 영향이 없지만, 대형강의이고 성에 관한 질문이다보니 학생들이 부끄러워할 때가 많습니다. 교수님에게 잘 안 불리도록 노하우를 터득하시기 바랍니다.
6) Sports Psychology
평가방식: exam 3번, paper 1번, 과제 2번
교수님이 수업을 정말 잘하시는 수업이었습니다. 스포츠 심리학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다루고, 너무 전문적이지도 않아 전공생들이 아닌 학우들도 많이 듣는 과목이었습니다. 시험은 분량이 꽤 많은데, 저는 제가 관심있는 분야다 보니 미리미리 공부를 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Paper는 실제로 coaching하는 곳에 가서 관찰을 한 뒤, 파트너와 분석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나머지 과제 2개 중 하나는 20일 동안 연속으로 감사했던 일을 3개씩 적는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20일 동안 연속으로 본인이 잘했던 일을 3개씩 적는 것이었습니다. 성실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Psych Aspects of Exercise
평가방식: exam 4번, presentation 1번
스포츠 심리학과 조금은 다르게 전공생이 많고, 운동선수의 심리보단 건강 심리학 측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험이 4번이나 있어 조금은 힘들기도 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특히나 스포츠 심리학과 개념들이 많이 겹쳐 공부할 때 조금은 overlap 되는 부분이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잘 못보더라도 교수님께서 extra credit을 많이 주시려고 하시기 때문에, 노력하는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presentation은 수업시간에 배웠던 이론들을 실제에 적용하는 것인데, 동기를 부여하는 체육 시설들에 대해 관찰하고 평가하는 발표였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어렸을 때 이후 외국에서 지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교환학생을 통해 개인적으로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후기들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영어실력이 월등히 향상되기보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기셨다는 후기들이 많았는데, 저는 영어 실력의 절반은 자신감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실제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일이 적기 때문에, 영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머릿속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행여 “문법이 틀리지는 않을까?, 내가 하고 있는 말이 맞는 말인가?” 등의 생각을 통해 자신감이 위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교환학생을 경험하고 나면 그런 것들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게 됩니다. 틀린 말을 하게 되면 다시 고쳐주는 친구들이 있고, 상대가 못 알아들으면 화려한 문구가 아니더라도 영어로 길게 풀어서 설명을 하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신감이 저절로 생겨 계속해서 문장을 구성하면서 더욱 배워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언어라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더욱 힘들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서 주로 쓰이는 slang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교환학생을 통해 미국 전반적인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제 영어실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1년동안 교환학생을 하면서 조금 더 장기적인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었지만, 한 학기를 교환학생으로서 경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기회비용은 본인의 상황을 고려해 생각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할 듯합니다.)
3. 학습 방법: 다른 후기들을 보면 학습방법이 서울대학교에 다르지 않다는 말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저도 이에 동의합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공부하는 분위기이고, 시험기간이 되면 도서관과 카페 등 여러 곳에서 밤새 공부하는 학생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lan을 세워서 과제 기한을 넘기지 않는 편이고, 시험 공부도 미리미리 시작해 영어로 공부해야 하는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은 대체적으로 extra credit 시스템이 많기 때문에, 시험에서 잘 못했더라도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III. 생활
1.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 현지물가는 한국에 비하면 비슷한 것 같고, 미국 내 다른 주에 비하면 싼 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음식을 살 때, 미국에서 싼 야채들이나 고기 등을 골라서 주로 요리를 해서 먹었고, 식당을 가면 팁과 세금이 따로 붙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미국에도 대부분 모든 것이 있기 때문에 짐을 많이 싸가지고 오면 후회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행하다보면 쇼핑도 하고 짐도 정말 많이 생겨 교환 생활이 끝날 때 쯤이면 대부분 친구들이 한국으로 짐을 미리 보내야 하는 상황도 빈번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갖고 오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 기념품을 추천하겠습니다. 교환학생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친한 친구들에게 선물로 한국스러운 것을 주고 싶었는데, 그런 것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2.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통신의 경우, 저는 핸드폰을 잘 안 쓰고 와이파이 있는 곳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H20라는 회사에서 월 30불을 내고 2G를 쓸 수 있는 플랜을 사용하였습니다. 은행은 Chase 계좌를 개설했는데, 알고보니 UFCU라는 은행이 학교와 연계되어 훨씬 더 나은 것을 알고 두 은행을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교통은 학생증이 있으면 버스는 무료이기 때문에 대부분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친구들과 몇 모여서 먼 곳을 갈 때는 우버나 리프트를 사용하였습니다.
3. 여가 생활 : 저는 서울대학교에서도 축구부를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UT에 와서도 축구 동아리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 여러 동아리들이 동소재처럼 모집을 하는데 그때 관심 가는 여러 동아리들을 찾아가 정보들을 얻고 적어도 하나 이상의 동아리는 가입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살고 있는 coop과 축구부에서 사귄 친구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정말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관심사가 비슷하다 보니 더욱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동아리를 안 들어가실 생각이시라면, UT에서 제공하는 여러 스포츠를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좋은 체육관과 수영장 시설들이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도 자주 가서 라켓볼, 수영, 헬스, 암벽타기 등 여러 여가활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학교에서 자전거 경매를 하는게 있는데, 그 곳에서 값싸게 자전거를 구매해도 좋고, 아니면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자전거를 좋은 것으로 구매한 다음, 돌아오기 직전에 팔아서 오셔도 좋습니다. 자전거 있으면 학교 다니기가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간단하게 파스타나, 김치볶음밥 등 간단한 요리 정도는 만드는 법을 알고 계시면 좋은 것 같아요! 생각보다 음식을 해먹을 때가 많아서요. 대학교 책은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중고로 구매하는 경우나, 아마존에서 싸게 구매한 뒤 파는 경우나, 구글에서 PDF 파일을 찾는 경우 등 다양한 경로가 있어요. 그래도 무엇보다 교수님이 정말로 필요하시다고 하기 전까지는 제 값 주고 사지 마세요. 너무 비쌉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개인적으로 제 인생에서 제일 감사하고 많은 것을 얻어간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교환학생 후기에 담을 수 없는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많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보고 느낀 것이 많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제 가치관과 생각들을 확장시켜나갈 수 있었고, 둘도 없는 친구들도 사귀어 정말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제게 다시 한 번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제 후기를 보면서 고민하시고 계신 학우분들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교환학생을 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준비과정에서는 조금 스트레스도 받고, 여러 애로사항들도 있지만, 정말 갔다와서는 하나도 생각 안 나고 좋은 추억들만 남아 있습니다.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여러 경험들이나 팁들을 잘 녹여내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연락 주신다면 제가 도움받은 만큼 열심히 도움 드리고 싶습니다. 제게 이러한 기회를 허락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