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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O선_Technische Universität Berlin_2018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 January 2019

I. 파견대학

 1. 개요

제가 교환학생을 다녀 온 베를린 공대는, 유럽의 정치, 문화, 예술의 중심인 베를린의 중심부에 위치한 학교였습니다. 공대임에도 불구하고 종합대학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역사, 정치,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전공으로도 교환학생을 갈 수 있습니다. 베를린의 유명 관광지들과 중심부가 학교 근처라서 다양한 놀거리를 가까운 거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방법은 4월 첫 째주 월요일 오티 때 매우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전공마다 특수한 경우가 있지만 주로 베를린 공대의 수강 신청은 따로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제출할 서류는 없고 첫 수업 때 가서 앉아있으시면 됩니다. 첫 수업을 최대한 많이 가보시고 커리큘럼이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질문을 많이 던지시고, 맘에 드는 수업이라면 첫 수업이 끝나고 조교님이 돌리는 종이에 이름과 정보를 적으면 됩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한 학기동안 수업을 들으시고, 끝날 때쯤 성적표인 shein을 교수님께 받으면 됩니다. 기숙사는 제 경우는 3월쯤 Olaf가 제가 지원할 수 있는 기숙사의 종류와 위치와 장단점이 적는 리스트를 보내주시고, 그들 중에서 골라 1,2,3순위를 적어 지원하시면 됩니다. 저는 1,2순위 모두 떨어지고 3순위가 되었습니다.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묵었던 기숙사는 sewanstrasse에 있는 기숙사이고, 가격이 저렴하고 건물이 깔끔하고 필요한 시설들이 가깝지만 학교와 대중교통으로 1시간정도 걸려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조금 더럽고 공유공간이 많은 곳을 싫어하지 않고 외국인들과 많이 친해지고 싶다면 학교에서 5분 거리인 sigmundhof를 추천합니다. 깔끔한 1인실이고 위치가 가장 좋은 곳은 hafenplats입니다. 유럽 여행 온 친구들을 많이 재울 수 있고 시내 중심부라 좋지만 기숙사에서 다른 사람을 만날 일이 없어서 초반에 우울증의 기운이 올 수도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학생 서류 처리 담당자는 oversea student advisorMr. Olaf이고, 국제협력본부는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 입니다. 유럽학생을 제외한 모든 대륙의 학생들은 Olaf씨가 담당하십니다. 이메일을 보내면 어떨 때에는 한시간만에 답을 주시고, 어떨 때는 2주만에 답을 주시기도 합니다. 서류처리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미리 연락 드리는 것이 좋고, 휴가를 굉장히 자주 가시고 오피스 아워가 짧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서 연락드려야 합니다.

연락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제협력본부 위치: Room H41b, Technische Universitaet Berlin, Strasse des 17. Juni 135, 10623 Berlin, Germany
Office hours: Tues. and Thurs. 9.30am - 12.30pm
phone: +49-30-314-71464 
Fax: +49-30-314-24067
e-mail: olaf.reupke@tu-berlin.de 

홈페이지: www.auslandsamt.tu-berlin.de 
FACEBOOK: www.facebook.com/internationalOfficeTUBerlin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건축학과라 저희 과 전공을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에 design studio 과목인 deviant architecture과 전공 디자인 과목 중 재미있어 보였던 spatial expression을 들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건축학과는 5년제이지만 독일은 학부 3년 석사 2년이 결합된 3+2제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4학년이었던 저는 석사과정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독일의 석사 1학년 학생들의 수준은 한국의 학부 4학년의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건축학과라면 spatial expression 강의를 강력 추천합니다. 서울대의 건축전처럼 학기말에 모든 건축학과의 수업들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건축전을 하는데 굉장히 큰 규모로 진행하고, 모든 학생들의 과제물을 전시하기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를린 공대 건축학과의 특징적인 세부전공은 M-arch-T라는 전공이 따로 있습니다. 국제적인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만든 전공이라, 이 전공의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건축의 typology위주의 수업을 합니다. 수강신청 하실 때 영어로 듣는 과목이 많이 없을 수 있는데, M-arch-T라고 써 있는 모든 수업은 다 영어로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수월하게 수업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유학 온 친구들이 많이 듣는 수업이기에 추천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학기 전 독일어 수업인 pre-semester german intensive course를 들었는데, 알파벳도 모르던 A1레벨이어서 독일어가 엄청나게 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독일어 실력을 늘릴 의지도 노력도 없었기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외국어의 초점을 영어에 맞추었는데, 제가 들었던 건축학과의 전공 수업들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고, 매주 한번씩 발표를 해야 했습니다. 또한 studio과목은 한 학기 내내 팀플로 진행되었고, spatial expression 과목은 토론 위주의 수업이었습니다. 팀플과 발표와 토론을 영어로 하다 보니 별다른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영어 회화가 엄청나게 늘었고, 이번 교환학생에서 얻은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베를린은 전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도시이고, 정말 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습니다. 저는 스위스에서 공부한 독일인 교수님과 스페인 교수님에게 수업을 들었고, 브라질, 일본 학생과 세명이서 팀플을 했으며, 기숙사 룸메이트는 스페인에서 온 언니였습니다. 프랑스와 호주에서 온 친구와 가장 개인적으로 친했습니다. 영어 회화의 본질적인 목적은 공인언어성적표를 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하나의 언어를 이용하여 의사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미래에 제 자신이 영어를 이용하여 소통하게 될 사람들은 제가 익숙한 발음을 갖고 있는 미국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저와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가장 다국적인 도시인 베를린이 소통수단 자체로 영어를 배우기 정말 좋은 도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교환학생 기간동안 수업의 강도가 높아서 거의 매일 스튜디오에서 과제를 했습니다. 일반적인 렉쳐를 듣지 않고 모두 실습 수업을 들어서 조언드릴 학습 방법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현지 물가가 한국보다 모든 것이 어마어마하게 싸니 그 어떤 것도 왠만하면 들고 오시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싸고 예쁜 옷이 정말 많습니다! 입국 시 필요한 물품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두꺼운 패딩, 드라이기, 폼클렌징, 파운데이션 정도 인 것 같습니다. 독일의 색조 화장품은 매우 질이 낮고 기초 화장품은 저렴하고 좋은 제품이 많습니다. 색조화장품(특히 파운데이션)은 최대한 가져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국식 뽀득한 느낌의 폼클렌징은 독일에서 정말 구하기 힘드니 폼클렌징도 가져오시길 추천드립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독일은 모든 행정처리가 느립니다. 병원에 가셔서 보험을 청구 받으시는 경우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은행의 경우는 모든 최악의 수를 상상해야 하며 독일어를 잘 하는 친구가 동행하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교통은 매우 좋아서 새벽 늦게까지 술을 드셔도 어느때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 경우 24시간 운행했던 것 같습니다. 통신은 마트에서 사는 prepaid톡을 추천합니다. 저는 albitalk을 사용했습니다. 마트에서 브랜드와 가격이 적힌 종이를 사면 영수증에 일련의 번호를 인쇄해서 주시는데, 그 번호를 온라인에서 입력하면 충전이 되는 방식입니다.

 

3.    여가 생활

여가 시간이 생기신다면 왠만하면 밖에 나가시길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교환학생 중에 방 밖으로 안 나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저는 1,2월에 여행을 다니다 독일에 3월에 들어가고 나서는 여행을 많이 안 다니고 주로 베를린에 있었습니다. 일상 속 여가 시간이 생겼을 때는 주로 건축학과 건물 앞 잔디밭에 누워서 낮잠을 잤습니다. 강에서 요트도 타보시고, 베를린의 유명 관광지는 다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많은 교환학생을 떠난 친구들은 주로 수업을 많이 안 듣고 여행을 다니고 보다 여유를 갖고 한 학기를 보내는데, 저는 스튜디오 수업에서 팀플을 하고 독설이 심하신 교수님을 만나서 팀플 조원들과도 많이 싸우고 교수님께도 많이 혼나고 학교에서 밤도 많이 샜습니다. 그다지 여유가 많은 학기는 아니었지만, 석사 과정 수업을 똑똑한 친구들과 함께 강도 높게 듣다 보니 유학생활을 한 학기 미리 체험하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지만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는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얻었고, 영어 회화 실력도 많이 늘었고, 전공과 관련된 실력도 성장하였고, 외국이라 무섭고 겁나던 순간들을 여러 번 극복해서 조금 더 강해진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베를린 공대 교환학생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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