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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O환_University of Bonn_2017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 January 2019

I. 파견대학

 1. 개요

       - 독일 본(Bonn) 대학교로 2017학년도 2학기 한 학기간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험으로 작성한 귀국 보고서이다. 모든 내용은 2017학년도 2학기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 교환학생의 경우 수강신청은 따로 할 필요가 없다. 개강 전에 담당 교수님께 교환학생인데 수업을 들어도 괜찮을지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대부분은 흔쾌히 수강을 허락해주시는 듯하다. 기숙사는 자취방처럼 부엌, 화장실을 혼자 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화장실과 부엌은 공용이다. 기숙사 역시 교환학생의 경우 자동으로 배정이 되기 때문에 따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 2017학년도 2학기 기준으로 Barbel Heurich씨가 담당했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University of Bonn

International Office

Barbel Heurich

Program Administration Junior Year Program and Direct Exchange Program (Incomings),

Unit 6.1- International Cooperation and Marketing

Poppelsdorfer Allee 102 

D-53115 Bonn, Germany

Phone: +49-228 / 73-7831
Fax: +49-228 / 73-5891
E-Mail: 
programadmin@uni-bonn.de
www.international.uni-bonn.d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 International Office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해 열리는 과목이 있고, 일반 정규 학생을 위해 열리는 과목이 있다. 전자는 영어로 진행되는 과목도 많고 교환학생끼리 듣기 때문에 쉽게 외국 친구를 사귈 수 있지만, 서울대에서 전공학점 인정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후자는 실제 본 대학교 학생들과 듣는 수업이기에 과제도 있고 시험이나 기말 논문도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로드는 서울대보다는 둘 다 낮다고 생각된다. 내 경우는 International Office에서 열리는 과목은 DSH 딱 하나만 수강하고, 나머지는 정규수업을 수강하였다. 또한 한국어학과에서 개설하는 Fachtext라는 과목을 청강하였는데, 한국어를 배우는 독일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학습 방법

       - 일부러 한 과목을 제외하고는 독일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수강했기에 한 학기간 독일어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던 것 같다. 교환학생 기간동안 따로 시간을 내서 독일어를 공부하기보다는 리딩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때그때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며 효과적으로 공부했던 것 같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 현지 물가는 당연히 한국보다 비싼 수준이다. 특히 인건비가 비싸기에 식당 등은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다만 식료품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노르웨이산 연어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해서 좋았다. 현지에서 대부분 구매할 수 있으므로 한국에서 가져오는 물건은 최소한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여름 옷만 가져간 후 겨울 옷은 택배로 받았는데, 사실 그 택배비로 현지에서 옷을 사는 게 더 나을 뻔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앞서 말했듯이 음식은 장을 본 후 직접 해먹으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본에도 Hana라는 한국 식료품 파는 점이 있고, 아니면 기차타고 한 시간 거리의 Dusseldorf에는 Hanaro라는 대형 한국 식료품점이 있어서 김치나 쌀 등은 쉽게 구할 수 있다. 교통은 대학생의 경우 Semesterticket300유로 정도에 구할 수 있는데, 이 티켓으로 NRW의 거의 모든 교통수단(고속열차 등 제외)을 이용할 수 있다. 은행은 Sparkasse에서 계좌를 개설했는데, 나는 다행스럽게도 독일에서 9년을 살아서 독일어가 더 편한 한국인 친구를 만나서 그 친구와 함께 가서 수월하게 개설할 수 있었다. 관공서에서 일하는 대부분 사람은 영어를 못하고 굉장히 불친절한 자세로 독일어만 사용하므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거나 독일어를 잘하는 사람을 구해서 같이 가면 좋다. 핸드폰은 Alditalk을 이용했는데, 저렴하고 좋았다. 물론 속도는 한국보다 훨씬 느리고 폰이 잘 안터지는 곳이 많다. 의료는 매달 90유로 정도 TK공보험을 들면 해당 보험에서 커버가 된다. 딱히 아플 일이 없어서 병원을 가본적은 없지만, 병원도 2주전에 미리 예약하고 가야한다고 들었던 것 같다.

 3. 여가 생활

       - International Office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대부분 참여했던 것 같다. 그 곳에서 친해진 친구들과 여기저기 놀러다니기도 하고 좋았다. 내가 있던 기숙사는 일요일이면 버스가 한 시간에 두 대씩 다녀서 일요일은 거의 대부분 방에서 독서를 하거나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요리하고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일요일에는 법적으로 관광지를 제외한 곳의 상점은 문을 열 수 없어서 밖으로 나가도 할 게 없다. 그리고 독일 친구들 집에도 여러 번 초대 받았는데, 정말로 모노폴리나 젠가 같은 보드게임을 하고 논다.

 4. 기타 보고 사항

       - 겨울에는 날씨가 정말 안좋다. 오후 4시 반이면 해가 져서 어둡고 거의 매일 구름끼거나 비오는 날씨라 우울하다. 따라서 여름학기에 가거나 겨울에 가게 된다면 비타민D를 자주 챙겨먹으면 좋다. 실제로 Winter depression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겨울에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다고 한다. 실제로 11,12,13개월 동안 햇빛을 거의 못봤던 것 같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이전에도 유럽에 여행으로 여러 번 가본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유럽에서 살아본 건 처음이었다. 여행할 때는 유럽하면 낭만적이고 이쁜 모습만 생각났지만, 실제로 살아보니 불편한 점도 많았다. 예를 들면, 일처리 속도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다. 은행 업무나 병원 진료도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만 하는 시스템이라 적응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모든 불편하고 단점을 극복하고 교환학생을 갈만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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