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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홍O선_University of Geneva_2016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 January 2019

I. 파견대학

 1. 개요

제네바 대학교(Universite de Geneve)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대학교로 1559년 칼뱅이 설립하였습니다.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커다란 대학이며 150여개 국적의 학생들이 재학 중입니다. 학부는 자연과학, 약학, 인문학, 경영경제학, 사회과학, 법학, 신학, 심리학, 교육학, 그리고 번역학으로 구성되어 있고, 강의는 프랑스어와 영어로 이루어집니다.

  • 제네바 대학교: https://www.unige.ch/

  • 제네바 대학교 교환학생: https://www.unige-exchange.ch/en/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2.1. 수강신청

    제네바 대학교에 교환 학생으로 가는 것이 확정되면, 학교에서 부터  안내 메일이 옵니다.  수강 편람 사이트를 통해서 듣고 싶은 과목을 정해서 보내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보통 과목명만 보고 듣고자 하는 수업을 정하게 됩니다. 저는 인정받을 수 있는 전공 과목명과 비슷한 과목 위주로 골라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개강 후 3주일 동안이나 수업을 변경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교환학생을 담당하는 과에서 는 (ELCF) 비교적 유연하게 수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전공 외 다른 과 수업을 듣는 경우에는 개강 후 직접 신청서를 내야 하는 수고로움이 조금 있습니다.

  • 수강편람: http://wadme.unige.ch:3149/pls/opprg/w_rech_cours.debut

     

    2.2. 기숙사

    기숙사는 대표적으로 제네바 대학교 기숙사(BLRU)와 시떼Cite Universitaire de Geneve가 있고, 대부분의 많은 교환학생들이 시떼에 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숙사 관련 메일이 온 후 빠른 시일 내에 신청 절차를 마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놓쳐서 시떼에 살지 못하는 학생들도 몇 명 보았습니다. 합격 메일을 받은 이후에는 지정된 기한에 맞춰 요구한 서류와 보증금을 우편으로 보내면 됩니다.

    보니파스 등 다른 기숙사도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여러 교환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싶다면 시떼에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씨떼에도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건물이 있습니다. A동이라는 선택지만 있는 것은 아니니 설명을 잘 읽어보고 더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Bureau du logement (BLRU):http://www.unige.ch/batiment/service-batiments/sites/nos-residences/

  • Cite Universitaire de Geneve(CUG): http://cite-uni.unige.ch/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Claire Giordano 

    Universite de Geneve, Uni Mail, 40 Bd du Pont d'Arve, Bureau R050, 1211 Geneve 4

    Tel + 41 22 379 89 73 

    Reception : 9h a 12h - excepte le mercredi

    Plan d’acces : www.unige.ch/presse/static/plan/mail.html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프랑스어 교육과 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프랑스어 기원, 구조, 사용’이라는 수업을 제네바 학생들과 함께 들었습니다. 소쉬르가 있었던 학교로 유명한 제네바 대학교 이기 때문에 언어학 강좌를 듣는 것에 의미가 있었고 학생들도 많이 수강했습니다.

그 외에는 프랑스어 교육 담당 학과에서 개설하는 ‘프랑스어 쓰기 수업’, ‘프랑스어 말하기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이 수업들이 좋았던 이유는 제네바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권 학생들과 같이 수강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아시아권 학생들보다 발음이 훨씬 좋은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서 프랑스어 실력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학기 말에는 발표 수업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프랑스어로 발표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언어교육원과 같은 곳에서 쓰기, 말하기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계 수업이 듣고 싶어서 녹음 강의를 통해서 방학 때 틈틈이 통계 강좌도 수강했습니다.

 

  1. 외국어 습득 정도

    프랑스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프랑스어 실력은 꽤 향상된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탄뎀(언어 교환 파트너) 시스템인데, 저는 탄뎀과 자주 만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서 한국어를 가르쳐주기도 했고 저 역시도 과제 할 때나 쇼핑할 때 등등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이트로 처음에 탄뎀을 신청했을 때 답이 없고 연결이 잘 안돼서 걱정했었는데, 같이 서울대학교에서 교환학생 간 친구의 탄뎀이 연결돼서 그 탄뎀의 친구와 언어 교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어 말하기에 걱정이 많았었는데 탄뎀 프로그램을 통해서 두려움이 많이 극복됐습니다.

    학교에서 열리는 프랑스어 교육 강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Maison des Langues: http://mdl.unige.ch/coursetenseignements/cours-de-francais/

    Tandems Linguistiques: http://www.unige.ch/tandems/fr/

     

  1. 학습 방법

    인문대의 언어학 강좌일 경우 세미나 수업이 있었는데, 교환학생의 편의를 많이 봐주었습니다. 에라스무스 등의 교환학생들을 위한 시험용 과제를 따로 제출하였고, 수업을 들으면 수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한 녹음 강의가 계속 사이트에 (무들 등) 업로드 되어서 프랑스어로 진행된 강의라도 다시 듣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ELCF 프랑스어 교육 관련 강의도 교환학생이나 프랑스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인문대 강의들은 따로 출석 체크를 하지 않는 반면에 소규모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항상 출석체크를 하였고 성적에 꽤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과 수업을 수강하지는 않았지만 타과 수업(사회대, 법대 등)의 경우에도 출석 체크 등이 꼼꼼히 이루어지지 않지만 시험 통과 기준은 꽤 까다로웠고, 그렇기 때문에 시험도 1차 시험에서 fail  할 경우 2차 시험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제네바는 정말 물가가 비싼 도시입니다.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하나에 이 만원 정도 합니다. 외식 비용이 정말 많이 들기 때문에, 한식당에서 밥을 사먹는 것은 자주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환학생들은 식료품점에서 장을 봐오는 것을 거의 매일의 일상으로 삼았습니다. 시떼 가까이에 Migros 라는 슈퍼마켓이 있고, Coop 이라는 슈퍼마켓도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학교 가까이에는 Lidl 이라는 다른 곳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게도 있었습니다. 국경을 넘어서 프랑스로 가면 Carrefour 가 있어서 더 싸게도 식료품들을 살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입국 시 꼭 필요한 물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물건들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6개월 정도 쓸 학용품이나 기초 화장품 정도는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몇 일 쓸 수 있는 샴푸 같은 것을 가지고 가면 훨씬 분주하지 않게 생활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    의료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예를 들면 치과) 외국인도 병원에 다니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거나 감기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도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저는 기초적인 감기약 등을 준비해 갔습니다.

2.    은행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사용하는 은행 계좌가 UBS 이고, 여기에서 체크카드와 온라인 카드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수수료를 매번 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온라인 결제를 할 때 PIN 기계를 사용해야 하기도 하고, 몇 번 오류가 있으면 바로 막혀버려서 꽤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UBS 프로모션 기간에 카드를 만들어서 싼 가격에 스위스에 있는 여러 산들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3.    교통

제네바 내에서는 버스나 트램을 타고 이동합니다. 제네바라는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서 보통 걸어서도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일 때가 많습니다. 기숙사에서 제가 수업을 많이 들었던 인문대 동으로 까지도 걸어서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1달에 45 스위스 프랑(5만원 정도) 을 내면 트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는 1달 이용권을 끊어서 사용했습니다. 매번 카드를 찍거나 운전사에게 검사를 받는 구조가 아니어서 한 번 탈 때마다 3 스위스 프랑을 내지 않고 그냥 타는 사람도 있었지만 불시 검사를 하기 때문에 항상 이용권을 구매해서 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저는 스위스 국내 여행을 많이 할 목적으로 Half- Price 로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와 저녁 7시(?) 이후부터는 모든 기차를 공짜로 탈 수 있는 카드를 구입해서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스위스 국내 여행을 정말 많이 할 수 있었고,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경험을 했습니다.

4.    통신

Salt, Sunrise, Swisscom 세 개의 통신사가 가장 유명하며, 선불 유심을 구매하거나 정액제를 가입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Sunrise 를 이용해서 통신사에 가서 유심을 사서 충전을 하며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통화는 안 되는 것으로 이용했습니다. 교환학생 후반부에는 굳이 충전하지 않고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통신을 이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여가 생활

제가 스위스에서 교환학생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숙사에서 공항까지 30~40 분 밖에 걸리지 않았고 Easyjet이라는 저가 항공의 허브 공항이라서 전 유럽으로 가는 저가 비행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거의 매달 다른 유럽 지역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또한, 다른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는 친구들도 제네바로 자주 놀러왔 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는 ESN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열리는 여러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Pub 에 가보기도 했고, 또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은 베른 같은 곳으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체육 프로그램도 잘 돼 있어서 에어로빅 같은 것을 공짜로 할 수도 있었고 다른 학생들은 승마나 수영 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유명한 레만 호수 주변의 바에서 여유롭게 음료수를 마실 수도 있고 가을 겨울에는 퐁듀를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4.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저는 기숙사 주변에 있는 ‘제네바 한인 교회’ 에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필요한 생활 용품을 주시기도 하고, 한인 사회 커뮤니티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곳에는 제네바 국제 기구에서 일하시고 계신 한국인 분들이 많아서 새로운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에게 교환학생이라는 도전은 값지고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매일 매일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부터 수많은 서류들과 공적인 일들을 스스로 처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고, 기숙사에 합격되지 않을 까봐 두려움에 떨기도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새롭게 체류증을 받고 보험을 스스로 신청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물가가 비싼 곳에서 매일 장을 봐서 음식을 해먹어야 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샐러드랑 과일만 사 먹어서 살이 엄청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음식을 해 먹는 데도 익숙해지고, 기숙사에 사는 다른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더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어야만 한다는 부담이 있기도 했지만, 탄뎀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말 좋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제기구가 많은 곳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많은 국제기구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고 현직자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럽 곳곳을 여행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 동안 쉽게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제네바 교환학생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hongjs94@snu.ac.kr 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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