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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1. 개요
말라가 대학교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말라가에 위치한 국립 대학교입니다. 1972년도에 설립되었으며, 약 4만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입니다. 캠퍼스는 크게 teatinos와 El ejido로 나뉘어지며, 각 소속 단과대에 따라 다른 캠퍼스에서 수업 받게 됩니다. 또한 이 두 캠퍼스는 위치 상 꽤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말라가 대학교에는 한국어학과가 존재하며, 인천대학교와 교류협정을 맺고 있어 말라가 대학교 내에 한국사무소가 따로 존재합니다. 따라서 한국인 교환학생의 수도 많은 편이며, 스페인어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한국어과 재학생의 도움과 한국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학교 생활과 말라가 생활을 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말라가 대학교는 기숙사가 없습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쉐어 하우스가 있긴 하지만 시세보다 두 배 정도는 훨씬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아무도 학교에서 운영하는 집에 살지 않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나 idealista를 이용하여 집을 구하고, 보통 piso라고 하는 쉐어 하우스에 살게 됩니다. 집 구하는 것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미리 한국에서 구했다가는 사기를 당할 수도 있고, 사진으로 본 것과 실제 집의 모습이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꼭 현지에 가셔서 발품을 팔아 방을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강신청은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대학 측에서 메일이 올 것이고, 그것을 참고하는 것이 더 정확 할 테니 간단하게만 설명을 하겠습니다. 먼저 인터넷 페이지에 들어가서 듣고 싶은 수업을 선택하여 신청합니다. 다만 서울대학교처럼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접속하여 신청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말라가대학은 교양 수업이 존재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학과에, 자신의 학년에 있는 전공 수업만 듣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몇몇 영어수업들을 제외하고는 인원이 꽉 차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후에 이 신청지를 프린트하여 본인이 속한 단과대의 코디네이터에게 도장을 받은 뒤에 이를 국제학생처(?)에 제출하면 수강신청이 끝납니다.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수강 변경 기간이 있는데, 첫 수강 신청 내역을 변경 할 경우 마찬가지로 새로운 신청 내역을 프린트 하여 다시 도장을 받고 국제처에 제출해야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이메일로 연락드리면, 1-2일 안에 답장이 오십니다.
Isabel Martin / +34-952-13-7610 / noneuropeanmob@uma.es
Servicio de Relaciones Internacionales y Cooperacion
II. 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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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이 수업은 한국어과에서 열리는 수업이지만, 수업은 스페인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라틴아메리카의 나라들과 한국과의 경제 관계를 설명하는 수업인데, 라틴 아메리카의 많은 나라들의 경제를 다루다보니 한국과의 그 관계를 설명하는데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보다는 라틴 아메리카 각 나라의 경제 상황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는 식의 수업이었습니다. 중간과 기말 두 번의 시험이 있었고, 매 수업 시간마다 그 날 배운 내용과 관련한 질문 2-3가지를 주시고, 수업이 마치기 전에 써내었습니다. 저는 스페인어 진행 수업을 위주로 알아보았는데, 아무래도 말라가는 사투리도 심하고 말도 빠르며 다른 스페인 학생들과 동등한 상태에서 수업을 듣다보니 수업을 이해하기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국어과 수업에 한국인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편입니다. 한국어과 수업 역시 스페인어로 진행되지만, 함께 수업을 듣는 스페인인 친구들이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알다보니, 수업 내용 이해와 관련하여 도움을 주는 편이고 교수님들께서도 한국인 학생들의 스페인어 실력을 조금 배려해주시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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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교환 학생 직전 학기에 휴학을 했기 때문에 11월에 말라가로 일찍 떠났습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세 달 동안 말라가 부속 어학원에서 스페인어 수업을 들었는데, 이 시기에 스페인어가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물론 스페인어를 아예 모르고도 교환 학생을 잘 보낼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초스1,2정도의 실력으로 온다면, 아무래도 모든 사람들이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굉장히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라가 같은 경우는 30대 정도부터는 영어를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조금 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스페인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아예 모르고 온 교환학생들도 돌아 갈 때는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단어와 문장 정도는 다 익혀서 가는 것 같습니다. 외국어 습득은 사실 개인의 노력에 완전히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오전에 어학원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학교 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있고, 스페인인 친구들과 스페인어만을 사용하고, 생활에서도 잘 안되더라도 스페인어를 계속 사용하면 어느샌가 많이 늘어 있게 됩니다. 다만 한국인들과만 이야기를 하고, 생활에서도 영어만을 사용한다면 실력이 하나도 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수업 시간에 하는 모든 스페인어를 알아들으려고 한다면 너무나도 스트레스 받는 생활이 될 것입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나누어 주는 프린트 물들을 집에서 공부해가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더라도, 끝까지 듣다보면 학기 말로 갈수록 점점 더 잘 들리게 되니 힘내서 꼭 패스 받으시길 바랍니다.
III.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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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사실 대부분의 물건은 현지에서 충분히 조달 가능합니다. 특히 생활 용품들은 현지 슈퍼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쌀 수 있어요!! 가서 자리잡는 한 달 동안 사용 할 최소의 물품들과 옷들, 그리고 한국음식! 전기장판! 챙겨가면 좋습니다. 한국에서도 쓰지 않는 물건이나 옷은 외국에 나간다고 해도 절대 쓰지 않으니 가져가지 않아도 됩니다. 말라가는 한인 마트가 따로 없고, 중국인 마트에서 한국 음식을 조금 파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된장, 고추장, 떡볶이 떡, 라면, 과자 등등을 팔고 있으니 필요한 것 조금만 가져가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한식 같은 경우는 마드리드나 런던 혹은 파리 같은 주변 대도시를 여행 할 때 한인마트에서 사오면 되고, 스페인 같은 경우는 온라인으로 한국 음식을 구매하면 배달해주는 사이트도 두 개 정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말라가는 항상 따뜻한 도시이다 보니, 집에 난방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밖보다 집이 더 추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겨울 학기에 교환을 가시는 분들은 전기장판 얇은 것을 챙겨가시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자리 부족으로 챙겨가지 못하는 분들은 말라가 한인회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 전 교환학생들이 팔고가는 밥통이나 전기장판을 적절한 가격에 얻을 수도 있습니다!
현지의 슈퍼 물가는 한국에 비해 아주아주 저렴합니다. 특히 과일이나 고기 야채 같은 경우는 한국의 반값도 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생활비를 아끼고 싶다면 슈퍼에서 재료를 사와 요리를 한다면 충분히 알뜰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함께 했던 말라가 교환학생들끼리 집에서 해먹기만 한다면 한 달에 10만원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친구들과 함께 밖에서 나가 외식을 한다면 한국보다 돈을 더 많이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인 친구들은 관광객들이 가는 레스토랑을 가지 않고, 보통 저녁에 만나서 간단히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할 때에, 스페인은 특히 tapas 라는 것을 여러 개 시켜 나누어 먹기 때문에 외식을 하더라도 인당 만원도 하지 않는 돈으로 술에 간단한 저녁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tapas가 아닌 제대로 된 plato 를 먹는다면, 한 끼에 2-3만원 정도를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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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는 제가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은행은 굉장히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다만 한국 계좌로 현금을 인출하게 되면 수수료가 보통 3-5유로 사이로 나가는데, maria zambrano로 가는 길에 있는 ibercaja라는 은행이 수수료를 떼지 않는다고 교환학생들 사이에 유명합니다. 교환학생 중에는 따로 계좌를 팔 필요는 없으며, 보통 모두 한국 카드를 사용합니다. 교통의 경우 말라가는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시내에서 지낸다면 딱히 교통 수단을 이용 할 일이 크게 없지만, 학교가 시내와 떨어져 있어 그 때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게 됩니다. 말라가에는 지하철이 딱 1호선만 있으며 maria zambrano부터 학교까지 연결합니다. 버스비는 한 번 탈 때 1.3유로 인데, 말라가 대학생들은 한 달에 27유로(?)정도를 내고 무제한 탈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공항에 갈 때 이용하는 Cercanias 정도가 있습니다. 공항까지는 저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빠르며, 일단 타면 20분 안에 공항에 도착합니다. 통신 같은 경우는 선불 유심칩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보다폰에서 매달 15유로를 내고 데이터 2기가 정도 되는 것을 사용했는데, 충분했습니다. 프로모션도 자주 하고, 남은 데이터는 이월도 되기 때문에, 그리고 보다폰은 유럽 전체에서 사용하는 유심으로 구매하면 다른 나라를 여행 할 때 내 데이터 안에서 자동 로밍 되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게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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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생활
먼저 한국에서 보다 수업을 훨씬 적게 듣기 때문에, 공강을 만들어서 굉장히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말을 끼어서 3-4일 정도 시간이 나면 항상 유럽 여행을 다녔습니다. 유럽은 저가 항공이 굉장히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새벽 비행기나 평일 출발 비행기를 이용하여 가까운 유럽 나라들을 여행하고, 다른 나라에 교환학생 중인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데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말라가는 바다가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저는 거의 매일 항구와 바다에 가서 그냥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스페인 친구들과 함께 교환 학생을 하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혼자서 있게 되는 시간이 많은데 말라가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며, 구경을 하고 말라가 관광 명소들을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쉬는 것에 많이 집중을 한 편인데, 본인이 더 많은 여가나 취미를 가지고 싶다면 살사를 배울 수도 있고,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말라가에는 한국어과가 있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 버디를 신청 할 때 꼭 신청을 하여 스페인 현지 친구들을 많이 사귀시길 바라고, 말라가 대학교 인천대학 사무소에서 주최하는 언어교류나 다른 행사에도 많이 참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말라가에서 보낸 시간을 정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11월에는 남들보다 일찍 가게 되어, 방도 없고 한국인도 한 명도 몰랐기 때문에 외롭기도 하고 고생스럽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교환학생을 모두 마치고는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환학생 중에 만난 친구들도 좋았고, 말라가라는 도시 자체에도 굉장히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말라가는 대도시는 아니지만, 없을 것 없이 다 있는 도시이고, 휴양지로도 유명하다보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굉장히 좋은 도시 입니다. 또한 공항이 있다는 점이 굉장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대나 인천대 그리 건대 등 다른 학교에서는 굉장히 많은 교환학생들이 오고자 하는 도시라고 들었는데, 그에 비해 서울대학교에서는 그리 많은 학생들이 찾는 도시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남들이 시간 내서 오는 안달루시아를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고, 스페인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으니 말라가로 교환학생 가셔서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