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 바르셀로나 소재 4년제 대학교로, 까딸루냐 국제대학교라 불린다. 캠퍼스는 2개가 있는데 바르셀로나 시내에 있는 캠퍼스가 주된 캠퍼스이며, 시내를 살짝 벗어난 San Cugat에 있는 캠퍼스는 메디컬 캠퍼스로 간호대, 의대가 위치하고 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 우리 학교와 달리 선착순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자신이 듣고 싶은 강의를 먼저 인터넷으로 수강 신청한 후, 현지에 도착하여 현지 코디네이터와 상담을 통해 들을 강의를 확정 짓는 방식이다. 자신의 단과대(전공) 수업이 아니어도 들을 수 있는지 여부를 코디네이터에게 물어본 후, 승인이 된다면 수강할 수 있다. 기숙사의 경우 학교에서 별도로 제공하지 않으며, 학교에서 메일로 알려주는 기숙사 에이전시를 통해서 예약할 수 도 있지만, 에이전시를 통하게 되면 연결비용이 추가로 들게 되므로 직접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서 방을 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 Isadora Garcia Avis, Faculty of communication sciences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 학교가 높은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것을 배우려 하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는 정도로 생각하고 수업에 임하면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해당 학교의 인문대는 우리학교의 인문대와 달리 다양한 전공이 있지 않고, anthropology and cultural studies 하나의 전공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인문대를 선택하지 않고, audiovisual communication전공을 선택하여 수강하였다. 기억에 남는 강의로는 Professional English for Audiovisual communications1이 있는데, 영어 수업이 아니라 영어로 진행되는 광고수업이다. 기말과제가 상업광고를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두 하는 것이었는데, 이전에 전혀 해보지 못한 경험이라 새로웠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 방과 후 주3일 스페인어 학원을 따로 등록해서 다녔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스페인어를 증진시키기 어려우며 학교에서 언어교환 프로그램(버디 매칭)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실제로 서-한 언어교환 버디는 교내에서 찾기 힘들며 따로 학원을 등록해서 다니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3. 학습 방법
- 수업 내용은 따라가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수준이며, 서울대에서 수업을 듣다가 현지학교 수업을 들으면 매우 행복할 것이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 2학기에 가는 학생이라면 전기담요 정도는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외식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여 일반 레스토랑에서는 한끼에 10유로~15유로선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생활물가는 한국보다 매우 저렴하여 요리를 주로 한다면 생활비 절약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한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행정처리가 느린 편이며, 한학기 교환학생의 경우 NIE(외국인 거주증)이나 계좌를 개설할 일이 없으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교통의 경우 만 24세까지는 3개월에 110유로정도 하는 교통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이것으로 바르셀로나의 모든 지역(관광지 및 볼거리가 있는 곳, 생활 범위)을 다 다닐 수 있어서 매우 경제적이다. 통신은 현지에서 유심을 사서 사용하고 데이터가 소진되면 충전하여 쓰는 방식이다.
3. 여가 생활
- 한국과 비슷하게 밤문화가 발달하였기 때문에, 웬만한 술집 및 클럽은 새벽 4시~6시까지 운영된다. 피트니스의 경우도 월 30유로 정도에 수영장부터 GX까지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력이 되면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 한국에서의 학업 부담감을 떨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던 한학기였다. 공부에 대한 부담감도 없었거니와,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특성상 도심에서 20분만 걸어가면 바다에 도착한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었다. 스페인의 여타 다른 도시들 보다 관광도시의 특성이 강해서 보다 개방적이고 외국인이 많아 비단 스페인어의 많은 향상을 얻지는 못할지라도 영어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고, 외국인 친구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좋은 한학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