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Surrey는 런던 남부에 위치한 Surrey 주 Guildford에 위치한 대학으로, 영국 내에서는 경영학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대학입니다. 수업은 한국과는 달리 각 과목당 1주일에 강의 1시간, 세미나 1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강의 학기가 종강한 이후 3주간의 방학 이후에 시험기간 및 과제 제출 기간이 따로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시간표에 맞춰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강하기를 원하는 강의를 지망하는 순서대로 제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강의계획서를 보고 원하는 강의를 제출하면, 학교에서 시간표를 작성해서 다시 알려주는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이루어집니다. 즉 강의를 신청할 때는 수업 시간을 모르는 상태로 신청하게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Dr Annette Kratz, a.kratz@surrey.ac.uk, +44 1483 684023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영어교육과이지만, 영문학과 전공을 수강하였습니다. Shakespeare, Contemporary Literature, Victorian Literature, Middle Age Literature 네 과목을 수강하였는데, 네 과목 모두 유익하게 들었습니다. 평가는 대체로 Essay로 이루어 졌는데, Contemporary Literature의 경우는 지필시험이 있었으나, 그 역시 essay writing 형식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dissertation writing 강의를 따로 수강하였는데,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영어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업에서 사용되는 영어의 경우 난이도가 많이 높지는 않고, 교수님들도 대부분 천천히 잘 설명해 주십니다. 또한 이민자 출신 거주자가 거의 없는 지역인 관계로, 학교 내외에서 사용되는 영어는 모두 standard English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문학 강의를 많이 수강하였기 때문에, 수업 이전에 그날 들을 작품을 미리 읽어가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본인 의견을 피력하고 토론하는 것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서 읽어 가기도 했습니다. 에세이의 경우 참고자료를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련 논문을 찾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들였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기숙사 입주 전에 침구류를 다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이불과 배게 등을 가져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학기 교환이였고,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었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따로 구매해 갔고, 식기류 등은 현지 마트에서 구매해서 사용하였습니다. Guildford는 사실 영국 내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물가가 저렴한 편은 결코 아니었으나, 한국에 비해 식재료 등의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절약하고자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앞서 말한 식비가 비싼 관계로 대부분 음식은 학교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인 tesco에서 구입하였습니다. 학교 내에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식당이 몇 개 있으나,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부족할 때 이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요일에 따라서 학교 내에 마켓이 들어오기도 하고,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을 때에는 종종 이용했습니다. 의료시설 같은 경우는 학교 내에 보건소가 있습니다. 방문해 본 적은 없으나, 학생들에게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은행은 현지 계좌 개설을 원하면 여권을 가지고 교내에 위치한 Santander 은행에 가면 한달에 5파운드를 내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저는 그냥 국내 체크카드를 이용하고 가져간 현금 파운드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교통은 대부분 마트나 타운으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나, 시간이 20분가량 소요됩니다. 3개월동안 Guildford 지역에 한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교내에서 판매하고 있어서, 저는 구매해서 짐이 무거울 때 자주 이용했습니다. 기차의 경우 런던이나 영국 타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 자주 이용했는데, trainline앱을 이용하고, 16-25세에게 제공되는 railcard를 구매해서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했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이라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통신의 경우는 3sim을 구입해서 한달에 한번씩 마트나 인터넷을 통해 topup을 하였습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dance squad에 들어가서 1주일에 한 번씩 활동을 했었고, 이외에도 몇가지 society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교내에 서울대학교 만큼이나 많은 society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여가활동을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체육동아리 같은 경우는 활동비가 다소 있는 편이지만, 그 외의 동아리들은 활동비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Guildford는 영국 내에서도 치안이 안전한 축에 속해서, 딱히 밤에 돌아다니더라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town도 매우 넓은 편이고, 옛 영국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지가 많지는 않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기간은 저에게 잠시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외곽 지역의 좋은 환경 속에서 편히 쉴 수도 있었고, 한국과 많이 다른 형태의 수업 시스템 속에서도 오히려 서울대학교에서보다 수업에 많은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국 및 유럽 다른 지역을 여행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에 정말 많이 여행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여러모로 유익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