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코펜하겐에 위치한 대학교로 종합대학입니다. 다만 캠퍼스가 과학대, 사회대, 인문대 등으로 넓게 퍼져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학교에서 이메일로 신청하라고 이메일이 옵니다. 단, 덴마크어나 international students를 위한 과목들은 따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청합니다. 기숙사는 없고 학교에서 housing foundation과 연결해서 집을 구할 수 있게 합니다. 기숙사 신청은 꽤 빡세다고 이메일로도 안내가 왔는데 저는 무사히 잘 했습니다. 이메일로 신청 flow의 url 주소가 옵니다. 정확히 몇시에 온다고는 말 안해주고 언제~언제 사이에 온다고 하는데 한국 시간으로는 주로 밤에 옵니다. url 주소가 오면 그걸 타고 들어가 신청을 하면 됩니다. 저는 기숙사들(기숙사는 아니지만 어차피 학생들 살라고 만들어놓은 건물들이기에 기숙사로 부르겠습니다) 목록을 하파데(housing foundation)에서 다 찾아서 거리, 가격 등을 고려해 픽 순을 정해놨는데 그런거 다 소용없이 signalhuset kollogiet밖에 안 남아서(이 외에는 죄다 비싼 집들이었음) 시그널후슬 신청했습니다. flat 형태로 4개의 방과 거실/부엌이 있어서 4명이서 각각 방 하나씩 쓰고 거실과 부엌이 공동, 화장실은 2개 있습니다. 혼자 살면서도 공용 공간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또한 성 구분 없이 쓰는데 전혀 불편한 점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집들과도 전부 베란다로 이어져있어서 친구 집 가기도 편했습니다. 시그널후슬 바로 옆에 코펜하겐 최대 쇼핑몰이 있고 대형 슈퍼마켓도 7일 6~24까지 열어서 매우매우 편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덴마크언어 수업: 사실 모두들 영어를 잘 써서 덴마크어를 말할 기회는 없지만 간판이나 슈퍼에 쓰여진 내용 정도는 읽을 수 있어서 어느 정도 도움 되었습니다. 다만 선생님이 너무 유럽인들, 특히 독일인들 위주로 가르치는 느낌을 받아서(독일어와 덴마크어가 굉장히 비슷) 혼자서 duolingo로 공부한 게 더 도움되었습니다.
2) DCC Danish Culture: 시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출석만 하면 되는 pass or fail 형식의 시험을 선택하여 들었습니다. 대형강의실에서 강의식이고 가끔 견학도 갑니다. 견학도 출석에 포함됩니다.
3) Mathematical Physics: 사실 저는 불문과 부전공이라 프랑스어 수업을 먼저 신청했는데 학생들 불어 실력이 너무 뛰어나 제가 수업에 방해가 될 것 같아 드랍을 하고 과학대 수업으로 바꿨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물리학과 3학년이 듣는 수업이었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굉장히 많이 투자해야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시험은 없고 3번의 과제 문제들 풀고 내면 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덴마크어는 하나도 할 줄 모른 채로 갔습니다.
3. 학습 방법: 도서관이 잘 되어 있긴 하나 저는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1kr=170~180원입니다. 물가는 대부분 한국의 2배라고 보시면 되는데 요즘 서울 물가가 세계 7위라는데 1.7배로 줄었을 수도 있겠네요. 다만 이 느낌은 평균적인 물가 차인데, 덴마크는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사람 손 들어간 것은 무조건 비쌉니다. 버거킹 와퍼 세트가 11000원 정도였고 다른 식당 가격을 보면 기본 2만원이라서 식당은 한 번도 안 갔습니다. 야채랑 과일은 한국보다 훨씬 싸서 매번 요리해먹었습니다. 덴마크는 섬나라인데 해산물 값은 비싸서 주로 돼지고기나 햄 다진거 사먹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람 손 들어간 건 무조건 비싸서 마늘 엄청나게 까고 다졌습니다. 필기구, 책 등등도 비쌉니다. 엄청 비쌉니다. 교재는 아마 웬만하면 pdf로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말이 적당한 길이의 적당한 두께가 없습니다. 엄청 길거나 엄청 짧아서 양말 많이 챙겨가시고 2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혹시 자전거 타실거면 장갑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롱패딩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겨울에 주로 -1~0도이고 제가 본 가장 최저기온은 -3도였습니다. 그러나 혹시 다른 내륙지역이나 아이슬란드 여행가실 계획이면 롱패딩 챙겨가면 좋겠지만 저는 짧은 패딩으로도 잘 다녔습니다. 유럽에서 롱패딩 입으면 무조건 한국인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우선 덴마크 입국하면 여러가지 카드를 발급 받아야하는데 (참고로 덴마크 일처리 느립니다) 그것들 발급 받으면(사실 받기 전에 personal number 받으면 그 숫자 사용 가능) 기본적인 의료들은 공짜라고 합니다. 하지만 안 아파봐서 병원을 가보진 못했습니다. 이런 카드 신청 정보들은 네이버에 워홀 블로그나 카페에 잘 나와있습니다. (덴마크는 교환, 유학생들보다는 워홀러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들 정보를 잘 활용하되 그들은 학생비자가 아니기 때문에 아마 일처리가 좀 더 복잡할 겁니다. 학생들은 그냥 학교에 물어보고, 혹은 buddy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됩니다. 그리고 늦게 발급받아도 문제되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은행은 1학기 교환은 계좌 못 엽니다. 하나 비바카드 필수입니다. 1년 교환친구는 계좌 열어주는 은행 하나 겨우 찾아서 열었다는데 1년이라 되는 건지 그 은행이 되는건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저는 buddy 친구한테 받은 정보로 학생도 열어준다는 은행 찾아갔는데 저는 머무는 기간이 짧고 수익이 없기 때문에 열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교통은 아마 다 알다시피 대부분 자전거로 다닙니다. 그러나 가을겨울에 바람이 너무 불어서 속도가 잘 안 나옵니다. 아주 잘 타시는 게 아니면 버스나 무인지하철 타고 다니는 게 시간도 훨씬 절약됩니다. 자전거 값이 중고로 산다 해도 15만원 합니다. (참고로 덴마크는 페이스북 그룹이나 marketplace를 통해 중고나라 같은 것이 잘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장기 대여해주는 곳도 있는데 저는 이용하지 않았기에 잘 모릅니다. 그래도 듣기에 가격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중고로 사서 수리비가 크게 나왔는데 대여하면 대여센터에서 자전거 관리도 해준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바람이 세지기 전에 자전거 타고 수신호하면서 다니긴 했는데 덴마크인이 된 것 같이 기분은 좋았습니다. 대중교통을 말하자면 기차 말고는 시간을 잘 못 지킵니다. 제 덴마크인 룸메 어머니도 덴마크 대중교통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티머니 같은 카드가 덴마크에도 있는데 rejsekort(라이스코트) 구글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이거 이용하면 교통비가 반값이고 반값 해야 한번 탈 때 12kr(아침9시부터였나~오후5시반까지? 15kr) 즉 2000원정도 나옵니다. 자전거는 출퇴근시간에 들고 타면 안되고 자전거 교통권도 따로 있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치 않음) 그래도 지하철이 무인이라 24시간 운행합니다만 늘 새벽에 점검한다고 1시간씩 운행을 안 하기도 합니다.
3. 여가 생활: 아무래도 요리하고 밥 먹고 설거지에 주로 시간을 보냅니다. 낮에는 자전거 타고 명소들 돌아다니고 미술관도 보고 연주회도 봤는데 비쌉니다. 저는 오케스트라 동아리를 찾아서 했습니다. 본인 공부도 하고 넷플릭스도 보고, 친구들이랑 닭갈비, 월남쌈 등과 같이 큰 요리들도 해먹었습니다. Norreport(뇌어포트)가 코펜하겐 시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쇼핑몰들과 카페, studentehuset(학생들 공간.이지만 음료 값이 엄청 싸거나 공부하기 조용하진 않고 금요일 밤에 클럽파티를 열거나 특정 날에 공연 등을 합니다)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buddy 프로그램은 잘 되어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DTU로 간 친구는 잘 되어있다고 하는데 코펜하겐 대학교는 2013년쯤에 버디 프로그램이 생겨서 그룹별로 하는 활동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1) 대부분 기관의 office hour가 짧습니다. (기숙사 같은 경우 월수금 8-10) 오피스 아워 잘 알아보시고 기숙사는 이메일로 미리 약속 잡으면 office hour 외에도 키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페이스북 그룹을 많이 이용하세요. 그룹을 통해서 여러 이벤트들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덴마크 한인 그룹, 덴마크 워홀 그룹도 있습니다.
3) 집에서 퇴실할 때 청소는 바닥과 벽 사이 구석구석 먼지를 다 닦으셔야 합니다)만 inspector들이 검사할 때는 이미 다시 먼지가 쌓였을 수도. 이 경우에도 청소비 몇십만원 떼어갑니다) 냉장고에 성에는 미리미리 녹여놓으세요. 공용 주방은 청소하고 물기 다 닦고 사진을 찍어 이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럼에도 가스레인지 부분 등 얼마든지 청소비 깎을 요인들이 있었는데 “어쨌거나 이 부분 먼지 있잖니”식으로 청소비 40만원이 하나도 깎이지 않았습니다.
4) 프린트, 복사, 스캔은 학교에서 하면 쌉니다. 일반 도서관에서 하면 조금 비쌉니다. 그리고 본인 컴퓨터를 들고 가서 뭔가를 깔고 본인 컴퓨터를 학교 프린터에 연결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서울대 학관처럼 공용 컴퓨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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