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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O희_Uppsala University_2018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4 April 2019

 

 

 

 

파견기간

2018.08.01

~ 2019.01.15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파견국가

스웨덴

성 명

이주희

파견대학

웁살라 대학교

작성일

 

 

I. 파견대학

 1. 개요

 웁살라대학교는 1477년에 세워진 대학교로,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입니다. 2010년 기준 문리·사회과학, 의학·약학, 과학·기술의 3개 부문에 신학·법학·예술·언어학·사회과학·교육학·의학·약학·과학기술의 9개 학부가 있고, 각 학부마다 대학원이 있습니다. 가장 특이한 점은 웁살라가 대학도시라는 점인데요, 쉽게 생각하면 도시 전체가 대학 캠퍼스라서 웁살라 곳곳에 대학 건물이 산재하고 있습니다. 대학 본관을 비롯한 주요 건물은 퓌리스강(River Fyris)과 북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웁살라 대성당 주변에 위치합니다. 대학 본관은 1880년에 세워졌고 대성당의 첨탑 건너편에 북유럽 고대 문자인 룬(Rune)이 새겨진 바위들이 있다. 부설시설로는 역사박물관인 구스타비아눔(Gustavianum), 국제적으로 알려진 지진연구소, 부속병원, 식물원, 린네정원, 관측소, 생물학연구소, 정보기술센터 등이 있습니다. 졸업생 또는 교수로 노벨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인물은 스반테 아레니우스(1903, 화학), 칼 시그반(1924, 물리학), 나탄 셰데르블롬(1931, 평화), 칼 시그반의 아들인 카이 시그반(1981, 물리학), 알바 뮈르달(1982, 평화)이고 18세기의 식물학자 칼 폰 린네, 툰베리를 배출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과 기숙사는 이메일로 담당자에게 연락이 오게 됩니다. 먼저 강의 목록을 확인해야 하는데, 사이트는 http://www.uu.se/en/admissions/exchange/courses/list/# 입니다. 이곳에 나와있는 수업들 중에서 영어로 진행되고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찾아 8개를 선택하시고 추후에 우선순위 순서대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어느 정도의 선수과목 이수여부(예를 들면, 저는 고체역학 수업을 듣기 위해 한국식으로 약 60학점(유럽식으로는 150ect)의 기초 과학 및 현대 물리 이수를 증명해야 했습니다)를 요구하는데,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서울대학교 성적 증명서를 첨부해야 합니다.

기숙사 신청은 http://application.housingoffice.se/s-newtal라는 사이트에서 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숙사에 대해서는 http://housingoffice.se/라는 사이트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ousing office에서 이메일로 신청기간을 공지해 주면 신청하시고 싶은 기숙사를 3순위까지 선택하실 수 있으시고, 가끔 3순위 모두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서울대학교 수강신청 하시는 것처럼 꼭 시간에 맞춰 빠르게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flogsta에서 지냈는데, 사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flogsta를 선택합니다. 장점은 교환학생이 많고 파티도 많아서 친구 사귀기가 너무 좋다는 점입니다. 스웨덴은 외식도 흔하게하지 않고, 밖에서 놀거리도 많이 없어서 대부분의 시간을 기숙사에서 보내게 되는데, 그래서 저는 대부분 외국인 친구들과 flogsta 공용주방에서 함께 요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웨덴이 겨울에는 춥고 해도 일찍 지기 때문에 친구들을 많이 사귀셔야 외로움이 없을 것 같아서 flogsta를 매우 추천드립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웁살라에서 가장 싸고 큰 마트인 ICA VAST와 가까워서 장보기에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은 거리가 너무너무 멀다는 점입니다. 스웨덴어나 어문계열 수업이 열리는 Engelska parken의 경우 걸어서는 35, 자전거로는 15분이었고, 저는 공대라서 공대수업을 들었는데 공대 대학까지는 걸어서 50분이 넘게 걸리고 버스도 돌아가서 약 20분을 타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친구를 사귄다는 메리트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선택했고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만약 무조건 flogsta로 가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저처럼 기숙사 3순위에 모두 flogsta를 쓰시길 바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Jingjing Huang Staaf jingjing.huangstaaf@uadm.uu.s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Intensive Basic Swedish 1 (7.5ECT)

Practical English: Written and Oral Production for International Students (7.5ECT)

Solid State Physics 1 (5ECT)

The Life and Times of Dinosaurs (7.5ECT)

 

이 중 The Life and Times of Dinosaurs은 재미가 없어서 중도 포기를 했고, 결국 위의 3가지 강좌만 듣게 되었습니다.

 

가장 추천드리는 강의는 첫번째 강의인 Intensive Basic Swedish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가을학기에만 열리는데, 정규 학기 시작인 9월이 아니라 8월부터 일찍 시작해서 한 달 만에 끝나는 커리큘럼으로 여름 계절학기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금 매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매우 빡빡한(?) 스케줄이지만 그만큼 스웨덴어도 집중적으로 배우실 수 있고, 무엇보다 교환학생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2학기에 교환학생을 가시는 거라면 무조건 들으셔야 합니다..! 한 달 동안 매일 보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고 만약 늦게 오신다면 생각보다 처음에 친해지기가 많이 어려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강의의 경우 여름계절학기처럼 진행되므로 따로 수강신청 공지 메일이 옵니다. 그때 꼭 신청하시고 들으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강의는 서울대학교의 대학영어 1보다 더 쉽다고 느꼈습니다. 대체로 배우는 내용도 매우 쉽고 수업도 2주에 12시간 밖에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가벼운 수업이었습니다. 다만 에세이 과제가 두 번, 발표 과제가 두 번 있고 꽤 첨삭을 꼼꼼히 해주시기 때문에 영어 글쓰기와 말하기를 연습하기에도 괜찮은 수업이었습니다.

 

세 번째 강의는 고체역학 수업으로, 제 전공과 부합하는 거의 유일한 강의였습니다. 웁살라 대학교에서 영어로 제공하는 공대수업은 학부수준의 것이 많이 없고, 교환학생도 많지 않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전공강의를 찾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저는 이 강의 외에도 양자역학을 신청하려 했는데, 선수과목 이수정도가 부족하다며 reject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꼭 선수과목 리스트 확인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다행히 이 과목은 제 전공과 잘 맞았고, 많은 것을 얻은 수업이었습니다. 서울대 공대수업과 매우 다르게 강의 위주가 아닌 참여 위주 수업이었고, 그래서 강의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크게 없는 반면 집에서 스스로 책을 보면서 공부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로 이루어지는 Lecture와 조교 선생님과 실전 문제를 푸는 Lesson은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Presentation이라고 쓰여있는 수업은 꼭 참가하셔야 합니다. 미리 주어진 3개의 mini project를 각자 혹은 팀원들과 상의해서 공부를 하시고, 조교님께서 여쭤보는 랜덤 질문에 대답을 하는 방식의 수업이었습니다. 한 프로젝트당 두 번의 presentation 시간을 갖는데, 첫 번째는 조교님께서 약간의 피드백을 주시지만 두 번째 시간에서는 완벽한 답을 요구하시고 그 대답이 충분하면 pass를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꽤 어려웠지만 힘들지 않게 pass를 받을 수 있었고 단 한 번도 이런 식으로 전공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평소보다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시험은 어렵지 않았는데, 다른 전공수업보다 배운 것들이 더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시험만을 위한 공부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스웨덴의 선진 교육에 대해 많이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스웨덴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합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사실상 스웨덴어를 하나도 못해도 6개월을 잘 보내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권에서 영국 다음으로 영어 공부에 가장 좋은 국가는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영어를 잘하는 편이 전혀 아니었고 특히 말하는 것에 있어 자신감이 전혀 없었는데, 자연스레 영어만 쓰는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영어가 편해지고 말하는 것에 있어서는 실력향상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명심하셔야 할 것은 웁살라 대학교는 한국인 교환학생도 많기 때문에 한국인끼리만 친하게 지내다 보면 영어가 많이 향상되시진 않으실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영어 실력 향상이 목표라면 최대한 수업이나 기숙사, 웁살라 대학교의 동아리 개념인 네이션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시길 바랍니다!

 

 3. 학습 방법

사실 한국에서 공부한 만큼 공부를 해야할 일은 크게 없고, 수업도 lecture는 모두 출석 자유이기 때문에 훨씬 널널합니다. 다만 문과 수업의 경우는 과제가 많고 토론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 같은 경우는 물품을 다 가져가는 건 무리 인 것 같아서 선발되고 난 후 지금 웁살라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파견가신 한국인 교환학생들을 먼저 찾아봤습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해서 다행히 찾을 수 있었고, 그분께 연락을 드려 거의 모든 중고물품을 샀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긴 했으나, 웁살라 대학교를 떠날 때쯤이면 그 많은 짐들을 버리고 와야하는 입장이 되므로 양쪽 모두에게 이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떠나기 한 달 전쯤에 교환학생 담당자이신 백문경 선생님께 제 연락처를 다음학기 파견자에게 전해주실 것을 부탁드렸고, 다음학기 파견자에게 중고물품을 다 넘겨드리고 왔습니다.

중고물품을 한국인에게 사실 수 없게 되셨다면, 짐을 모두 싸가거나 택배를 부치는 방법을 택하셔야 합니다. 저는 여름에 도착했기 때문에 캐리어에는 여름옷만 싸갔고, 겨울 옷과 한국음식은 택배로 부쳤는데 한국에서 보내는 것은 약 1kg에 만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필요한 물품은 전기장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생필품은 쉽게 구하실 수 있고, 생각보다 비싸지 않지만 전기장판을 파는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방이 매우 추우니 꼭 가져오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핫팩, 욕실용 슬리퍼, 조미료는 스웨덴에서 보지 못한 것 같네요. 수건도 한국에 비해서 비싸서 가져오시면 좋아요. 하지만 한국음식들은 Asian market에서 구할 수 있고, 스웨덴은 이케아의 나라인 만큼 각종 잡동사니들은 매우 싼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한국으로 택배를 보낼 때는 skickapaket을 이용하시면 기사님들이 픽업도 하러 집 앞까지 와주시고 스웨덴에서 가장 싸고 빠르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짐은 많을수록 골치가 아프고 돈도 몇 배로 많이 듭니다. 6개월 많이 짧고 생각보다 필요한 게 많이 없어요. 그리고 생필품은 대부분 나쁘지 않은 가격에 팔기 때문에 많이 가져오시면 오히려 손해보시니 꼭 명심하세요!

현지 물가는 당연히 북유럽이니 높은 편입니다. 특히 인건비가 요구되는 외식, 택배, 교통수단은 모두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식재료나 이케아에서 파는 것들은 생각보다 쌉니다. 귤이 겨울에는 1kg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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