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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O림_University of Glasgow_2018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4 April 2019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Glasgow는 영국 스코틀랜드 제2의 도시 글래스고에 위치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1451년에 세워졌으며 영국에서 4번째, 스코틀랜드에서 2번째로 오래된 유서 깊은 대학입니다. 영국의 아이비리그라고 불리는 러셀 그룹 (Russell Group)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국부론의 애덤 스미스(Adam Smith)와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된 증기 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James Watt), 물리학자 로드 캘빈(Lord Kelvin)이 졸업한 학교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들에게 1순위로 기숙사가 배정됩니다. 기한에 맞게 신청하고 기숙사비를 늦지 않게 내기만 한다면 모든 교환학생들은 기숙사에 살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Full-time 학생이라 한 학기에 총 6 credit을 들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과목에 2 credit이니 6 credit을 들으려면 총 3과목을 들어야합니다. 그러나 고학년 전공과목 같은 경우에는 한 과목이 6 credit인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고학년 수업 수강 허가를 잘 안 내주기 때문에 2 credit 과목 3개를 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강신청은 처음 지원서를 작성할 때 합니다.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을 양식에 맞게 작성하여 지원서와 함께 온라인으로 제출합니다. 한 두 달 이후에 자신이 신청했던 과목에 대한 수강 허가 여부에 대한 메일이 옵니다. 보통 3개 중 2개가 수강신청 되었으면 많이 된 편이고, 1개도 안된 학생도 왕왕 있습니다. 하지만 약 2주 정도의 정정기간이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추가로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Subject Coordinator에게 메일을 보내 수강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허가를 받으면 시간표에 수업이 등록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Gemma Gratton<Gemma.Gratton@glasgow.ac.uk>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2 credit 수업 3개를 들었습니다. EAP1(English Academic Program) History of Art 1A, Archaeology of Scotland 이렇게 세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EAP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영어 강의인데 주로 교환학생들이 듣습니다. EAP1EAP2가 있는데 이는 난이도 차이가 아니라 수업 내용의 차이입니다. EAP1은 주로 essay를 쓰기 위한 English Skill을 배우고 EAP2presentation 준비를 위한 강의입니다. History of Art 1A는 제목 그대로 미술사 수업인데, 1학년 1학기 수업이라 1A입니다. 안타깝게도 서울대에서 미술사 수업을 몇 개 들었어도 University of Glasgow의 선수과목인 History of Art 1A를 듣지 않으면 그 뒤의 수업 1B, 2A, 2B, 그 밖의 3학년 수업을 듣지 못해서 1A를 듣게 되었습니다. Archaeology of Scotland도 고고학 1학년 수업입니다. 스코틀랜드의 고고학과 역사에 대해 배운다는 점이 신선하고 이곳에서만 배울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해 듣게 되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EAP 수업을 들었지만 사실 이 수업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대의 대학영어와 비슷한 내용이라 크게 써먹을 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기숙사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영어가 는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들끼리 기숙사를 쓰다 보니 더 쉽게,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들도 모두 외로운 교환학생들이라 먼저 다가가면 그 친구들도 고마워하며 반갑게 말을 걸어줍니다. 외국인(?)이라 두려워하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 인사해보시길 바랍니다.

 3. 학습 방법

   University of Glasgow에서 수업을 들으며 놀란 점은 수업 내용을 녹화해서 올려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수업내용 녹음을 엄격하게 금지했습니다. 물론 몰래 하는 친구들도 있긴 했지만 서울대처럼 자유롭게 녹음하고 그 녹음을 서로 공유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수업 한 번 만에 그 내용을 다 이해하기는 매우 어려웠는데 조교님들이 올려주신 녹화 영상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은 과목마다 다른데 보통 기말 필기시험, 중간 essay로 평가합니다. 시험 양식은 서울대와 비슷합니다. 큰 문제를 주고 서술하는 서술형 문제입니다. 제가 들은 History of Art 시험은 추가로 slide test를 봤습니다. 이 역시 서울대 미술사 수업에서 실시하는 이미지 슬라이드 테스트와 양식 동일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영국도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웬만한 물품은 다 현지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올 때 많이 챙겨오는 것보다 현지에서 사서 쓰고 버리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약 같은 경우에도 boots에서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노트나 펜 같은 문구류는 한국에서 가져오는 걸 추천합니다. 영국 문구류 가격이 한국의 배로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밖에 샴푸, 린스 등 생활용품은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하나 외식 물가는 한국보다 확연히 비쌉니다. 그래도 글래스고는 런던에 비해 물가가 싼 편임에도 한국보다 비쌉니다. 제대로 된 외식을 하려면 1인 당 20파운드 정도는 잡아야 하나 간단한 식사는 1인당 10에서 15파운드 정도로 가능합니다. 장을 봐서 직접 해 먹는 걸 추천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는 학교에서 GP라고 학생 의료 시설?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GP 를 등록하면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1주일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영국에서 크게 아프지 않아서 병원에 가지 않았지만 GP 를 등록한 친구는 무료로 진료도 받고 약도 받아왔습니다.

  1학기 교환학생은 학교에서 Bank Letter를 써주지 않습니다. 2학기 가시는 분이라면 Bank Letter를 받아 현지 계좌를 만드는 걸 추천합니다. 글래스고에서는 Bank of Scotland, Clydesdale Bank 를 주로 사용합니다. 저는 1학기 교환학생이라 한국에서 만들어간 하나 viva plus(visa 카드)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수수료가 0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contactless payment가 안되고 결제 시 항상 영수증에 서명을 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나 viva g 카드도 많이 만들어서 가는데 viva g (master card)카드는 수수료가 (적지만) 있지만 contactless payment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살던 기숙사 Kelvinhaugh Street는 위치가 좋아서 대중교통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학교까지 걸어서 15~20분이 걸리고 시내까지는 걸어서 30분이 걸렸습니다. 영국은 한국보다 대중교통 비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30분 정도는 걸어서 다녔습니다. 기숙사에서 시내까지 가려면 3.5파운드(5200)를 버스비로 내야합니다. 교외로 나갈 때는 기차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글래스고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있습니다만 저는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았습니다. 작고 귀엽다고 합니다. 지하철이 있는 대신 트램은 없습니다.

  저는 유럽 여행을 다닐 목적으로 three sim을 한국에서 사서 가져갔습니다. Three sim은 빠르긴 하나 조금 비싼 편입니다. 건물에서는 거의 터지지 않습니다. Three sim보다 다른 저렴한 심 카드들도 많으니 잘 찾아보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3. 여가 생활

   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갔고 글래스고 근처 근교도 많이 다녔습니다. 글래스고를 비롯한 스코틀랜드로 교환학생 혹은 여행을 가시는 분이라면 하이랜드 투어를 추천드립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학년에 가는 교환학생이라 가는 날까지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가지 말까를 수 백 번 생각하다가 날이 되어 결국 영국으로 떠났습니다만 안 갔으면 후회할 뻔 했다고 말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은 글래스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주신 OIA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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